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자격은 잉태된 존재에게만 주어지나요?" 테드 창 신간!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l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6
테드 창 (지은이) | 김상훈 (옮긴이) | 북스피어 | 2013-08-09 | 원제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 (2010년)
알라딘 판매가 7,920원 (10%, 880원 할인)


출판사 보도자료

SF사상 보기 드문 정치함과 우아함을 갖춘 작가 테드 창의 
휴고 상, 로커스 상 중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은 SF 속에서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과학 기술의 결정체로 묘사되어 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로봇의 개발이나 인공지능의 사회화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들을 고려했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굳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이 든다. 단순히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기계는 로봇일 필요도, 인공지능일 필요도 없다. 구글 검색 엔진이나 스마트폰의 존재만 보더라도 소프트웨어 역시 인공지능일 필요가 없다. 

테드 창은 이처럼 SF 속 인공지능 로봇과 현실 속 기술의 발전 양상에 괴리를 느꼈다.『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그가 느낀 괴리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인공지능의 다른 형태를 제시한 작품이다. 전직 동물원 조련사인 애나는 신생 게임 회사인 블루감마사에 취직한다. 블루감마사는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교 게임인 <데이터어스>에 가상 애완동물(virtual pet)인 디지언트를 제공하는 회사다. 애나는 백지 상태의 디지언트를 교육시켜,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사회성을 익히도록 훈련하여 ‘팔릴 만한 상품’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지언트는 오너의 애정을 갈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고, 애나는 디지언트를 가르치며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은 애정을 느낀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생태계에서 디지언트는 끊임없이 존속의 위협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나는 디지언트를 지키기 위해 개인적인 희생마저 감수하고자 한다.

이 작품을 통해 테드 창은 과학 기술로서가 아니라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으로서 인공지능이 맞부딪치게 될 현실적인 문제들과, 인간이 가상 생명체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대해 치밀하고 빈틈없이 그려냈다. 과작(寡作)의 단편 작가로 널리 알려진 테드 창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긴 이 작품으로 2011년 휴고 상과 로커스 상의 중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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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스테디셀러로 국내에 많은 독자들에게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상황에서 테드 창의 신작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가 장르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에서 출간되었습니다.(그 동안 예약판매만으로도 알라딘 과학소설 주간 베스트 1위를 기록했고, 출간하자마자 세일즈 포인트가 만점이 넘었네요.)
  테드 창은 13개의 중단편을 발표하고, 네 개의 네뷸러 상, 네 개의 휴고 상, 네 개의 로커스 상을 받은 현재 가장 뛰어난 SF 작가 중 한명입니다.
  이 책은 북스퍼이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 즉, 보기 드문 장르 논픽션 또는 중편을 소개하는 문고본 시리즈로 출간되었습니다.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시 정통 장르문학 소식시 [르 지라시] 제 5호를 같이 줍니다.

  SF에서 유명한 휴고상, 로커스상 최우수 중편상을 수상한 작품답게(테드 창은 본인이 거부한 경우를 빼고는 거의 웬만한 작품을 발표하면 다 상을 받는다는 게 유명하죠.) 뛰어난 재미와 완성도를 가진 훌륭한 SF 소설입니다.

  중편이기에 어제 배송 받아서 오늘 몇 시간 만에 읽었는데, 분량에 상관없이 책 안에 담긴 내용이 놀라워서 마치 장편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인공지능과 인류의 관계에 대한 천착해 나가는 그 치열함에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편 안에 빛나는 발상과 사고들이 수 백개로 확장되는 다른 사고를 낳는 기분입니다. 읽으면서, 발상과 밀도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적 재미와 구성도 놓치지 않고, 잠깐 이게 된다면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나아가지? 인간은? 이라는 물음이 무한이 펼쳐지면서 사고실험의 희열이 대단하네요. [당신 인생의 이야기]처럼, 이전과 마찬가지로 테드 창의 엄청 매력적인 세계와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 번 책을 덮고 그가 과작가(파트 타임 작가)라는 것에 통탄하게 됩니다.

  어렸을 때 유행한 다마고치 부터 시작해서 디지몬 같은 애니메이션도 생각이 나고, 라이트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에서 나온 유이가 떠오르기도 하는 등(이 작품에서도 외부 디바이스로 현실과 접촉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런 요소들은 SF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유대와 삶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테드 창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공지능 생명체에 대한 여러 가지 발상들은 또 다른 물음들과 다양한 사고를 하게 만드네요. 감탄 밖에 안 나옵니다. 정말.




8월 2일 알라딘 서재에도 소개되었군요. MD분의 글도 인용합니다. 참고가 되시길.

"살아갈 자격은 잉태된 존재에게만 주어지나요?"
이 소설은 인공지능을 가진 가상 애완동물 사업에 대한 이야기다. 디지언트라고 불리는 이 가상 동물들은 인간 사회의 언어와 지식, 예절과 사회성 등을 모두 교육받은 특별한 '펫'이다. 동물원 사육사였던 주인공 애나는 아이처럼 백지 상태인 디지언트를 교육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디지언트들을 실제 생물 지성체처럼 아끼게 된다. 자, 이제 문제가 발생할 차례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빠른 변동 때문이다. 유행은 지나게 마련이고 디지언트 사업도 언제까지나 호황일 수는 없다. 물론 사업이 저물면 닫으면 된다. 그런데 이 아이들, 애정을 갈구하며 세상을 더 배우기를 원하는 '지성을 보유한 애완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회사가 손을 떼면 유지보수는 어떻게 할까? 이미 만들어 놓은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신경 안 쓰면 된다. 실제로 동물을 도살하는 일도 아니고(영국이나 한국에서는 실제로도 해냈지만) 그저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생각만큼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좋아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전학적 모델링을 통해 귀납적 교육을 필수로 하는 이 가상 애완동물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자신이 가르쳐 온 아이들이 사라지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 자, 이제 작은 모험이 시작될 것이다.

이 SF 유사-가족 드라마는 어쩌면 뻔한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의 SF 작가인 테드 창의 설득력 있는 목소리는 여전히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심하고 기대해도 좋다. 참고로 이 작품은 휴고 상과 로커스 상의 중편 부문을 수상했다. 소설 MD 최원호

    • 너무 오래 기다렸네요.. 덕분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그간 쌓인 단편들도 곧 출간되겠죠?
    • 북스피어에 다른 단편들과 합본으로 단행본으로 출간 안 되냐고 물어봤을 때는 이미 에스프레소 노벨라 시리즈로 내기로 하고 이 중편을 계약한 것이라는 답을 들었었죠. 다른 단편들은 행첵에서 나올 거라고 하던데, 단편이 책 한권이 되기에 적고 그래서 몇 년 뒤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소개글만 읽어도 흥분되네요. 어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 저도 주문해서 내일쯤 받아봅니다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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