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성냥 (스포 만땅)

그렇지 않아도 궁금해서 오늘 감독 만난 김에 물어봤습니다. continuity나 plot hole 문제 아니냐고. 


원래 찍어놓은 씬이 있었데요. 송강호가 챈에게 꿀밤을 때리면서 '야 임마 이거 내놔'하고 다시 뺏는 장면. 

이야기 진행상 흐름 때문에 그 씬을 희생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그거 외에도 잘 찾아보면 본인 말로 3~4개 정도 더 있답니다. 


하나 더 이야기를 하면 엔딩 씬에 토미던가 다섯살 짜리가 입고 나오는

작은 털옷. 원래  약에 취해 싸우는 사람들 중 작은 옷 입은 사람들을 보여주고, 요나가 그 작은 옷을 

뺏는 장면이 있었는데 역시 영화의 리듬 때문에 뺐다고 합니다. 



    • 오, 맞아요. 전 사실 성냥은 눈치 못 챘는데 마지막 장면에 '난데없이 뭐야 저 맞춤옷처럼 앙증맞은 털코트는......!!' 싶었지요.

      저도 최근에 습작으로 찍은 영상을 편집한다고 씨름하고 있는데 처음엔 리듬을 개무시하고 옥의 티, 액션 매칭 등등만 신경써서 잘라붙였더니, 모니터해주는 지인들이 다들 별로라고 리듬이나 감정선을 따라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이야기 흐름에 맞게 편집하고나서 '대신 이렇게 하면 이런 옥의 티가 생기는데 진짜 괜찮을까? 정말?? 내 눈엔 엄청 거슬려 미치겠는데!!!" 하면 피드백해주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보는 사람 입장에선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이야기 진행에 비중을 둬'라고 하더군요 ㅠㅠ 어쨌든 디테일하기로 소문난 봉테일감독도 저런 지점에서 택일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군요, 개미눈꼽만큼 위로가 되는...
    • 당연히 편집은 리듬을 먼저 살려야죠.
    • 털부츠도요? 저도 마지막 장면에서 그게 깬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이 아마 우리가 못본 설정이 있었을 거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그 친구들 말이 맞긴 했네요. 그래도 영화에서는 안 나온 장면인데 그것까지 관객이 헤아려줘야 하나 싶었어요.
    • 엥 정말요? 챈에게 도로 뺏은거면 더 큰 구멍 아닌가요? 횃불은 무슨 성냥으로... ㅠㅠ
      신년 터널씬 이후로 챈하고 남궁민수하고 만날일이 없었을텐데요... 먼가 더 꼬이는 느낌입니다... -0-
      챈이 성냥 덕후라 남궁민수꺼 말고도 모아놓은 성냥이 뎁다 많았던 걸까요. 그렇다기엔 커티스가 챈을 떠올린게 남궁민수꺼 가져간걸 떠올려서인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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