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때는 작년 여름.. 더운 여름의 주말 한때 울 회사 울부서에 근무하다가 여차저차한 이유로 타부서로 이동해서 그 곳에서 쫓겨다다시피 퇴사한 남자 직원이 있었는데.. 속도 좋은 이녀석은 자기가 결혼한다고 회사 직원들에게 청첩장을 돌렸는데.. 결혼식 장소가 전라도 광주 퇴사시점 데리고 있던 부서장이나 사수는 안면 싹 까고 안간대고, 아니 결혼축의금을 당사자를 오라고 해서 주네 마네 하는데 격분한 저는 전직원을 대표해서 당차게 홀로.. 광주가는 대절버스를 사당에서 올라탔죠.. 열받아 간다고 하긴 했지만 혼자 무슨재미로?? 버스타자마자 한쪽 구석에 혼자 찌그러져 가져간 주간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열독!!! 결혼식장에서 혼자 쳐묵쳐묵하고 올라오는 버스에서도 또 주간지를 마져 읽고나선 핸폰에 이어폰 꼽고 나꼼수를 들으며 애써 낄낄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서울까지!!! 츠암~~ 외로운 하루였죠..
나중에 감사인사하러온 신랑이.. 자기네 친구들 사이에서 창가 좌석에 우아하게 홀로 앉아서 주간지를 읽어넘기던 그 멋진??? 여성이 누구냐고!!!! 돌아오는 차안에선 눈을 감고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며 오던 그 여성이 누구냐고!!!!! 물론 그친구가 환상은 다 깨줬길래.. 아무도 아무도..아무도...... ㅠㅠㅠㅠ
아 저는 이메일 교환했어요. 서로 사진도 갖고 있습니다.ㅎㅎㅎ 몇년만에 연락이 다시 닿기도 했는데 뭐 그래봤자 다른 대륙에 사는지라. 전 남반구에 있거등요.ㅜㅜ / 담엔 그런 사람 있으면 자연스럽게 명함 꼭 주세요!! 제가 그 여자분이면 남자 용기가 귀엽고 멋있어서 연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