미야자키 하야오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예고편 하나에 설레발이 무성했었는데....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33&newsid=20130727090004168

'바람이 분다' 미야자키 하야오, 거장의 진심은 단호했다 ①

 

 

 

"지로가 설계한 비행기 1만 대 이상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서 쓰였는데 '무조건 열심히 살아 왔다고 죄가 없어지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며 "내 경우 아이들이 밖에서 뛰놀았으면 하는 바람에 토토로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TV 앞으로 아이들을 끌어들였다.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저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왜 작품은 그런식으로 ㅡㅡ;;; 그냥 능력이 부족하신건가요...
      • 바람이 분다를 보시고 하는 감상인건가요? 아직 예고편밖에 풀리지 않았다고 아는데 제가 잘못아는건가 싶어서요. 아니면 이전 작품들에 '그런식'의 문제가 있었다 느끼신건가요?
        • 제가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대단히 좋아해서 이번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바람 불다 스토리라든지 후기라든지 여러 커뮤니티 검색해보시면 찾을 수 있고요. 지금 보니까 엔하위키에는 아예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이 올라와있네요.
          • 판단은 직접 보고 내리는게 제일 좋지 않겠습니까? 팬이 아니라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이를 고려했을때 전성기적 작품과의 비교는 가혹하겠죠. 개인적으론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는 것만으로도 경탄을 자아내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 직접 봤을 때 제 생각이 틀렸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건 작품의 완성도 얘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 보고 난 후 서브플롯님 생각이 틀렸길 바란다니 좀 당황스럽네요. 보고 난 후 감상이 달라진다면 '보기 전에 판단하고 거기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남 앞에서 했다는 경솔함+누군가를 (약하게나마)모함했다는 미안함'에 부끄러움을 느끼는게 제가 생각하는 당연함 이라서요.
                • 당연히 제가 틀렸다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 미안함을 느낄 것입니다. 역시 너무 섣불렀구나. 지금 후기 올라오는 것들과 일본 영화평론가들의 평, 개략적인 스토리 라인으로 보고 판단한거라서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제 판단이 이르다고 생각 되지는 않습니다.
                • 서브플롯/ 당연히 이르죠. 뭐가 급해서 아직 보지도 않은 작품을 줄거리와 타인의 감상만으로 평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듀란듀란박사 / 그건 개인적으로 어떻게 느껴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박근혜 정부 들어서기 전에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하셨죠. 많은분들이 그렇게 판단하신 건 자신이 그렇게 느낄만한 여러가지 과거의 그녀 삶이 깃든 행적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을 인지 못하거나 혹은 그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박근혜 정부 우선 겪어보고 얘기하자 란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어쨌든 박근혜 정부 들어서기 전에 이것저것 말을 꺼낸 사람들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또 벌써부터 그 우려가 맞아 떨어지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바람 불다 작품 건에 대한 지금 제 판단은 거의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으음?? 박근혜와는 달리 그 전엔 하야오감독 작품을 좋아하셨다면서요?
                  그럼 과거의 경험에 바탕해서 하는 우려와는 맥락이 다르지않습니까?
                • 듀란듀란박사/ 근거라는 것이 꼭 과거의 행적 얘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많은 매체, 사람들의 반응들 또한 근거가 되는 것이고, 또 그 근거들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제 기대치와 싸우다가 결국 기대치가 무너졌구요. 전 제 마음 속의 이 갈등을 위해 제로센 다큐까지 검색해서 본 사람입니다.
              • 어떻게 하면 보지도 않은 작품에 대해서 능력 부족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지 어떤 의미로는 그 확신이 존경스럽네요.
                • 예전에도 성공한 적 있었습니다. 디워라든지, 한반도라든지... 그리고 저 '능력'은 단연코 작품의 완성도와 관련된 뜻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 일본에 계신가보네요. 어떻던가요.

