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스토킹
전여친은 서울의 어느 주택가에 살았어요.
다음 로드뷰로 보면 여친 집과 바로 집 앞 거주자 우선 주차 라인에 주차된 여친 차가 보였죠.
같이 보면서 막 신기해하고 그랬습니다.
여친은 좀 예민한 성격이라 자기가 사는 집과 차가 아무렇지 않게 웹상에
공개돼 있는 걸 보고 좀 언짢아 했죠.
지금은 혼자 보는데 얼마전에 바꿨다던 차가 그 앞에 주차돼 있는 걸 보고
아직 그 집에 살고 있구나. 이사간다더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생각만 합니다.
아마 제가 지금 이러는 걸 알면 전여친은 다음에 항의할지도...
스마트 시대의 폐해랄까.
그 집 앞에 한 번도 가보지 않고 그 집 앞을 서성일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