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세 번만에 이성과의 만남이 무서워졌습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소개팅이란 게 한 번 깨질 때마다 너무 아프네요.


옛날에는 소개팅이란 걸 아예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귀게 된 사람도 주변에서 알던 경우가 대부분.


그런데 참 신기한 건 그냥 만남 한 번 갖고 헤어진 거랑


사귀던 사이가 꺠진 뒤에 겪는 후폭풍이랑 느낌이 비슷하고


아픔도 거의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까요?


한 번 깨질때마다 이렇게나 아프고 괴롭는데 대체


100번 소개팅해서 지금 반려자 만났다는 지인은


얼마나 강철 심장을 갖고 있는 건지.



한편으로는 내가 연애세포가 다 죽어 나자빠졌고,


또 한편으로는 나는 이십대 중반에서 점점 퇴화했는데


지금 소개팅 나오는 여인들의 연령대는 28~32세 가량이니


산전수전 다 겪고 선수가 된 사람들만 나오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저 사람이 나같은 뉴비를 보고 성에나 차겠는가.. 하는 자괴감도 듭니다.


여러 모로 겁나네요.



사실 듀게에 얼마 전에 올라온 여러 가지 소개팅 이야기들을 보고


어떤 건 공감을 했지만 어떤 건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놀랐습니다.


이런 게 문제가 되는 거였구나. 그런데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왜지? 랄까.


물론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안되면 그 행동양식이나 패턴, 매너를


전부 외워서 달려들어야겠지만 체득되지 않은 건 티가 날 것 같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냥 푸념입니다만.

    • 듀게 소개팅 후기들이 지나치게 까칠한 부분이 있었어요. 안 맞으면 그만인데 가혹한 비판이 많았죠.
    • 힘들이지 않아도 괜찮고 잘 맞는 여성분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 소개팅 후기를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잘 안되면 본래 까칠해지는겁니다
    • 여자들 연령대가 28~32세라고 해서 소개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은 아닐 것 같은데요.

      사귀던 사람이랑 헤어질 때랑 비슷한 정도의 아픔이라면 아마 계속 제법 마음에 드는 분들만 나왔었다는 말씀 같기도 한데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세요.
      • 222

        01410님처럼 각자 각자의 사연이 있지요

        제가 딱 저연령대 이고

        연애는 끊이지않고 했으나 선수? 는 커녕

        갈 수록 사람마음 알기 어렵고 걱정이 커진답니다.

        베지터처럼 네놈의 연애내공이 몇인지 점수내보는 것도 아니니 지레 겁먹지 마세요

        소개팅이며 뭐며 만남이란게 대개 장님 코끼리 더듬듯 허우적대는 꼴이긴 해요.

        그러다 한 명을 만나는 거지요^^
    • 소개팅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하셔야 하겠으나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너무 많이 하시는거 같습니다.
    • 음.. 저는 이 글 때문에 무서워졌네요. 그 나이의 여성을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라고 생각하시니 제가 어떤 보편적인 기준에 따라가지 못하고 혼자 멍때리고 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은 그 나이의 여성을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라고 생각하는군요. 아니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군요. ;ㅁ;
    • 아마 문맥상 추정컨대 01410님의 산전수전 다 겪은이란 표현은, 시쳇말로 '닳고 닳은'같은 느낌이 라니라 '연애초짜 vs 연애 몇 번 해봐서 그래도 어느정도 아는 사람' 정도의 뉘앙스일겁니다. 무섭게 생각하실 필요 없어요.ㅎ

      그리고 01410님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분이라 뭐라도 한마디 해드리고 싶은데 으음...별 도움은 안될거 같지만 소개팅 사실 그거 별거 아니예요. 위에 Mindy님이 쓰신것 처럼 소개팅 자리에서 무슨 사이어인의 전투도 아니고 '나의 스카우터로 너의 연애력을 측정해주마' 같이 달려들지 않습니다. 소개팅 상대는 프리더가 아닙니다(...)
    • 연애 많이 해본 사람하고 만나기 부담러우면 아예 나이 어린 분 만나면 어때요? 나이 많다고 연애 많이 해본 건 아니지만 불편하면 피하면 되잖아요.
    • 너무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제 친구도 소개팅 거의 100번(대학때 포함)정도 하고 결혼했는데 그냥 편하게 나가서 사람 만나고 좋은 얘기 듣고 온다 라고 생각하고 나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상대가 맘에 들었던 소개팅이기에 더 맘에 쓰이겟지만 짝을 찾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니...자리가 잇다면 부담없이
      하다 오면 됩니다~~~^_^
    • 01410님 그동안 게시판에서 보아온 바로는 아주 멋진 분이신데요... 너무 조급해 마시고 좀 여유를 가지심이 어떨까요. 소개팅에 대해 너무 가벼워서도 안 되겠지만 너무 무겁게 생각하거나 너무 상처받지도 마시고요... 너무 겁내지도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나 같은 좋은 남자를 못 알아본 너의 손해다 하하하!!! 하시면서요 충분히 그러셔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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