        말들이 많아서 국내 개봉번에 감상들 찾는데 잘 없네요.
      • 듀게에 댓글 다는 사람중에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능력 운운할 깜냥이 되는 사람은 없을걸요.
        • 글쎄요. 그의 커리어와 이전 작품들과는 별개로 이번 행보에 대해서는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 뭐가 실망스럽다는건지 모르겠네요.
            2차대전중에 비행기공장을 하던 집안에서 여자형제들에게 둘러싸여 자라난 좌익 예술가에게 뭘 바라는건가요?
            포르코 롯소가 천황궁으로 가미가제 다이빙이라도 하는 영화를 봐야 속시원 하시려나요.
            • 묘사에 있어서 조금 더 비판적으로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중입니다.
              폴 뉴먼 나온 멸망의 창조 있죠? 거기서 나온 진지함의 반 정도만 보여줬더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피해자분들께서 생존해 계시는데 너무 낭만적이잖아요.
              • 윗글에서는 영화를 직접 못봤다고 하시면서 묘사니 낭만이니 하니까 당황스럽네요. 줄거리나 엔하위키 몇줄로 영화 전체를 볼수 있는 관심법이라도 시전하시는것 같습니다.
                • 관심법은 아니지만 그렇게 느껴지는데 어떡합니까. 꼭 직접봐야 알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 사실관계만 정정해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네형제중 둘째랍니다.
              여자형제가 없었기에 작품속 소녀들이 어딘가 이상적으로 묘사되었다고 읽은 기억입니다.
        • 깜냥이 돼야만 비판할 자격을 가지는 건 아니겠지만, 감상과 줄거리만으로 판단하기엔 섣부른 감이 있죠.
          남의 눈을 통해보는 건 역시 한계가 있더군요.
          • 당연히 깜냥이 되어여 비판할 자격이 주어지죠. 비판과 감상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냥 "내 취향이 아니고 난 이거 싫어~" 하는 것과 "이건 후져~ 무능해"라고 말하는건 다른거죠.
            아무리 지식혐오증이 대세라지만 취향(감상)과 비판(비평)은 구분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비판과 비난이 구분지어져야 한다고 봅니다만. 비난이 아니라면 비판정도야 편하게 할수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 비판이 편해지면 안돼죠. 숙고되고 정제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나올수록 좋죠
                • 저는 감상이 너무 경직되는 것도 별로 안 좋은거라 여겨서요.
    • 줄거리가 아니라 연출을 보고 얘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만.
    • 문제적 문제의식이 우선 인상적입니다.
      그 문제가 일본이 아닌 역사적으로 피해자의 입장이었던 나라의 사람들이 느끼는 문제이면서 동시에 일본에서 그 역사를 살았던 살아가야했던 사람들의 문제를 다룬거라서 특히 주목이 되네요.

      일본의 가혹한 자연재해와 조폭과 조폭같은 정치권력 그리고 기업체들 그 아래에서 무기력하게 순종하며 살아가야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 자체로 다루는 것은 필요해 보이고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되네요.

      지금의 다양한 인간들 개개인들은 모두 먼 훗날 역사속에서는 한덩어리도 뭉게져 있을거 같아요. 어쩌면 ㅂㄱㅎ 같은 천박하고 비열한 권력을 스스로 만들어내어 순종한 쓰레기들에 저 역시 속절없이 섞여 화석이 되버릴지도 모르죠.
      역사가나 정치가가 아닌 예술가라면 그 뭉게진 덩어리속에서 진실 혹은 희미하게 라도 다른 색깔들을 찾아 꺼내어 의미를 부여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게 본문에서 코멘트 하고 싶었던 내용인데 이상하게 에러가 나서 댓글로 달아 봅니다.
      • 님의 생각에 120퍼센트 동의합니다! 항상 막연히 하던 생각이에요.
    • 그런 문제의식으로 어떠한 결과물(작품)을 만들어냈는지 많이 궁금하네요. 꼭 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즉 올 9월에 한국 들어갈 수 있게 되길;;)
    • 저는 서브플롯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지만, 어쩌면 비슷한 이유로 하야오의 영화가 불편하곤 했어요. 너무 오래전에 본 것들이라 잘은 기억 안나지만 분명하게 기억나는 건 군국주의 시대에 대한 향수랄까 그런거요. 마치 폭력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에서 액션씬이 너무 멋지다거나... 부도덕한 성을 비판하는 영화가 섹스씬이 아름답다거나... 그런 것처럼요.
    • 작품을 이루는 구성 요소는 무척 복합적이고, 연출 요소라고 이를 수 있는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닐텐데요.
      후기랑 줄거리 읽었다고 보지도 않은 것에 대해 다 알겠다는 듯이 말하는 것은 용기인지 무식함인지;;;;;
      적어도 무언가에 대해 비평을 하시려면 '그렇게 느껴지는데 어떡합니까.' -는 비평에서 가장 무책임하고 무가치한 종류입니다.
      • 제 무식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보고난 뒤 평해도 늦지않을텐데요.
    • 직접 보지 않고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암요. 그런데 그런 판단은 남의 머리를 빌어서 남의 눈을 빌어서 판단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괜찮겠어요?
      영화같은 복잡한 매체도 아닌 그냥 사진 한장에 대한 인상이나 판단도 남의 말을 듣고 이러저러하네 라고 상상하는것이 얼마나 엉터리가 될 수 있는데요.

