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봤습니다. 생각보다 스포에 많이 노출되었지만 최대한 다른 나라 듣보잡 영화 본다는 마음으로 봤어요. 사실 너무 피곤해서 기대하고 말 것도 없었습니다.
다음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감상 단편들입니다.
- 배틀스타 갤럭티카니 브라질을
좋아하는 부류들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아주 호의적으로 볼 것이다.
- 그러나 앞의 두 작품보다는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 영화 보는 내내 화면이 가로로 두 배는 넓었으면 싶었다. 역시 열차란 공간은 익숙한 우주선이나 헐리우드 영화보다는 좁다.
- 열차에 왜 병원칸이 없나? 생략되었을까? 생각보다 칸 수가 부족하다.
-뻔하다고 생각할 쯤에 뻔하지 않은 전개가 나온다.디테일에서는 절대 뻔하지 않은데 거시적으로는 뻔한 전개가 있다. 디테일에 치중하는 사람은 지루하지 않게 볼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루할 수도 있다.
- 생각보다 어둡다는 말이 내용이 어둡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조명이 어두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온통 갈색 덩어리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조명 선택이다. 그래픽 노블 원작 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비주얼적인 감동이 있다. 특히 터널 통과하는 장면이나 그 날렵한 동양인이 치고 전진할 때 특이한 카메라 워크의 선택이 가장 인상 깊었다. 아 낭떠러지 풍경이 제일 좋았다.
-색감과 조명의 선택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미술감독의 선택은 탁월한 구석이 있다. 엔진룸 설계나 창밖 풍경, 철로의 전개 같은게 인상
적이었다.
-왜 옆 남자는 자꾸 영화보는데 스마트폰으로 밝은 빛을 내며 신경쓰게 만드는가?매너가 없다.
-고아성, 헐리우드 가자. 쿨하다.
-틸다 스윈튼, 역시 멋진 배우다.그런데...
- 사람들이 신속하게 죽고 죽고 나선 뒤도 안 돌아본다.너무 드라이하다.
-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중요한데 커티스 역은 매력적이라기에는 캐릭터가 2% 부족하다. 배우 탓만은 아닌 것 같다.
- 제이미 벨, 저런 역으로 끝나기엔 아깝다.
-영화음악이 좋은데 적절하게 배치되지 못했다. 아깝다. 스코어 남발하는 헐리우드 영화를 바라는 것은 아닌데 음악은 적고 대사는 많으니 비싼 영화가 아니라 연극을 보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플란더스의 개에서 보일러 룸 씬 기억하는가! 감독의 트레이드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 영화 중 군더더기와 유머에의 충동,장광설이 가장 적은 건 마더, 이고 이 영화가 예술성은 가장 뛰어나다고 보지만 가장 재미있는 건 아니다.
- 그래서 괴물과 마더 둘 사이에 이 영화의 위치를 끼어 넣고 싶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성과 독창성에서는 전 봉준호를 한국 감독 중에서 일등으로 꼽고 싶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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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하지만 적극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마이너틱한 성격이 진해요. 절대 블락버스터틱하지 않습니다. 하긴 언제 봉준호가 블락버스터틱 해 본 적 있나요.
- 배틀스타 갤럭티카 브라질 다 좋아합니다. - 설국열차도 더 라고는 못해도 그 나름 혹은 그 만큼 좋았어요 - 화면이 크면 좋겠지만, 보다 보니 또 그렇게 클 필요도 없는 영화 아닌가? 싶기도 해요 - 치과는 있더군요. 앞 쪽 칸에도 '균형'이 중요하니 아파서 좀 죽어주기도 해야지 않겠어요? - 화면도 어둡지만, 윌포드가 떠들어 대는 균형에 관한 얘기는 꽤나 어두운 이야기 아닙니까? - 그런 인간들이 꼭 있죠...퍼시픽 림 볼때 옆 남자가 그랬는데...째려봐도 계속 그래서...결국은 포기하고 폰을 켤때 마다 손으로 빛을 가리고... - 고아성 맘에 들데요 물론 틸다가 제일 좋았지만...에드해리스도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