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 없나요?

저는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구겨진 옷 펴질 때는 마음도 펴지는 것 같고 뭔가 잘못된 것을 복원하는 구원의 느낌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직 남은 세제나 유연제가 증기와 섞였을 때 그 특유의 냄새를 사랑합니다.빨래 삶는 냄새도 좋아하구요.


가난한 사람이 아끼는 옷을 잘 다리는 모습에는 또 미학적인 아름다움도 있어요.

어 그런데 제가 지난번엔 너무 무리해서
한번에 너무 많은 옷을 다렸다니...
어깨가 ...어깨가 나갈 뻔 ㅠㅠ
쓸데없는 얘기고.


옷 다리면서 티비 볼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도 되구요.

양조위가 런닝셔츠 바람으로 담배 물고 선풍기 바람 쐬며 셔츠를 다리면 멋있어요. 방 안은 좀 햇빛이 날듯 말듯 반그늘이 좋구요. 물론 양조위여야 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
사실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셔츠 다리는 순서가 생각나지 않아서요.
상실의 시대거나 에세이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와이셔츠 다리는 순서를 어떻게 설명했었죠?? ㅜ

    • 다림질 오래하면 허리 빠질 것 같아요.
    • 집안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게 다림질이에요. 쫙 다린 후에 옷걸이에 걸어서 널어놓고 더운 김이 날라가는 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스팀다리미 말고 그냥 열다리미로 다렸을 때 나는 약간 그을린 냄새(?)도 좋고요. 그나저나 하루키 셔츠다림질 순서는 전혀 생각이~~^^
      • 동지!맞아요!그 냄새를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탄내도 아니고 따뜻하고 달면서도 깨끗한? 냄새요.
    • http://blog.naver.com/cafemaestro?Redirect=Log&logNo=80159145777 그냥 궁금함에 검색
      • 앗 감사합니다. 하루키도 비법을 다 알려주진 않았군요. ㅋ 오래 전 본 책이지만 왜 설명이 자세하다고 기억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 요즘엔 땀나서 싫어요.그래도 하긴 하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0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3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8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27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5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0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4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19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2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1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4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