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듀나무숲] 보통 퇴사할때 2~3주 정도 여유두지 않나요?


아... 결국 직원 하나가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몇번 썼던.. 일 못하는 그 직원입니다.

점심먹고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이 사람이 왠일로 점심시간에 파트장한테 가나 했더니.. 그만둔다네요.

솔직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윗사람들한테 갈굼 당했으니까.. 짜르긴 싫고 네가 알아서 그만두라는 건가?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칭찬은 박하고 욕은 배로 먹었죠.


그런데.. 내일까지 나오고 다음주부터 다른 곳으로 출근해야 된답니다.

지금 네가 담당하는게 하루만에 인수인계가 되냐? 라고 물어보니까 묵묵부답 땅만 쳐다보더군요.


그만두는 것도 이해 가고, 이렇게 급하게 그만두는 것도 다 사정이 있겠지 싶습니다만..

그동안 이 친구가 제대로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커버하느라고 부담을 나눠가졌는데..

그만둘때도 이렇게 민폐구나 싶네요.


당장 외주회사 팀장은 우리 파트장한테 욕 먹고 부라부랴 사람 구한다고 하고..

이 사람이 갑자기 그만두면서 업무조정이나 근무표 조정해야 하는데, 게다가 휴가철이고..

떠나는 마당에 다른 사람들 신경 쓸 의무는 없는거지만, 그래도 그동안 사람들이 도와준거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지 싶네요.


알바라고 해도 '내일까지만 나오고 그만둘래요' 하면 욕먹을텐데, 5년차가 그러니까 참... 이 사람은 뭔가 다른 개념으로 사는구나 싶네요.

파트장이야 눈에 가시인 사람 나가니까 심하게 뭐라고는 안하더군요. 

주말에 나오던지 다음주 야간에 나와서라도 인수인계는 하고 가라고..

그런데, 그거 인수인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무슨 죄를 졌다고 주말에 나오고 야간에 나와야 하나요.

눈치보니 다음주부터 안나가면 채용 취소 인것 같으니 잡을 수도 없고..


원래 싫은 소리 잘 못하지만, 떠나는 사람한테 뭐라 할 마음도 안들고.. 그동안 고생했고, 가서는 열심히 하세요 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 회사 지침에 있을 겁니다. 제가 이직하면서 전 회사 지침을 살펴보았는데, 그게 3주인가 그랬거든요. HR 직원하고 상담했는데 큰 인수인계 사항이 없으면 네 상황 맞춰서 조금 융통성있게 해준다고 했었고요. 1주전 통보가 명문화되어있지 않다면 회사 인사쪽을 통해 분명히 뭐라고 할 수 있을 상황같은데요.
      • 우리나라에서는 근로계약서에 명문화 되어 있지 않은 경우 퇴직의사를 밝히고 한달이 지나면 회사에서 퇴사처리를 하지 않아도 근로계약이 종료되는 걸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남은연차 소진하는 등으로 해서 2~3주 정도전에 이야기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직원의 경우 인수인계 등의 이유로 최대 한달까지는 붙잡을 수 있겠지만, 당장 다음주부터 새회사 출근 안하면 채용취소 될것 같다는데 어쩝니까.. -_ -;;
    • 애초에 저런 사람 커버해준 것부터 문제라고 봅니다.
    • 원래부터 타인과의 소통 자체가 안되는 사람 같아요. 같은 언어를 쓰는데 전혀 못 알아듣는 사람이 있죠.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똑같은 말을 듣고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해버림;;
    • 저는 반대의 상황을 겪어봤어요. 한 달 전에 퇴사 의사를 밝혔는데, 후임자 구하려는 행동을 전혀 안하다가 퇴사 일주일 전쯤 정말 퇴사할 껀지 확인하더니(퇴사를 장난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나...) 그러고도 2-3일이 지나 그제서야 후임자 구한다고... 남들은 퇴사하는 날 보통 인사만 하고 온다고 하더만, 저는 퇴근 시간까지 제 업무 인수인계할 부분을 다른 직원들에게(후임자가 안 구해졌었거든요;) 넘겼어요. 그 이후에 여차저차한 일로 회사에 들렀더니, 후임자 등 떠밀며 전임자 왔으니까 궁금한 거 물어보라더군요.
      • 저도 지금 회사 다니기전에 3개월정도 다른 회사 다니다가 이 회사 공채 붙었거든요. 그래서 한달반전에 그만둔다고 얘기했는데 후임자도 없고 인수인계자 지정도 안해줘서 일주일..일주일..더 다니다가 결국 다른회사 입사하는 전날 오전까지 출근했습니다. 그때는 사회초년생이라 몰랐는데 지금 이러면 가차없이 한달 땡치면 그만둘거에요.
        • 후임자 구할 때까지 출근하고 후임자 구해지면 인수인계 해주길 기대했던 것 같았지만, 냉정하게 모른 척 했어요. 제 상황도 있었긴 했지만 그동안의 여러 일들이 괘씸;했기에 과감히 모르쇠로 일관.... 만약 그동안 그러한 일들이 없었다면 제 상황을 조금 미루더라도 후임자 구해지고 인수인계 할 때까지 출근했을 것 같아요.
    • 회사에 따라서는 3개월인 경우도 있고 보통은 한달을 기준으로 서로 조절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퇴사후 서류적인 절차나 임금정산등등 연락할일도 생기니 함부로 하고 나오면 불리한일도 생길수 있는데 어리석군요.
    • 힘든일이 있으면 꿍하고 혼자 앓다가 갈데까지 간 다음에 터트려서 문제가 되는 그런 캐릭터 같아보여요.
    • 요즘같이 어려운시절에 회사다니면서 (잘리기전에)면접봐서 구직한게 용하네요.
      새로운 회사는 이런사람인걸 알까....
    • 우리회사는 연락 두절하고 아예 안나오는 사람도 있어요.
      00씨 보고있으면 작업데이타 회사 ftp에 올려놓고 재택한다고 가져간 개인컴퓨터나 좀 돌려보내지그래요?
    • 얼마뒤 그만두겠다고 하면 다음날 잘라버리는 회사도 있으니 저 사람입장도 이해됨
      • 그만두겠다고 한게 날 잡겠지 하고 간보는게 아니라면 다음날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면 땡큐인거 아닌가요.
        • 음. 기분으로도 그렇고 나중에 레퍼런스 체크 때도 그렇고, 퇴직과 해고는 천지 차이 아닌가요. ;;;
          • 근로기준법상 퇴직은 퇴직일로부터 30일전에 통보해야 하는데요.. 내일부터 안나와도 급여는 한달치 줘야 하는데.. 너무 나이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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