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옥은 이제 시작되었다"

http://usnews.nbcnews.com/_news/2013/08/01/19813977-ariel-castro-victim-michelle-knight-your-hell-is-just-beginning?lite


이 사건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11년동안 감금되어 학대를 당한 여성이 종신형(정확히는 가석방 가능성 없는 종신형+1000년 형)을 선고받은 가해자에게 한 진술이라고 합니다.


“I cried every night, I was so alone,” Knight said. “Years turned into an eternity.”

“I spent 11 years in hell, where your hell is just beginning,” she said to Castro, with her back turned to him at the defense table. “You deserve to spend life in prison.”

“After 11 years, I am finally being heard, and it is liberating,” Knight said.


그녀의 용기에 감탄을 하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하고 혼자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문득 생각난 게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종종 보는 드라마에서 나온 이 대사입니다. 상황은 잊었지만 등장인물 중 한명이 "성공하는 게 제일 좋은 복수야" 이렇게 말하자 다른 사람이 "복수가 제일 좋은 복수지 (Revenge is the best revenge)"이렇게 대꾸합니다. 네, 어떤 경우엔 복수가 최선의 복수입니다.

    • 저도 이 사건 알고 충격 받았어요. 세명의 여성이 11년간이나 당한 일이 정말 끔찍한데다, 자신의 범행을 철저하게 합리화하는 범인의 정신상태가 혐오스럽기 그지없어서요. 이런 놈도 인간인가요.
      • 당연히 정상인은 아니겠지만 화면에서 얘기하는 모습 보고 저도 혐오감을 참지 못했습니다. 저 미쉘 나이트씨가 일기를 매일매일 쓴 덕분에 형사절차가 수월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정말 강한 분인 것 같아요.
    • Kil Bill이 생각나는군요. 하토리 한조의 칼은 여분이 남아있나요?
      • 킬 빌 시리즈는 안봤지만 이 사건은 (사적 복수가 아니라) 형사 제도를 통한 공적인 복수가 이루어진 것이니까 비슷하면서도 다르죠. 물론 현대의 형사사법제도가 복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 네, 때론 용서해선 안될 인간도 있구요
      • 네, 그리고 혹시 영상 아직 안보셨고 보실 생각이 있으시면 [일부 혐오 부분 주의] 해 주셔요.
    • 피해자가 굉장히 작네요 감금으로인한 스트레스와 하루 한끼 정도 줬다는 식사때문이겠죠 11년이라니 상상할수조차 없군요
      • 저는 그 생각까진 못하고, 납치 전의 사진이 참 밝다는 느낌만 받았는데...
    • 이런 기사를 보면 우선 피의자의 탈모가 눈에 띄는 걸 보면 사람은 자신의 관심사에 맞춰 세상일을 본다는 게 너무 잘 드러나네요.
      내일부터 열심히 약 먹어야겠다. ㅡㅡ;
      • 이렇게 또 성별 확인 'ㅅ' 듀게=여초 커뮤니티 이러면 아닌데 그러면서도 일단 듀게 이용자는 디폴트로 여성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저는 (긁적)
    • 인간은 이런 식으로 밖에 복수할 수밖에 없나 싶기도 하네요. 법 테두리 밖을 말하는건 아니고..그저 지나간 시간과 고통은 돌려지지 않는다 싶어서 말이에요.
      • 그러게 말입니다. 소녀시절의 11년이라니.
    • 저 대사 말할 때 남자배우 표정이 기억나네요.

      복수할 대상이 없는 생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운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 아 저는 모르는 배우라 처음에 보곤 아니 뭐 저렇게 생기셨나 했는데 점점 정이 가더니만 이제는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어요.
    • 이럴때 보통 미국은 실명으로 기사를 내나요? 이름이 묘하단 생각이... 나이트라 용감하게 맞서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했구나 같은..
      • 범죄, 특히 성범죄 피해자는 꼭 실명을 내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니셜이나 성만 이니셜 처리하거나요. 근데 저 분의 경우는 뉴스에서 용기있게 나서서 정보를 제공하고 저 연설도 했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본인의 의사와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법륜스님은 미쉘 나이트에게 무엇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를 용서하라고?



      천만의 말씀이지요

      복수가 최선의 복수입니다.
      • 22. 매우 공감해요. 법륜스님이란 사람은 멘토는 커녕 그냥 운 좋은 위선자예요.
      • 밑의 글에서 조언을 구한 당사자 여성이 그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야 참 알 수 없겠구나 싶었지만, 최소한 블로그에 좋은 종교적 가르침으로 전파할 정도가 되면, 종교의 대의뿐 아니고 사회적 맥락에 조금 민감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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