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프후르츠향 향수 질문, Suspiria, 마음에 없는 인사

뒤죽박죽으로 짧게 쓸게요.


1. 그레이프후르츠 향이나면서 지속력은 좀 되는 향수를 찾아요. Demeter 핑크 그레이프후르츠를 거의 다 비웠는데 다른 걸 찾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까 Gandini라는 향수에 시트러스계열 향이 있는데요. 이거 리뷰는 별로 없고 섞어서 쓸 수 있는 향수다, 요즘엔 막 미국 대형할인점에서 싼값에 판다 이런 얘기만 나오네요. 혹시나 써보신 분, 그리고 다른 향수 추천도 환영합니다.


2. 상사님이랑 술마시다가 1977년 제작 공포영화 Suspiria 얘기를 막 하셔서 주말에 트레일러를 찾아봤는데 이건 대놓고 웃기려고 만든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래도 이미지 자체는 섬뜩할 수 있어 동영상을 가져오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트레일러만 봐도 엄청 웃기던데요, 했더니 내가 어렸을 때 보고는 트라우마가 되었지 'ㅅ' 하시더라고요. 혹시 이 영화 보신 분?


3. 인사 얘기가 나오는데 새로 이사온 곳은 인사의 기술/ 예술이 꽤 발달했단 느낌이 듭니다. 사는 건물 리셉션에선 직원분들이 아침에 "다녀오십시오!" 하고 크게 외치셔서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걸렸는데요, 지하철 역 부근의 편의점에서도 글쎄 물건을 사고 나오면 예쁜 점원언니들이 "다녀오세요!" 해 줍니다. 아, 물론 형식적으로 하는 인사인 거 알아요. 하지만 저는 아 네, 다녀올게요! 열심히 일하고 올게요! 하는 마음이 됩니다. 바보라고 놀리지마시...

    • 1. 도움은 안 되시겠지만; 저도 포도향 향수 좋은 거 찾고 있어요. 학교다니던 시절에 어떤 수업에 다른 학과 아가씨들이 들어왔었는데, 그 중 누군가에게서 아주 기막힌 과일향기가 나더라구요. 너무 향이 좋아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떼지 못했죠. 그후로 포도향 향수 검색해보니까 엉뚱하게 랑방의 잔느가 뜨길래 한 번 사봤는데... 음 달작지근한 향기가 나긴 하는데, 나쁘진 않지만 제가 찾던 그 향은 아니었어요. ;ㅅ; 근사한 과일향 향수 어디 없을까요... 백포도향이 그렇게 좋던데. 또 딴소리지만 향수 찾을 때마다 구 듀게의 넌출월귤님이 떠오르네요. 어디서 어떻게 사시는지...
      3. 이런 말씀 드리면 실례일지 모르지만 토끼님 귀여우세요... :D
      저는 세파에 찌들어서(...) 다녀올게요 라는 마음은 안 들고 '아니 다시 올 지 우찌 알아서? 'ㅅ'; 또는 에구 늘 저렇게 외치기 힘들겠다(동종업계 종사경험자의 느낌?)' 이런 감상만... -_);;
      • 포도향 향수라니 생각만해도 달콤달콤....뭔가 백포도향 비슷한 향으로는 빅토리아시크릿 향수 제품 군 중에서 러브스펠인가, 그게 비슷했던 것 같아요!
        • 오오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닷. 꼭 써보겠어요 +_+!
    • 단종되었을 것 같지만 겐조 르몽드 에보가 자몽향이었어요. 제가 최초로 구입했던 향수였죠.. 그리고 겔랑 빵쁠륀느요.
    • 겔랑 빵쁠륀이 유명하지 않나요 ㅎ 자몽 향이면서 묵직하기도 해서 되게 좋아했었어요
    • 언젠가/ 호오 제가 맛있는 과일향에 관심이 많은데 포도향 좋아요. 근데 과일향 계열이 참 복불복이더라고요. 화학적인 달콤한 냄새 아니고 좀 자연향에 가깝다 싶으면 금방 날아가고요. 넌출월귤님한테 저도 정보 꽤 얻어썼는데 저도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보실지...
      잠익2/ 둘다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겔랑은 인터넷으로 선뜻 사기엔 비싸서 시향해본다 해본다 하고 아직 못해봤어욤.
      말라/ 아니 두 분이나 추천하시고 엄청 좋은 건가봐요 (귀 팔랑팔랑).
      • 아니 추천하는건 아니고 그냥 유명해서.. ^^;; 시트러스 계열은 지속력 좋기가 힘들죠. ㅎㅎ
        • 써보고 안좋으면 두 분 저격글 올리겠어요. 'ㅁ'
        • 시트러스 계열은 지속력 좋게 만들기가 어렵죠 화학적으로...
    • http://djuna.cine21.com/movies/suspiria.html 이 작품 맞나요 리메이크도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밌게 봤어요
      • 오호 듀나님 리뷰! 잘 읽겠습니다.
        여기에 이 영화를 테마로 한 술집이 생겼다고 상사님이 흥분하시길래 아니 이런 처음 들어보는 영화를 주제로...? 했는데 꽤 유명한 영화인가봐요.
        • 어머나 'ㅁ' 서스피리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리메이크는 오펀에서 주연 맡았던 아역배우 주연으로 리메이크 하려다 법적인 문제로 거의 엎어진 걸로 알고있네요 ㅠㅠ
          아무튼 서스피리아를 테마로 한 술집이라니 엄청 끌리네요.
          화장실 문 손잡이가 ** 모양 (스포일러 자체필터!) 으로 되어있는 술집일까요? 천장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이 되어있려나....
          아 ㅋㅋㅋㅋ 아이디어가 샘솟지만 스포일러 덩어리가 될것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술집이네요!
          다녀오시게 되면 간략한 후기라도 부탁드립니당 'ㅁ'
          • 네네 가게 되면요. 스테인드글라스는 얘기 안하셨는데 벽지, 테이블보 이런 건 똑같아 (흥분흥분; 듣는 저는 눈 깜박깜박) 자체필터링 부분 뭔가 싶어서 구글이미지 검색해도 안나와요. 궁금해욧.
    • 키엘 아로마 라인에 그레이프후르츠가 들어간 향수가 있어요 그렇게 신 향기는 라닌데 너무 달지도 않고 좋아요 한번 시향해보세요!



