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외로운 나를 위해 해주고 있는 것들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하시는 분은 읽지 않는게 좋을거예요-

 

 

신을 한번도 믿어보지 않았는데

지난주에는 아는 분과 함께 교회 예배에  참석 했습니다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신앙생활이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면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되게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라도 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이번 달에는 수영을 등록했어요

부실한 몸이지만 그래도 땀 흘리고 나면 활력도 생기고 기분도 나아지니까

이거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좀 전에는 무척 외롭고 대화가 하고파서

랜덤 채팅 사이트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세상에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들  섹스파트너를 찾고 있어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다가 잠시라도 그런 광경을 봤다는게

기분은 별로네요.

 

원래 찾았던건 우울증 자조 모임이었는데

그런 까페를 찾기가 쉽지 않아요

우울이 전이 되기가 쉬워서 그럴 수도 있구요

 

이제 신앙생활과 운동. 그리고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 등록

항우울제 복용까지..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데

하루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정말 쓰러져 죽어가는 나무 같거든요

 

    • ㅌㄷㅌㄷ 우선은 안아드립니다.
      도움이 될 말인지 아닌지 그래서 조심스러운데
      저의 경우 정말 출구없이 답답하고 힘들때 미친듯이 걸었어요.
      안좋은 시간을 지내다 보니 좋았던 순간때문에 더 맘아파지는거 있죠. 뭐 그렇게 걷다보니 이런 생각들더라구요.
      좋았던 순간이 짧아서 아쉬웠고 다 끝나버렸구나...근데 세상에 영원한거 없잖어
      이렇게 나쁜 순간도 좋았던 순간처럼 반드시 끝나게 되어있다.
      • 안그래도 지금 목적지 없이 걷고싶은 마음인데 그러기엔 너무 덥네요. 조금 더 선선해 지면 하염없이 걷고 싶어요
        때마침 방금 읽었던 소설의 주인공이 몇 시간씩 서울 시내를 걸으며 엄마를 잃은 슬픔을 덜어내는 장면을 읽어서 그런지 더더욱 걷고 싶네요
        걷다보며 이 갑갑함도 풀릴 것 같아요. ㅌㄷㅌㄷ 감사합니다 ^^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여러가지 액션을 취하셨으니 반은 도달하신겁니다^^
      • 이 액션들이 마지막 보루라서 걱정이 되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교회생활이라는게 역으로 스트레스일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앙생활이라는건 감사하고 기뻐하는거니까요.

      운동도 그렇고 자격증도 그렇고 정석적으로 나아가고 계신것 같습니다.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 사실 일요일에는 아는 분의 교회에 가고, 월요일에는 조금 더 가까운 동네 큰 교회의 새벽 예배를 갔는데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올 것 같은 통곡기도와 목사의 기괴한 반복되는 단어들을 듣고 기함했어요.
        하지만 일부일 뿐이고 제게 좋은 것만 취해야겠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약 먹을 정도는 아녔긴 하지만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교내상담센터를 다니다가
      수영 다니면서 그만 뒀어요
      물 속에서 노는게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 같기도 하고. 여튼 응원해주고 싶네요!
      • 물 속에서 느껴지는 그 해방감이 좋아서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우울함을 이겨내려고 시작한 운동이지만 많은 활력을 주고 있어요
    • 이토록 스스로를 위하는 분이니 분명 좋은 결과와 값진 빛을 얻을 거예요.
      • 스스로 비난하기를 이제는 멈추고 다독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요. 쉽지는 않지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가가채팅은 멘붕자를 위해 열려 있습니다. 벼라별 헛소리로 깊은 생각을 강제로 멈추게 해 주지요.
      • 구경 갔다가 멘붕 왔지만.. 그들도 외로워서 그러겠죠.
        너무 적나라하고 직설적이어서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구나 싶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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