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SM은 진짜 거침이 없군요.


 작년만해도 컨텐츠 이렇게 엉망으로 뽑다간 니들 망한다.. 였는데 올해는 진짜 칼갈았는지 하나같이 무시무시하네요.


 시작은 이 곡이었죠.


 

 물론 이곡은 호불호가 무진장 갈리긴했는데, 저는 최소한 지나치게 에스엠 스러웠던 더 보이즈 보단 훨씬 좋은 곡이라는 느낌이고, 설계과잉이긴 하지만 요소요소 별로

 귀를 잡아끄는 부분도 확실했고, 무엇보다 소녀시대한테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줬던건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이미지 소모를 계속 하는 것보다야 한번쯤

 뒤집고 가는 편이 다음에 뭘하든 편하죠. 물론 후속타로 계속 밀고 나왔어야 할 시점에 그냥 들어가버린건 (이런 스타일도 두번쯤 하면 설득되거든요) 아쉽지만, 시작이 괜찮았어요.



 그리고 나서 나온 드림 걸 - 와이소 시리어스 연타는 스엠의 올해 최대 일격중 하나였을 겁니다. 파트 1, 파트 2 앨범 퀄러티가 모두 좋았고, 에스엠이 진짜

 올해는 샤이니를 띄우기로 작정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좋은 곡을 들고 나왔죠. 결과야 좀 아쉽긴 했습니다만.. 샤이니가 보여줄수 있는 거의 모든걸 다 쏟아냈다는

 느낌. 드림걸 안무는 특히 멋있어요. 


 

 그리고 문제의 엑소. 에스엠 아직 안죽었네 라고 느낀게 늑대와 미녀를 들고 나왔을 때였습니다. 전형적인 에셈 스타일이긴 한데 컨셉 잡는 거나 그걸 무대에서 표현하는 거나

 곡의 구성이나 대단하다고 느꼈었죠. 뭐 유치하다고 느끼실 법 합니다만, 애초에 트왈라잇 시리즈에 열광하는 10대 소녀들을 타겟으로 잡는 거니까 그 타겟이 아닌 사람들이

 봤을 때 유치하다고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 근데 으르렁은 진짜 정말 엄청 대단하네요. 에스엠 답지 않게 메인 테마 하나로 노래를 깔끔하게 뽑은데다가,

 안무는 진짜 끝내준다는 말밖에는 안나오고 스타일링, 센스 넘치는 원테이크로 찍은 뮤직비디오까지 진짜 흠잡고 싶은데가 없어요.

 엑소케이 엑소엠으로 나올때만해도 쟤들은 좀 아닌 거 같다.. 싶었는데 12명 완전체로 나오니 슈퍼주니어에게 기대했던걸 얘들이 드디어 보여준다는 느낌입니다.

 12명이 짜임새 있게 움직이는 군무나 화려한 대형 변화 같은 거 말이죠. 으르렁은 카메라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다시만난세계 이후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3D 군무를 보여주네요.


 

 그리고 첫사랑니. 와 일단 노래가 너무 좋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도 일품이고, 약간 나른하게 잡힌 에프엑스 멤버들의 보컬도 너무 좋습니다.

 에스엠이 진짜 잘하는 것 중에 하나가 갓 성인이되서 그 청소년도 아닌 성인도 아닌 애매한 느낌을 잘 살려내는 건데, 에프엑스 이번곡이 딱 그렇네요.

 최근 스타일 팀을 갈아 치웠는지, 엑소나 에프엑스나 진짜 무대를 보면 눈이 호강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 동방신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장족의 발전.. (...)

 사실 에프엑스 스타일의 그룹은 딱히 회사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서 조급하지 않게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키울 수 있는 에프엑스의 포지션이여야 가능한 건데,

 여하튼 차근차근 커가는 모습을 보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의외의 솔로 헨리. 얘도 의외로 괜찮아서 놀랬어요. 노래도 좋고, 안무도 좋고, 무엇보다 에스엠에서 그룹 활동하는 도중에 솔로로 나왔다는 그 희귀함(?)도 좋고.

 아무래도 재능을 썩히기가 좀 아까웠는지 투자해준 거 같은데, SM으로서는 좀 의아한 행보라 좀 신기합니다. 


 물론 여태까지 올해 나온 사람들은 컨텐츠가 좋아야 하는 사람들(....) 뿐이었고 여전히 팬덤장사하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가 하반기에 좀 걱정되는 상태이긴 합니다만, 

 에스엠이 작년에 그렇게 죽을 쑤더니 올해 일을 열심히 하나보네요. 에스엠 스타일 가수들을 워낙 좋아하는 지라, 그저 즐겁습니다. 


 

    • 아직 몇개월 남았지만 올해 최고의 뮤비로 전 엑소의 으르렁을 꼽겠어요. 정말 잘 빠졌다는 말은 이런걸 두고 하는말인듯. 노래도 늑대와 미녀처럼 듣기 민망한 수준이 아니여서 괜찮구요;;;;
      • 에스엠이 특유의 그 뭔가를 더 집어넣겠다는 욕심(-_-)을 버리고 노래도, 안무도, 뮤직비디오도 깔끔하게 정리하니 결과물이 엄청 좋아진 거 같아요. 으르렁 뮤직비디오는 그렇게 안 찍고 기존 에셈쓰타일로 찍었으면 임팩트가 훨씬 없었을 거에요.
      • 카메라 돌아갈 때 간지나요
    • 아이갓어보이는 최악이었죠. 원곡은 꽤좋던데 유영진이 손대는 순간...노래에 쓸데없다, 후지단 파트는 전부 유영진이 끼워은거. 유치한 랩에 멤버들은 랩마저도 못하고 "증말, 말라구" 이렇게 발음시키는 센스며ㅠㅜ 소시라는 괜찮은 아이돌과 원곡을 가지고 유영진이 손대서 망친 케이스죠.

