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 없나요?
저는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구겨진 옷 펴질 때는 마음도 펴지는 것 같고 뭔가 잘못된 것을 복원하는 구원의 느낌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직 남은 세제나 유연제가 증기와 섞였을 때 그 특유의 냄새를 사랑합니다.빨래 삶는 냄새도 좋아하구요.
가난한 사람이 아끼는 옷을 잘 다리는 모습에는 또 미학적인 아름다움도 있어요.
어 그런데 제가 지난번엔 너무 무리해서
한번에 너무 많은 옷을 다렸다니...
어깨가 ...어깨가 나갈 뻔 ㅠㅠ
쓸데없는 얘기고.
옷 다리면서 티비 볼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도 되구요.
양조위가 런닝셔츠 바람으로 담배 물고 선풍기 바람 쐬며 셔츠를 다리면 멋있어요. 방 안은 좀 햇빛이 날듯 말듯 반그늘이 좋구요. 물론 양조위여야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
사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셔츠 다리는 순서가 생각나지 않아서요.
상실의 시대거나 에세이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와이셔츠 다리는 순서를 어떻게 설명했었죠??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