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을 위해 아들에게, 딸에게(중학교 가정통신문 - 남녀공학)

성폭력 예방을 위해 아들에게

1. 여성에게 성적인 행동을 강요하지 말아라.
2. 상대방이 거부하면 그대로 받아들여라.
3. 침묵을 동의로 생각하지 말아라.
4. 성폭력은 범죄 행위임을 명심해라.
5. 음담패설을 부끄럽게 생각하여라.
6. 이성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라.
7.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아라.
8. 음란 비디오나 음란 사이트를 보지 말아라.
9. 불쾌하거나 나쁜 접촉은 장난이라도 하지 말아라.


성폭력 예방을 위해 딸에게

1. 평소 너의 주장을 뚜렷이 하여라.
2. 말이나 행동에서 애매한 여운을 보이지 말아라.
3. 너의 성가치관, 행동에 기준을 가져라.
4. 친구와 너의 생각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를 수 있다.
5. 너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말아라.
6. 너를 소중히 여기며 부모가 항상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2013.07.22

 

xx중학교장

 

 

4,5년 전에도 같은게 검색되는걸로 봐서 여러 학교에서 사용되는 오래된 자료 같은데

 

내용이 좀 웃기네요.

 

(애매한 여운을 남기면 키스당하는듯.jpg)

    • 왜요? 전 전체적으로 봤을때 괜찮은 조언인 것 같습니다. 나이 먹은 지금은 체득해 알게된 것들이지만 어릴땐 몰라서 당혹스러웠던 적이 있었죠. 그때 누가 말해줬더라면 어떤식으로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을 것 같아요.
      • 아들에 대한 조언은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을 것에 대한 조언뿐이니까요.

        딸에 대한 조언은 수비적인 조언뿐이구요. 성역할에 대해서 좀 차별적인 조언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보면서 웃었어요.
        • 그것이 공정한가와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입되는 역활 역시 남자가 공, 여자가 수이고요. 환경에 의해 형성된 입장이 자신의 자아보다 힘이 쎈 시기가 십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적으로 공정하진 않을 수 있지만 현실을 반영했단 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인데 더 나은 방향으로 보충, 교정이 아닌 조소는 말 그대로 어디에도 쓸모없지 않나요? 웃어버리는게 쉽기야 하지만 말입니다.
          • 현실적으로 그럴수 있다는건 저도 생각했습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해도 코믹한건 코믹한거니까요. 이런 코메디가 있네 했을뿐 이런 공문을 내선 안된다 그런건 아니구요.
    • 아들들이 잘못했네...
      • 아들들이 다들 쥬ㅣ라기 육식남인듯..
    • 저는 음담패설이나 음란비디오 얘기도 불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그런다는 게 아니고 'ㅅ'??)상대방 동의하에 야한 얘기하고 즐기면 뭐 어떤가요.
      • 너무 빡빡한 얘기죠. 음담패설을 무조건 부끄러워하라니..
      • 맞는 상황에서 맞는 대상과 즐기는건 저도 좋다고 봅니다. 위의 항목은 그 행위가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는 거라 해석했는데 문장이 모호하긴 하네요.
    • 저 시절에 하는 음담패설의 대부분은 x반 xx(여)랑 했네 어쨌네 아니던가요. 막 화장실이나 교실 어디에 xx걸레 이런 낙서도 있고ㅎㅎ
      여자애들은 xx 걔 했을까? 안했을 수도 있잖아. 했겠지? 난 결혼전까진 절대 안할거야. xx x나 내숭떨어 재수없어 저런 애들이 얌전하게 생겨선 알고보면 더하다니까~ 남자애들은 모르지 저런애들이 진짜 여우야~ 와 남자애들은 가만히 있는데 여자애들이 음담패설 쩔어ㅎㅎ 그런걸 왜해~ 임신하면 어쩌려고 그런거 하면 시집 좋은데 못가~ xx 목소리 x나 창녀같아. (교복치마 긴 애를 두고)쟤 완전 찐따같아, 너 치마 줄였어?/아니 내꺼 원래 이런데? 등등 이런 분위기 아니던가요.(다 직접 들은 얘기)

      어린애들이 하는 음담패설은 나이 좀 먹은 분들이 하는 유쾌하고 덜폭력적인 그런 게 아니라, 남녀를 가리지 않고 여성혐오적 멘트가 매우 쩌는게 그런게 원래 인간 본능인가 싶음ㅎㅎ
      • 음담패설 + 정치군요. 정치를 잘해야 어디서도 살아남는데 무섭습니다.
        • 특히 어릴땐 학교폭력 문제랑 얽혀서 애들도 생존본능이 강해져요. 저런게 좀 치열하단 느낌...
          성교육과 학교폭력 제대로 해결하기 전까진 어린애들 보곤 학교에서 음담패설의 ㅇ짜도 꺼내지 말라고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 저 둘을 섞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뭐 이런 제목으로 나가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동성간 성폭행은 아예 없는 듯이 취급하는 게 좀 그렇고요. 여자애들 음담패설 수준은 kamome님 말씀하신 것 말고도 많이 들은 것 같은데;흠흠;;
      • 남녀공학 학교/학원 반에서들 하는 음담패설 들은 것만 적었어요ㅎㅎ 여중여고는 좀 더 자유로울까요
        교실은 이미 친구관계가 아니라 생존을 건 정치판(?)이라고 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여초 인터넷 커뮤니티라던지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하곤 별에별 음담패설 다들은듯. 이런 걸 악용할 여지가 없는 장소에서나 사람들끼린 편하게 해도 좋죠
      • 그러게요. 저렇게 따로 적어놓으니 이상합니다. 저도 이성애만 인정하는듯한 내용도 그렇구요.
    • 괜찮은 통신문인데, 몇몇부분은 심각하게 손을 볼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가령 '애매한 여운' 이라던가.
      • 오해하게 만들지 말라면 될텐데요 굳이 ㅎㅎ
    • 몇몇 조항은 문제가 좀 있어 보이고, 남여학생을 구분지어 저리 할 필요는 없어보여요. 구분짓지 않아도 충분히 인간 대 인간의 경우에 적용하여 생각할 수 있어 보이고요. 현실적으로 공 대 수의 경우가 많지만, 그것을 고정관념화 시켜 계속 교육하는 것은 현상태에 대한 미봉책밖에 될 수 없지 않을까요? 남자와 여자는 상대 성 이전에 똑같은 인간임을 인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비 가해자로서의 교육, 예비 피해자로서의 교육.. 이건 결국 여성을 배려하는 남성, 처신을 잘 하는 여성이 되라는 건데, 저는 좀 더 앞으로 가길 바래요. 똑같이 숨쉬고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자제하고 서로 배려할 수 있는 같은 인간으로 성장하길..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구분을 지어놓으면 미봉책일 뿐이죠. 폭력적이기도 하구요.
    • 이런 교육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게 결국 저런 교육 자체가 '여성은 성적 약자' 라는 포지션이라고 말하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상대방을 해하지 말라라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여성은 약한 대상 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라는걸 강조해야한다고 봅니다.
      • 그렇죠. 남성을 가해자로 여성을 피해자로 만드는 구도는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도 차별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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