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체슬라프 그리아즈노프의 쇼팽 에튀드 24곡 전곡 연주

처음 듣는 분인데 이 사람 정말 잘 치는군요.

제겐 세 곡 이상 치면 힘든 쇼팽 에튀드를 무려 24곡을 연속으로 치네요.

근데 가만 듣고보면 힘을 참 쫙 잘 빼면서 편안하게 잘 쳐서 힘들어 보이지 않아요.

무조건 빨리 치기보단 강약을 잘 조절해주면서 피아노나 피아니시모도 잘 살려주십니다.

 

그리고 개성있는 해석도 보입니다. 숨어 있는 제 2의 멜로디를 찾아서 표현해주시는군요.

작품 10-2번에서는 무려 두 개의 멜로디를 살려주시기도 하고, 작품 25-9는 멜로디를 바꿔서 치네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석이란 점에서 매우 창의적이고 센스 있습니다.

    • 앵콜곡은 긴 연주 여정을 마친 피아니스트 분께 매우 적절한 곡인거 같아요!ㅋㅋ 농담이고 잘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막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신 소년같은 젊은 남자 선생님의 op.10번 연주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뭔가 힘을 빼고 강약을 절묘하게 조절해가며 12곡을 연주하시던 모습이 이 피아니스트와 조금 닮았던 듯도 해요. 그때도 와 12곡을 모두, 그것도 잘 연주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 분은 24곡을 연주하시네요. 서정성도 있고 끝까지 섬세하고 힘도 있고.. 참 좋은 피아니스트 같습니다.
      • 그쵸!

        손열음이 op25의 12곡 전부치다가 중간에 손을 막 흔들어주며 쉬고 다 치고선 지친 듯 힘없이 인사하던 모습 생각나요. 물론 잘 쳤지만 힘 안들이고 치는 것도 기술이구나란 생각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9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7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