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왕따

* 이 게시판 상당수의 유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의견과 반대되는 견해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예외적인 분들이 계시지만 말그대로 예외이며, 그게 지향점이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쟁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참 짜증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근거보다 직관에 의존한 주장? 아뇨. 수구적인 주장? 아뇨.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주장? 아뇨.


뻑하면 부당한 대우를 '게시판'에게 받는다라고 얘기하는 것입니다.

비판하면 비판하는거고 비판받으면 비판받는거지, 게시판 전체가 살아 숨쉬는 생물인 것처럼 자신을 공격한다고 얘기하죠. 


이게 좋은 논쟁태도일까요? 당연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방식에 부정적인 이유는 이게 매우 정치적인 술수이기 때문입니다. 

논쟁의 와중에 핍박받는 약자인냥 포지셔닝해서 자신이 어떤 주장을 펼쳤는지는 가리고, 비판자들을 비논리적이며 부도덕한 사람들로 모는 술수죠.


게시판 역사를 보건데, 주로 강퇴자들이 써먹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 게시판은 X페미들 소굴이라서, 이 게시판은 X진보들 소굴이라서 자신은 올바른 주장을 펼치는데 집단적인 왕따를 당하고 비난을 받는다 식의 변론들 말입니다.


물론 정말 그럴수도 있습니다. 커뮤니티에 특정 취향, 나이, 성향을 가진 이들이 다수가 있고 그때문에 누군가가 소수가 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죠. 

심지어 접속시간도 해당합니다.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유저들의 접속시간이 엇갈릴 경우가 있죠. 



*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논쟁에서 다수냐 소수냐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얘기했다죠?

갈릴레이가 실제 저런 이야기를 했는지 따위는 모릅니다. 자기 주장을 꺾지 않는 과학자의 똥고집이 중요한것도 아니죠.

그저 갈릴레이의 생각이 옳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저 이야기는 불굴의 신념으로 포장되었죠. 다분히 결과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다수의 폭압에 대한 경계와 소수자에 대한 의사존중이 중요하다는건 소수의 의견 자체가 중요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올바른 의견"이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사장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발전을 저해하기에 중요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역시 '올바른 의견-주장'입니다. 어떤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소수건 다수건 그 의견이 합리적이라면 경청을 해야 하는 것일 뿐이죠.

소수니까 들어줘야하고 소수니까 존중해줘야 하는게 아닙니다. 다수니까 무조건 폭력이 아니듯 말입니다. 


 

* 메피스토는 일전에 티아라 왕따논란과 관련하여, 한마디로 따 당할만하면 당해도 된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집단이 가하는 물리적 린치는 당연히 제외합니다).

이는 '피해자'로 지칭된 해당 연예인을 가리킨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반론을 얘기했고, 티아라가 거기에 해당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를 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왕따는 약자에 대한 왕따입니다. 장애인이라서, 가난해서, 취향이 독특해서...등등의 맥락-이유를 근거로 하는 왕따말입니다.

이런 왕따들은 당연히 지양되고 통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외부에서 보기에 왕따라는 현상은 그저 굉장히 폭력적이고 부당한 것이라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는 디테일에 따라 달리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 게시판에는 트롤이 출몰합니다. 작정하고 물흐리러 들어오는 인물들이죠. 회원들의 반응에는 '냉소' '적대감' 등이 있을겁니다.

'트롤'이라는 정보가 없다면 엄청 부당한 일로 보이겠지만, 작정하고 들어온 트롤이라면? 아니면 그에 준하는 행태를 보이면 유저라면?

 

몇년전 모유저의 강퇴와 관련하여 듀나님이 일전에 이 게시판 이용자들은 쾌적한 환경을 즐길 권리가 있다고.

게시판 자정작용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데, 다른 현상이 자정이 아닙니다. 비판-신고-강퇴로 이어지는 과정이 자정이죠.

격앙되었건 차분하건 논쟁만으로 자정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과정에서 욕설이나 기타 게시판 규칙에 위반되는 사안들이나 전혀 뜬금없는 시비들은 당연히 지양, 비판되어야겠지만요.




    • 프레임을 씌우는건 문제죠
    • 제가 독해력이 부족한 건지.. 그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뭐예요? 트롤짓을 하는 모 유저가 거슬리니까 강퇴시키자고요?

      개인적으로는 읽기 싫은 글은 안 읽으면 되고, 반응이 필요없는 글에는 댓글 안 달면 된다 주의라서, 강퇴까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 그 유저보다 핏대 세우며 논쟁에 불을 지피는 분들이 더 이상해 보이던데..