      그외 가수들이 꽤 좋은건 유영진곡이 없어서라고 봅니다. 물론 sm음악프로듀서라서 전체적인 음악이나 소소한 사운드 곡수집까지 그의 영향아래 있지만 제발 곡쓰는건 안했으면.
      • 최악이라는데는 별로 동의하진 않습니다. 사실 외국곡 원곡인 경우 한국말로 번역해서 그대로 가져와서 무대에 올리면 보통 너무 심심한 경우가 많아요. 물론 소녀시대 이번 곡의 경우 그게 좀 과했다는 느낌이고, 좀 뺄꺼 빼고 정리했으면 훨씬 좋은 곡이 나왔을 거 같긴 합니다... 만 지금 상태로도 롤러코스터 같은 재미가 있는터라 그냥저냥 괜찮다고 생각해요. 랩이야 뭐.. (...) 더보이즈 때 이후로 계속 하는 거 같은데 좀 그만했으면. 그리고 맞아요. 더 이상 에스엠 가수들이 유영진 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요. -_-+
    • 저도 에스엠 가수들 참 좋아합니다. 샤이니도 좋았지만 이번에 엑소는 정말 이번 년도를 위해 얼마나 오랫동안 칼을 갈았는가를 느끼게 해줬어요. 늑대와 미녀는 가사때문에 쉽게 주변에 좋다 말할 수 없었는데(전 좋았지만ㅜㅜ) 으르렁은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으르렁 뮤비가 나오자마자 봤는데 밤새도록 우와.. 우와아... 상태고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올해만큼만 해준다면 에스엠 ㅠㅠㅠㅠ 사...사...사탕먹을래요?ㅠㅠㅠ
    • 샤이니는 드림걸이랑 와이 소 시리어스가 너무 비슷해서 오히려 좀 식상한 느낌이.
    • 지금까지만 봤을때 저의 올해 SM 베스트는 헨리네요. 앨범이 버릴 트랙없이 좋았어요. 작년은 f(x)가 베스트였는데 올해는 좀 심심하더군요.
      샤이니는 작년도 올해도 저에겐 콩라인이네요.
      • 저도 헨리요!!! 나머지는 그닥..
    • 저는 소시 발표곡 중에 아이갓어보이가 최고.
      샤이니는 앨범은 걸작. 발표곡들은 범작.
      엑소 대박. 에프엑스는 에쏌의 가장 완벽한 작품. 근데 작년에도 보아 온리원이나 동방신기 캐치미나 그런 거 다 좋았는데. 샤이니 셜록도 작년 아니었나요? 전 엑소 마마도 좋아했져 ㅋㅋㅋ
    • 소녀시대 아갓보는 왜 별로인가 생각해봤는데 더보이즈랑 아갓보 사이에 트윙클이 너무 생각보다 괜찮아서 실망스러웠던거 같네요. 샤이니는 항상 앨범까지 들을만한 몇 안되는 아이돌 가수이긴 한데 드림걸-와이소시리어스가 셜록에 비해서 그렇게 뛰어나단 느낌은 안드네요. 그래도 여전히 샤이니 앨범은 들어볼만 하고 수작이에요. 무대도 볼만하고.

      소시랑 샤이니가 기대보다 별로였다고 하면 엑소나 에프엑스는 기대 이상이네요. 늑대와 미녀 어쩌구 할때는 가사만 흘깃봤는데도 지나가다가도 듣기 싫은 느낌이었는데 으르렁은 꽤 곡이 잘 빠진거 같아요. 여전히 가사는 듣기 곤혹스럽지만 그래도 싸비 빼고는요. 그래도 마지막에 sm 특유의 발라드 나오면서 흐느끼는건 못들어주겠고... 뮤직비디오는 굉장히 돈 안들인 것 같은데 카메라 퍼포먼스만으로도 꽤 보기 괜찮아요. 무대도 비슷하게 구도를 잡던데 이건 좋네요.

      에프엑스는 핫써머 이후에 기대하고 있는데 이번곡도 괜찮더군요. 다만 아이돌 그룹이라고해도 루나 파트를 크리스탈 파트로 넘길 필요는 없어보여요. 앨범들으면서 불안불안한 부분이 들릴때마다 보컬이...
    • 작년에 엑소 데뷔하고 얼마 안 가서 철수시키고 일 년을 안 보인 건 정말 이상했어요. 대체 속셈이 뭐냐 싶을 정도로. 그것 빼곤 전 샤이니도 작년이 더 좋았고, 소녀시대도 작년이 좋았네요. 작년 동방신기는 예전의 그것과는 달랐지만 에스엠에서 확실히 이를 갈았구나 싶었죠. 엑소만 빼곤 다들 작년이 좋았어요. 아, 함수도요.
      그리고 헨리에 저도 한 표요.
      음..그렇다면 작년이나 올해나 좋았다는 야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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