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타이 마사지 후기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을 주고 마사지라는 걸 받아봤어요.
더 테러 라이브, 설국열차 보고서 말이죠.

아, 물론 겉은 안마이고 실상은 마사지사가 갑자기 옷을 벗으시는 그런 곳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데였다면 여기 적을 리가... ㅎㄷㄷ

"위메프"라는 소셜 커머스에서 3만원에 90분 짜리가 있길래,
광고를 봤더니 밝은 조명에서 커플끼리도 온다고 돼 있었어요.
뭐, 위메프에 광고할 정도면 건전한 곳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설마 3만원에 성매매가 이뤄질 거란 생각도 안 들었어요.

그런데도 이게 참...
대낮에 제발로 혼자서 "마사지"라고 적힌 데를 가는 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마치 성매매하는 죄책감(?)을 느끼며, 누가 보나 흘긋흘긋 보면서 갔습니다.

들어가니 마침 커플끼리 마사지를 받으러 온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조명이 어두컴컴해서 긴장을 했더랬죠. 이거 설마...?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여성 한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40대 정도 되어 보였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재밌게 받았는데,
이 분의 악력이 장난이 아니라
칠칠지 못하게 으악으악이랬습니다. 그 분은 자지러지게 웃으셨어요.

원래는 90분인데 짧은 영어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 30분은 더 서비스해 주시다가 주인의 노크를 받고 나가셨습니다.

덕분에 타이 말도 좀 배웠어요. 감사합니다, 잘 지내셨어요, 사랑해요 이런 거...

그 분이 갑자기 종이를 꺼내시더니 알아보지 못할 타이 어를 보여주시기도...

음... 소감은 그저 그렇다입니다.
머리부터 등, 다리, 발까지 시원하긴 했습니다. 스트레칭 비스무리한 게 좋았어요. 뿌드득 소리가 나서 같이 웃었습니다.

몸이 찌푸둥하시다면 소설 커머스로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더 싼 것도 있더든요.

      • 3만에 가능한 형태는... 암... 여기서 성매매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건 적합하지 않아 보이고... 명목상 3만원이고 부대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3만원으로 불가능하죠. 아, 가능한 형태가 딱 하나 있기는 있는데... 그것도 실제로는 3만원보다 비용이 더 들고 요령있는 흥정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듀게, 뿐만 아니라 인터넷활용이 가능한 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업종이 아닙니다...(경험이나 업계종사로 인한 지식이 아니라, 직업상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관련 시민운동단체에서 자원봉사하며 개인적으로 조사한 겁니다...^^)
    • 소셜커머스 가성비가 젤 좋은 품목이 마사지인 거 같아요ㅎㅎ 저도 받고싶네요
    • 저는 스포츠 마사지로 소셜 2번 이용해봤는데 좋아요 -_-)b
      7-8년 전에도 스포츠 마사지 1시간에 싸면 5만원이었는데 (나는 왜 7-8년 전부터 스포츠 마사지를 받아야 했나.......)
      요즘 소셜로 가면 그것보다 싸더라구요. 받으면서도 왠지 미안한 마음.
      제가 간 곳은 마사지사 중에 중국쪽 억양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었고요. (그래서 단가가 낮아질 수 있었겠죠.)
      • 저도 실은 소비자 입장에서야 좋았지만, 3만원=위메프 수수료+업주+마사지사

        이 중 마사지사에게 얼마나 떨어질까 하는 의구심은 들더군요.
        더 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게다가 30분 서비스까지 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팁을 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차비밖에 없어서. ㅜ.ㅜ
    • 저도 소셜커머스에서 3만원에 구입한 쿠폰으로 마사지 받은적 있는데 제가 자주 가는 사우나의 세신사 분께 받는 2만5천원 상당의 때 벗기기 & 미니 마사지 보다는 덜 개운했던 것 같아요. 세신사분께 받을때 더 정성이 들어가는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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