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어제 모 공공기관 민원실에서 발견한(비치되어 있던) 만화책의 제목이었습니다. 대한민국사랑실천회란 정체불명의 단체에서 출간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제작 지원한 만화더군요.

내용을 보니까 더 가관이더군요. 2차대전 종전 후 우리나라가 독립을하게 된 것은 순전히 이승만이 미국 내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면서 한 로비 덕분이고 해방 후 혼란스러웠던 사회 질서를 바로 잡은 것도 이승만의 지도력 때문인 것으로 그리고 있었습니다.

더 봐주기 힘든 것은 4.19 이후 대통령 자리에서 하야한 것 조차도 나라를 생각한 이승만의 용단이라고 미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작화 수준이라도 뛰어나면 말을 안하겠는데 이건 뭐 작품이라고 봐주기도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이런 만화를 국민 세금으로 제작한다는게 불쾌하더군요.

    • 사실 '대한민국' '건국'의 주역이란 표현은 크게 그리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어차피 이 나라는 시작부터 실패한 것 같거든요 제 보기에는 그 실패의 책임은 분명히 주역인 이승만에게 돌릴 수 있죠 충분히) 말씀하신 대로의 내용이라면 정말 한심한 수준이네요. 80년대 시리즈물 위인전도 아니고. ;
    • 구글엔 안나오네요,,책도 단체도,,행정안전부도 안전행정부로 바뀌었고,,
    • 어릴 적 많이 읽었던 반공만화 같은 경로로 제작된 모양이네요.
      그래도 반공만화는 당시 만화의 평균 수준에 떨어지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일부 작품은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는 고퀄이었죠) 저는 반공교육이 시대적 광기였다고 생각하게 된 이후에도 당시 읽었던 반공만화들에 대해서만큼은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요.
      혹시 특공333이나 추적11호 같은 만화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신가요? 아 해돌이의 모험도...
    • 종신대통령 하려고 하셨던 분들이 국부 대접 받으시는군요.
    • 국민을 모두 초등 1년 정도로 생각하면 가능한 일이죠.
    • 청순가련/ 저도 반공만화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답니다. 해돌이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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