      어릴적에 얼라이브라는 비행기 추락 조난 영화를 보고 비행기 공포증이 생겼어요 지금도 비행기 탈때 일시적인 정신붕괴...어쩔줄 몰라하면서 동동 거리면서 주변사람들을 괴롭게 만듭니다



      예전에 저도 도쿄 잠깐 살았는데 맨션 관리인 어르신분들이 꼭 잘다녀오시게! 하고 힘차게 인사해주셔서 괜히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같이 다녀오겠다고 엄청 열렬히 인사했던 기억이 나네요...의미는 없어도 인사 나누는건 좋은것 같아요
      • 키엘 아로마라인 얼핏 본 적 있습니다. 시향해보려고 하니까 선물셋트로 꽁꽁 포장되어있고 테스터가 없어서 시향 못해봤지만 다음번에...
        잘 다녀오시게! 네! 이거 흐뭇한 광경인걸요. 저도 인사 받으면 입이 근질근질해서 감사합니다! 하기도 하고 그냥 네! 이렇게라도 대답해요. 'ㅅ'
      • 전 왠지 그런 인사를 받으면 찡찡 울거 같아요. ;;;
    • 자몽/시트러스 계열이라면 fresh의 hesperides와 diptyque의 oyedo가 있죠. 나머진 아랫분이 ㅎㅎ
      • 프레시는 유일하게 시향해본 향수인데 예상 외로 조금 무거운 느낌이었어요. Oyedo는 병이 참 예쁘던데 향기도 궁금해요. 추천 감사합니닷.
    • 오예도는 뭐랄까 자몽보다는 라임계열에 가까워요. 저도 겔랑 팡플뤈에 한 표 던집니다. 자몽향 중엔 정말 이만한게 없네요.
      • 오예도는 유자향에 가깝죠...
    • 자몽향을 좋아하는데, 누군가 겔랑 빵쁠륀느 샘플을 줬었어요. 그 이후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어요. 아침에 뿌려도 오후까지 사람들이 향 좋다는 말을 가끔합니다(과하짘 않지만 적게 뿌리지는 않아요. 손목에 뿌리고 귀 뒤쪽에 갖다 대지요) 대용량으로 사면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더라고요.

