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마지막 장면에서 장쯔이는? (스포(?)있음)

10년도 더 지난 영화니까 스포는 상관없겠죠?


마지막 장면에서 장쯔이(극중 인물 이름은 소룡이던가..)가 무당산에서 휙 뛰어내리는데


이게 자살 장면인가요? 별 생각없이 인터넷 잉여질하다가 그런 글을 읽고 찾아봤는데 그렇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충격이네요. 전 상상도 못해서..


높은데서 뛰어내리는 거고 이무백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라고 하면 말이 되긴 한데, 전 그 영화 볼때 전혀 그렇게 생각을 안했거든요.


그냥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맺음? 좀 오바하더라도 상징적인 의미라고만 생각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바닥에 쳐박히는게 아니라 1인칭 시점으로 신비한 안개구름 사이로 날아가는 장면으로 끝났던거 같은데


이건 좀 우스개소리지만 작중 신물나게 보여주는 불가사의한 비행능력으로 봐선 그 정도로 죽을거 같진 않고(이건 농담에 가까운..;)


무엇보다 거기서 자살로 맺으면 이야기가 굉장히 생뚱맞지 않나요? 차라리 사고뭉치 철딱서니였던 장쯔이가 성장해서 진짜 세상으로 나간다 라는 해석이라면 모를까.

    • 헛, 그런 해석이 있었군요.
      전 이 영화를 망나니가 설치다가 남의 목숨 회쳐먹는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어요.
    • 동감이요. 저도 저걸 자살로 보는 사람이 있어 정말 황당했어요.
      그 날라다니던 장쯔이에게 무슨 죄책감이라니...
    • 주윤발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자살로 느끼긴 했는데, 나뭇가지를 밟고 날아다니는 세계에서 저렇게 느긋하게 떨어지는데 죽기야 하겠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아 자살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신비롭게 처리되어서 '아 요것이 해탈이로구나!'하는 해석을 줄 수 있는 자살요.
      일단 그 높은데서 뛰어내렸는데;;;;
    • 저는 그게 속세의 눈으로 보면 자살이긴 한데, 저 사람들은 거의 선계에 가까운 사람들이라 죽는다기보다는 뭔가 이계로 나아가는 거라 이중적으로 생각했어요. 사즉필생 그런 거요.
      • 사즉필생 동감합니다 내 목숨을 걸어야 살 수 있다면 그리 하리라..
    • 음 영화적 개연성보다도 저런 캐릭터 끝까지 철 안들더라 하는 경험이 해석에 영향을 미친 것 같군요. --a 첨부터 끝까지 짜증내면서 본 영화라
    • 저도 자살로 생각했어요.

      단지 죄책감때문에 하는 자살이 아니라, 여러 세속적인 것들을 손에서 놓아버리는 해탈적 성격의 자살로 생각했죠.
    • 원작 소설, 고려원 에서 나온 청강만리 10여권이 넘는 분량 중에서 영화화 된 부분은 2권 조금 넘는 분랑이고, 소설을 보면 뛰어 내린 후에도 훨씬 오랜 동안 살아 남습니다.



      개봉 당시 원작 소설 구해서 본 후에, 당시 하이텔에 답글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 살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환상이 깨지네요 생사의 알쏭달쏭함이 빅잼이엇는데 ㅋㅋㅋ
      • 죽으려고 했다가 살아남은 건가요 아니면 애초에 자기가 안 죽을 걸 알고 한 ?
        저 이 캐릭터 왜 이렇게 싫어하죠?
    • 전 극중 장쯔이 남친이 우는 장면을 보고 자살이라고 추측했었는데, 그 장면이 없었으면 저도 글쓴분처럼 생각했을 듯.
    • 당시에는 생물학적으로는 당연히 죽는 걸로 봤어요. 봉산님이나 늘보만보님 말씀처럼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날개짓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줄거리도 가물가물해서 확신은 없네요;
    • 앗 저도 자살로 생각했는데.^^; 근데 전 그 영화를 티비에서 해줄 때 거의 중후반부터 봐서...(그래도 넘 재미있었다능)
      장쯔이 캐릭터를 잘 알 수가 없어서 제 해석이 틀린 걸 수도 있는데, 일단 그냥 보기엔 자살로 보였어요. 장쯔이가 떨어지고 나서 남자가 우는 장면 때문에요.
      그냥 보기에도 죄책감을 떠나서 뭔가 해탈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자살같았어요.
    • http://popgame.com.ne.kr/writer/waho.html
      원작에 대한 이런 감상글이 있네요. 영화와는 다르게 죽는 사람이 없군요.
    • 자살 맞아요. 주윤발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주윤발의 죽음으로 철이 들고 나니 그동안 자기때문에 불행해진 사람이 너무 많고, 자기자신도 사회적 지위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없게 되어서 내린 결론이죠.

      아무리 중국 무술을 작가들이 괴이하고 신기하게 묘사해도 인간사이의 싸움을 놓고 망상을 펼치는 것 뿐이지, 천길만길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려도 살아남는 무공이란건 권당 대여료 백원짜리 무협지에서도 묘사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그게 자살이 아니고 새 삶의 출발이라는 괴이한 결론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와호장룡은 철없는 소녀의 배드엔딩 맞습니다.

      죽는 장면이 안 나왔으니 살아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래 주윤발이 나뭇잎을 밟고 다니는 실력으로도 독침 하나에 허무하게 죽는 전개는 뭐가 되나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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