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부부살인+자살사건

저 아래 맨랜드 글을 보고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가 떠 오르네요.


프라하에 살던 지인이 전해준 이야기인데(괴담이 아니라 뉴스에 나온 사건이라네요)


체코의 제2도시인 브르노의 어떤 쇼핑몰에서 남편이 부인을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은 쇼핑몰 아트리움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하죠. 살인과 자살의 원인은 오리무중인데


그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 (그 사건 뉴스에 달린 댓글들)이 분명 쇼핑에 따라 나온 남편이 충동적으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부인을 살해했을 것이다라고....

아마 공감? 비슷하게 느낀 남자들이 많았던듯 -_-;;;


그만큼 남녀간 쇼핑에 대한 감성이 다른것이고 억지로 끌려 나와 끌려 다니는 남성들의 스트레스를 대변해준 반응들이었던거 같아요.


그 뉴스를 접했던 지인과 지인의 친구들(모두 여성들)은 충격을 받았데요.

이유인즉슨  평소에는 '와~ 유럽남자들은 한국남자들과 다르게 부인이나 애인이 쇼핑하는데 잘 따라 다니고 잘 도와주네~ 역쉬~' 했었는데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고 경악;;;

이후로 쇼핑몰에 갈적마다 어두운 표정을 하고 짐을 든 남자들을 볼적마다 공포를 느꼈다는 일화가....



그런데 .... 정말 그 남편은 왜 하필 쇼핑몰에서 부인을 죽이고 자살을 한 것일까요?


 

    • 당연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살인 말고, 쇼핑 스트레스요
      난 관심도 없고 살 생각도 없고 설령 사더라도 쓸 일이 없는 물건 보겠다고
      서너시간을 함께 돌아다니는 건 고문이죠.
      건프라/컴퓨터부품/바이크악세사리 같은 거 보러 가는데 똑같이 동행하면
      여자분 반응도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아요.

      차이라면 단 두가지..

      1.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라도 서너시간 씩 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2. 남자들 취향은 여자도 공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의류에 취향 공유하는 남자는... 보통 남친은 아니다.
      • 2에 대한 부연인데요

        제 남친이나 후배들 동기들 둘러보면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패션에 관심많은 남자들은 그렇게 드물지않고요. 여자친구 쇼핑에 중요한역할하는 남자가 보통 남친이 아닌 정도도 아닙니다.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패션조언하고 피팅룸에서 아이템간의 조화를 품평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경우 본인들 패션에도 신경 많이 쓰고요
        • 제가 만난 남자친구들은 거의다 패션에 신경많이 쓰고 제 옷 추천해주고 그랬어서ㅎㅎ

          이과생도 그랬고 사회과학계열도 그랬고

          요샌 남자들도 패션에 민감하고 여자들의 패션센스도 주의깊게 보더라는..
          • 신기하네요;; 저는 그런 남자분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심지어 예술계통인데도요. 물론 이과생도 패션에 대한 조언을 해주진 않았지만요.
        • 글쎄요... 여자옷에 대한 식견이 뛰어나 여자친구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할 수 있고 그걸 즐긴다?
          좋은 결론은 내기 힘들 것 같아요. 기껏해야.. '그닥 관심은 없는데 실망할까봐 노력중' 정도랄까. "진짜 이성애자 남자친구"라는 가정 하에서 말이죠.
          본인 패션 신경쓰는 것과 여성패션에 대해 여자친구가 수긍할 만한 품평 능력은 상당한 거리가 있지 않나요? 여자가 남자 옷 코디해 주는 거랑 남자가 여자 옷 코디하는 건 느낌이 다르죠.
    •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어!'는 평생에 한 두 번은 느낄 수도 있는 감정이지만, 실행해 버리는 것은 또 다른 문제겠죠.
    • 쇼핑몰 안에 총을 왜 들고 갔는지 부터가 의문.
    • 대체 싫은걸 왜 해야 하고 하게 할까요. 라고 말하고선 '그만 가자...' 가 입에 붙어있는 내 모습을 측은하게 회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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