      이 게시판이 뭐 대단한 이상적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사람 사는 세상의 축소판일 뿐인데.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게 당연한 거죠.
    • 대개의 문제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수'라고 생각합니다.
      '수'가 없으면 변화라는게 일어나질 않지요.
    • 글린다/
      읽기싫은 글은 안읽으면 되고 반응이 필요없는 글에 댓글을 안달면 된다면 이 글에도 댓글을 안다시면 됩니다. 님 역시 제 글의 어딘가가 마음에 들지 않기에 리플을 달아주시는거겠죠? 관망의 태도를 보이시는 분들에게 보이는 특이점은, 정말 관망을 하고 싶으면 관망만 하면 되는데도 본인들 역시 '비판'을 하신다는거죠.

      어떤 집단이건 멀쩡히 돌아가는 집단을 어지럽히려는 사람들에겐 적대적입니다. 그게 항상 올바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릇된 것도 아니죠. 거슬리니까 강퇴시키자? 강퇴는 제가 거슬려하니까 되는게 아니라 유저들의 신고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제가 선동한다고 강퇴가 이루어질만큼 제가 이 게시판에서 권력이나 힘을 가진것도 아니죠.
    • 생각해보니 지난번 일베회원 신고가 들어가고 경고 누적이라고 공지가 뜨니까 그 유저가 게시판 규칙을 어긴적이 없는데 왜 경고를 받는냐고 항의한 적이 있었죠. 그때 대답이 아마 불성실한 리플-소통안하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는 리플도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고 했던거 같은데.
    • 트롤이든 아니든 내 뚜껑을 열면 그냥 화내면 되는 거고, 굳이 뭔가 딱질 붙이고 싶은 생각은 없네요. 그게 도덕적으러 옳아서가 아니라 전혀 쓸모가 없어서요. 배경을 묻지 않고 잘못한 그 점 하나만 가지고 이야기해도 충분해요.

      난 낚시꾼이 아니고 그냥 눈치 없고 멍청할 뿐인데 (이런 사람이 있다기 보다 이런 행동이 있죠. 물론 이런 행동을 주로 하는 사람, 잘 안 하는 사람이 따로 있지만)누군가 나를 낚시꾼으로 몰면 그 낙인의 억울함에 취해서 계속 나를 돌아보지 않을 것 같군요.
    • 메피스토/ "어떤 집단이건 멀쩡히 돌아가는 집단을 어지럽히려는 사람들에겐 적대적입니다. 그게 항상 올바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릇된 것도 아니죠." 상당히 전체주의적인 발언이네요. 흠..

      세상에 왕따당할만한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왕따당할만하면 왕따 당해도 된다면 그 기준의 문제가 발생하죠. 다수가 생각하면 그게 맞는 기준인가요? 그게 전체주의의 첫걸음입니다.

      어떤 사람이 맘에 안들면 지나치거나, 거기에 대해 쓰면 됩니다. 그게 이지메는 아니죠. 하지만 어떤 사람이 맘에 안드는 짓을 하니까 왕따를 해도 되는 것이라고 하는건, 다른 차원입니다.
    • 매일 불편함을 호소하는 세멜레님의 글을 보는 것도 피곤하지만,
      그 글에 줄줄이 여러 개씩 굳이 댓글을 달아 조롱하는 유저들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예요.
      게시판을 지켜야겠다는 정의감으로 그러시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세멜레님 글보다 그런 분들의 글이 더 게시판에 정을 떼게 하더군요.
    • JKewell/
      아뇨. 다른 차원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맘에 안들어 뭔가를 쓰는데, 그렇게 뭔가를 쓰는 사람이 다수라면 흔히 그 현상을 왕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다시피 비판받는 사람들도 그런 인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죠. 정치적 술수라고 괜히 쓴게 아닙니다.

      전 이글에서 '다수, 소수'가 중요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러니 전체주의 같은 이야기는 안하셔도 됩니다. 다수니까 옳거나 다수를 위해 희생하는...따위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까요. 인간은 무리를 이루며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자기들 하고싶은 것만 하며 살아가는건 사실 짐승도 안하는 짓입니다. 짐승이건 인간이건 무리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에 대해선 통제하죠.'질서를 어지럽히다'라는 말이 굉장히 모호한 이야기라고 해서, 반대로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면 무리가 무너지죠. 일련의 현상을 무조건 전체주의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런 과장이라면 현대사회 모든 조직이 전체주의의 행보를 걷고있을겁니다. 케바케가 필요합니다.