      저 가입 수년만에 거의 처음으로 로그인해 댓글 달아요. 글 지우지 마세요 @ㅅ@ 본문에 쓰신 향수와 댓글 향수들 모두 사용해볼래요.
    •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향수 자연스럽고 좋죠. 금방금방 단종되는 게 흠인데...
    • 프레시 헤스페리데스 쓰고 있는데 무겁다고는 생각 못했지만...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도 좋아라하는 취향이라 그럴지도요.;
      이거 다 쓰면 딥티크 오예도나 아님 크리드 향수로 옮겨갈거 같긴 합니다만.
    •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는 일인으로 딥디크 오에도, 프레시 헤스페리데스, 에르메스 자르뎅수느닐, 록시땅 버베나, 안나수이 시크릿위시 등등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ㅇ 가장 선호도가 높은건 역시 프레시이구요. 전혀 무겁지 않아요. 오에도가 묵직한 뭔가 있어요. 자몽향보다는 다른분이 말씀하신 유자?에 가깝죠. 에르메스는 차분한느낌입니다. 저에겐 가장 지속력이 좋아요.근데 딱 시트러스 느낌은 아니에요
    • SwanDive/ 저랑 취향이 상당히 비슷하세요. 버베나랑 시크릿 위시는 저도 병을 탈탈 털어썼을 정도로 좋아했어요. (나머지는 메모)
      빠삐용/ 무겁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고, 음, 상품 포장이나 브랜드 이미지로는 좀더 달달한 과일향을 생각했는데 스파이시한 느낌도 좀 들었어요.
      walktall/ 겔랑 아쿠아도 리스트에 추가추가.
      海潤/이렇게까지 나오신다면 정말이지 구미가 당기는군요. 원래 지울 생각도 없었지만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리고 정보가 모이니까 함부로 못지우지요.
      histo, au lait/ 제가 시트러스 계열 전반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건 이것대로 궁금해지는데요. 특히 병이 너무 예쁘...
    •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다 형식적인 인사만 한다고는 생각 안 해요.
      저도 늘 저렇게 인사해야 하는 직업인데 대부분의 손님들한테 '좋은 하루 되세요, 곧 다시 뵙기를!', '씐나는 주말 보내시고요, 월요일에 다시 만나요~♡',
      '불금이에요! 무슨 좋은 계획이라도?' 등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인사말을 만들어 하지요. 이거 다 진심이에요-거의 다 뒤통수에 대고 하는 인사라 손님이 들었을지 말지는 미지수지만요. :P
      열심히 일하고 올게요! 하는 마음이 드셨다니 인사하는 사람 입장에선 감사한 일이죠. :)
      • 그건 그렇지 않아요...?
        그 정도 되면 인사가 아니라 대화죠. 저같이 말많은 사람은 그걸 인사라고 생각 안하고 어 내 불금 계획은 말이지 블라블라블라 이렇게 이야기 시작할 것 같아요. :)
    • 토끼님 최고! 제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계열 향수 추천이 이렇게 막 쏟아져 나와서 너무 기뻐요. 다 시향해볼 거예요 으흐흐흣.
      누군가가 밝고 힘차게 인사해주면 가슴에 더운 기가 훅 스치고 지나가는 거 같아요, 말은 참 힘이 있죠. "네, 네!"라고 활짝 웃으며 답하고 싶은 이 기분...
    • 아니 시방 아르젠토감독의 서스피리아보고 웃기다고 하셨습니?? 토끼님 저랑 싸웁시다-_-
    • 어떤 트레일러인지 알 것같습니다. 저도 보고 웃은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웃기지않습니다.
      그리고 트레일러 중 제시카 하퍼가 뒤돌아보는 장면이 있는 것도 있는데, 실제 영화에서는 없던 부분이고 그냥 트레일러용으로 넣은 듯 합니다.

      susperia 주제의 술집이라면 뉴욕에 있나요? 가봐야 할 곳이 한군데 늘어났네요. :)
    • cadenza, 듀란듀란박사/ 그 트레일러에서 제 웃음 포인트는요, 내장모양의 글씨체(근데 그 희한한 타이포그래피는 또 포스터랑도 다르더군요)하고 괴상한 나레이션이었습니다. 근데 듀나님 리뷰도 그렇고 전혀 웃긴 비급 영화가 아닌가봐요. 'ㅅ'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지만 듀란듀란박사님도 그 트레일러 한번 보셔...술집은 뉴욝 아니고 지금 사는 도시인데 벽지 같은 것도 영화랑 똑같다고 상사님이 흥분하셨지만 저는 눈만 깜박깜박.
      aires/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정보제공한 것도 아닌데요 뭘. 저도 리스트에 추가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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