      다만 끼리 끼리 논다라는 진리가 있긴 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부류, 수준의 사람이 본바에 따른 느낌을 전해 들으면 실제 보더라도 비슷하게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겠죠.
      그래서 유명 영화평론가들마다 팬들이 정해져 있다시피 한거죠. 세상과 영화를 바라보는 눈이 자신과 비슷한 평론가의 평론을 찾아보게 되는 것 말입니다.

      미야자끼 하야오의 전작들에 일관되게 노출되는 불편함에 거슬리는 취향의 사람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 불편함이 감독의 (창작자로서 존중 받아야할 개성이 아닌)능력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는 사람이 있으니 위에 논쟁이 일어난 것이겠죠. 그냥 난 불편해~ 했다면 그런갑다 넘어갔을거에요. 의외로 미야자끼 하야오 감독 호불호가 매우 분명히 갈리는 편이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담고 있는 메세지에 비해 전달력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그런 류의 평가도 제법 많구요.

      그렇다면 이래야죠. "전작들이 좀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면 참 깔끔하지 말입니다.
      • 이번 작품이 전작들과 다른 건 병기를 만든 실존 인물과 함께 역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투기를 좋아하는 평화주의자라는 스탠스는 아무래도 내적 모순이 생길 수 밖에 없지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6395920 이건 제가 봤던 다른 기사입니다.

      그는 "호리코시는 군의 요구를 더 많이 받았지만, 대항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무조건 죄를 같이 업고 가야 한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아버지도 전쟁에 가담했었지만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그 시대에 살았다고 해서 (비난받기보다는) 그 순간 시대가 어디로 가는가가 중요한 문제다"라고 했다.

      저는 뭐 미야자키 하야오가 우익같은 건 아니고 그냥 일본 안에서 일본인으로 자란 사람으로서 그나마 아주 최소한의 의식은 갖고 있는 수준... 정도라고 생각해요. 사실 비행기 덕후라는 지분이 더 크죠. 멋진 비행기, 멋진 조종사 그리고 싶어! 그런데 자기 나라는 전범국일뿐이고...

      내용을 까 봐야 알겠지만 예고편에 '일본에 전쟁이 있었다' 라거나 '신화가 된 제로센' 이 표현만 봐도 뭐... 일단 예고편이 거지같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 일본의 프로파간다로 상징되는 대표적인 정치세력들인 극우와 평화를 외치는 자유주의자간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단지 그 효과가 일시적으로 극대화되어 지금만 그의 의식이 헛소리로 들리는 것이라기보단 그에게 잠재되어 있던 문제가 결국 현실로 튀어나온 거라 생각해요..
    • 죄는 그렇고
      열심히 한다고 결과가 좋은건 당연히 절대 아니죠,그럼 전 분해서 못삽니다.
    •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은 보는 이에게 무언가 기대하면서 만든 것 같달까요. 보는 사람으로선 그래서 감동적일지도. 요즘 영화들 중에 보는 사람 생각 잘 안한 것 같은 작품들도 꽤 있으니까요. 태평양 전쟁때 쓰인 무기를 소재로 한거나, 일본 정치인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것 등은 작품과
      큰 상관이 있다기보다, 작품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더 크게 들어요.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저런 해석이나 분석은 가능하겠지만..
      전 그런게 만든 이의 고의적인 의도란 생각보다 그렇게 본 사람의 것이란 생각이 더 크게 드네요.
    • 양심이 있고 일본이라는 땅에서 자란 예술가로서 많은 생각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역사적으로 가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지만, 인간을 그리는 예술이라면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순수하게 창작자로서 무척 매력있는 소재이기도 하고요.
      그 땅의 많은 예술가들이 저 지점을 다양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였으면 합니다. 변명 혹은 자기합리화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예술가의 중요한 역할은 사람의 생각의 길을 열어주는 거라고 여깁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오던간에 노장의 이런 시도. 멋지고 부럽습니다.
      전 저 분의 만화영화는 취향이 아닌듯하여 별로 본 게 없는데, 이 번 작품은 꼭 찾아보고 싶군요.
      • 아~ 정말 공감이 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더 명료하게 해주셨네요;;
        예술이 정치와 사회 그리고 역사와 완전히 별개로 존재할 수 없다지만 그렇다고 동일한 잣대로 평가되고 해석될 수는 없는것인데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로서는 아무래도 그 시절 그 땅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그러기가 쉽지 못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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