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위키는 재미있긴 한데 굉장히 짜증스러운 것이

어떤 특정한 주제들에 한해서는 위키피디아에 비해 (내용의 신빙성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일단 읽을 '양' 자체가 많기도 하고,  뒷담스러운 얘기가 가감없이 마구 적히는게 재밌기도 해서 가끔 들어가서 시간을 때우긴 하는데...

 

내용 옳고그름을 떠나서 매우 자주 발견되는 어떤 서술방식?이 굉장히 거슬리더군요.

 

이를테면 이런거죠. "...해라" "...하도록 하자" "...해야 할 것이다" "...하는건 말도 안되는 것이므로 주의하자"  작성자가 일방적으로 자의적인 가치판단을 해놓고 저런 식으로 괴상한 맺음을 하는게 너무 많아서 아마도 전부 수정하는 건 이젠 불가능해보일 정도.

 

'이 글을 읽는 너는 마땅히 이렇게 하도록 하라'고 준엄하게 진지먹고 써놓은 내용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왜 그걸 니 맘대로 위키에 그렇게 써놓는데...-_- 라는...물론 대개는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소리가 많죠.

 

저 많은 문서들이 다 동일인에 의해 쓰여진 것은 아닐진대 신기할 정도로 반복되는 현상이더군요. 엔하위키에 진지하게 진짜 백과사전에 준하는 공신력을 요구하는 바보는 없겠지만, 저렇게 쓰면 안된다는건 기본 아닐지. '이런 희한한 얘기는 어디서 가져온걸까' 싶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그러니까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수준의, 마치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가 초등학생인 동생을 보며 '후후 난 이제 다 컸는걸'하며 훈계하는 느낌의 우스꽝스러운 마무리가 나오면 김이 팍 새면서 읽었던 모든 내용에 대한 신뢰마저 추락;

    • 엔하위키에 위키피디아 수준의 공정성을 요구하시는 것도 무리 아닐까요. 딱 그 정도의 암묵적으로 동의된 찌질함과 유치함 덕스러움 등등 덕분에 엔하위키가 흥하는 건데;;;
    • 틀린말이 아니라면 크게 거슬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수준의 명령같은 것들은 대부분 덜자란 애들이 좀 더 덜자란 애들에게 하는 조언의 진지함이 아니라 그냥 개그를 노린 문구 아닌가요.
    • 저 정도는 그냥 애교나 엔하위키의 개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외부링크가 불쾌한 사이트로 되어있을 경우에 짜증이 확 나요.
      • 그렇다면 덜 불쾌한 사이트를 찾아 링크를 수정하시면 어떨까요. 수정이 자유롭다는 것이 위키의 장점이지 않습니까.
        • 가끔 잘못된 정보나 링크를 지우기는 하는데 굳이 유사한 내용을 찾아서 수정하기는 귀찮아요.
        • 수정후에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못하시나요. 위키내용 맘에 안들면 고치면 되지 않냐라고 말하는 건 참 나이브하죠. 수정배틀하다 위키 대화방까지 가는 경우 의외로 많습니다.
    • 원래 위키가 그렇지만 엔하위키는 서술자에 따라서 문서 퀄리티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어떤 문서는 대체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찾았나 싶을 만큼 기기묘묘한 신세계를 보여주는데 어떤 문서는 처음부터 기록이 잘못 돼서 다 갈아엎지 않고서는 도저히 정상화가 불가능할 정도..
    • 그냥 위키피디아도 정보의 진위를 한 번더 확인해야하듯... 엔하는 더더욱 재미로만 읽어야하더라구요. 틀린 부분도 많구요. A라는 작성자의 '~해야 할 것이다.'라는 글에 B라는 작성자가 각주를 달아 '그러나 ~는 ~하다' 하고 반대되는 의견 달아둔, 빠와 까가 싸우는 문서도 꽤 있구요. 장단점이 있는 사이트같아요.
    • 엔하 위키 스스로도 위키 형식을 빌려왔을 뿐이지 공신력은 없다고 밝히고 있으니까요. 저도 과감없이 뒷담화하는 성격이랑 잡다한 얘기들이 재밌어서 가끔 들려요. 지적하신 부분들도 너무 자주 보니 질리는 감이 있긴한데 그냥 특성이려니 하고 넘기죠
    • 한꼭지만봐도 이건 개인적인감상들의 소용돌이라는건 알수 있는데 뭘 더 바라시나요..
      특정 계층의 특정 취미만을 위한 사이튼데 왜 그렇게 유명해졌는지도 신기합니다.
    • 좀 당황스럽네. 엔하위키는 저런 말투 때문에 인기가 있는 거예요.
    • ....엔하의 벤츠마킹 상대가 백괴사전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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