      applegreent/

      전형적인 양비론이군요.
      • 뭘 또 양비론이에요. 그만 좀 하시죠. 제가 볼 때 이 게시판의 전설적인 트롤은 메피스토님이에요. 왜 이런 소모적인 싸움을 한 번도 그냥 지나치시질 못해요??? 그냥 내비두면 안돼요????
      • 저는 세멜레님이 매일같이 이것도 맘에 안들고, 저것도 맘에 안들고 불평이 많으시니까 피곤하기도 하고,
        의견을 나타내고, 진행시키는 방법이 매끄럽지 못하고, 가끔 너무 극단적이라서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생각해볼 만한 사태/현상들도 꽤 많이 제기했다고 생각해서 세멜레님에 대해서는 그냥 저런 생각을 하는 유저도 있구나 정도예요.
        그런데 댓글들을 보면 도가 심한 조롱이 자주 보이고, 그것도 댓글 한번 올리고 그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댓글들을 올리는 모습을 보다보면 이 사람들이 다른 글에서는 참 괜찮은 사람들이었는데
        바닥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의아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도가 너무 심한 유저분들한테는 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세멜레님이 맘에 안드시면 댓글을 다는 것보다 그냥 아무 대응도 안하는게 제일 좋은 대응책일 것 같은데
        굳이 댓글을 여러개 달면서 점점 도가 심해지는 분들을 보면, 그 분들도 이런 걸 즐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구요.
      • 아뇨. 분명히 다른 차원입니다. 반대의견이 많은 것이랑, 그 사람에 대해 왕따를 해도 된다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죠. 비판받는 사람, 비판하는 사람 모두 메피스토님이 언급하신 인식을 이용하죠. 정당성과 약자. 그렇다고 해서 그걸 공식화시키면서 쟤는 왕따시켜도 된다. 라고 하는게 전체주의적 사고가 아니라면 뭔가요.

        다수가 소수를 희생시키자는 얘기가 아니라구요? 정말 아닙니까? 보기 싫은 게시물을 올리는 유저에 대해서 왕따를 하는 것은 정당하다. 이게 다수에 의한 소수의 억압이 아니라구요?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의 기준은 누가 정합니까? 애초부터 그걸 정하는건 누굽니까?

        인간 사회에서 누구나 제멋대로 할수는 없지만, 인간 사회에서는 재제의 정당성을 부여한 공권력을 형성해서 재제합니다. 그만큼 기준이라는게 까다로운 겁니다.

        유태인학살 시대에 실제로 유태인이 독일인들에게 실제로 경제적 위협이 되었다고 한다면(실제로 위협이 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태인에 대한 학대는 합당합니까? 자이니치들의 범죄율이 높다면(실제로 높다는 게 아닙니다) 일본인들이 자이니치를 이지메하는 것이 정당합니까? 중세 마녀사냥을 선동하는 동네 목사랑 다를바가 뭡니까?
    •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걸 조리있게 지적하거나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하는 방법이 있겠죠. 이건 왕따의 범주에 들지 않는 일이구요. 맘에 들지 않는 글이나 사람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내용과 관계없이 놀리고 조롱하고 하는 건 그건 왕따의 범주에 들어가는 일이라고 보고 글쎄요.. 저는 그거 별로입니다.



      재밌는 건 그 분은 최소한 명시된 게시판 규칙을 어기시진 않는다는 거죠. 정작 규칙을 어기거나 그 선을 넘나드는 건 다른 유저분들이구요.



      저 역시 저 나름의 그 분에 대한 판단이 있지만 이는 확증할 수 없는 것이고, 무리를 해서라도 그 판단에 대한 대응을 하자니 제가 짐작하는 그 분의 목적달성에 도움을 주거나 그와는 별개로(확인할 수가 없으니까요) 게시판의 이중잣대성 성향을 증명하는데 일조할 수 밖에 없을 거 같고, 결국 제가 취할 방법은 그냥 침묵하는 것 밖에 없더라구요.



      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겠죠. 그런데 정말 해결을 바란다면 그 밖의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유있는 왕따는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현상을 더 활발하게 만드는 것에 가까운 거 같아요. 지난 몇 달을 돌이켜보면 더 확실하구요.
      • 저도 레사님 댓글 첫문단처럼 생각해서 몇 번, 제 나름대로는 설명을 곁들여서 댓글을 달았는데 언제나 돌아오는 건 생뚱맞은 한 줄 답글. 손 근질근질한 걸 못참고 (아 내가 본 미드나잇 인 파리스인데 그게 아닌 것 같은데! 이 기분요 'ㅅ') 댓글 단 제 잘못이죠 흑.
        • 저는 이분 처음 오셔서 글 쓰실 때 시도를 했었고 돌아오는 반응에 당황하고 그리고나서 나름의 판단을 내렸어요. 저는 이분이 상당한 내공(페미니즘은 아니죠)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이토록 길게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유저들간의 주고받음을 통해서 이 정도의 생명력있는 캐릭터를 가지실 거라고는...
          • 괄호 이하 포함 내공 커멘트에 동감합니다. 'ㅂ';;;
          • 저도 레사님이 이 글에 다신 모든 덧글에 공감해요.
            한 가지 덧붙이자면, 메피스토님이 세멜레님을 페미니즘을 설파하는 유저로 지칭하신 적이 있는데, (페미니즘 책 몇권 탐독한 사람의 입장에서) 제가 아는 페미니즘은 저런 게 아닙니다...
            • 의미를 반대로 받아들이셨군요. 전 세멜레라는 유저가 페미니스트거나 페미니즘적인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아니라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는 자꾸 메피스토님이 페미니즘을 잘못 이해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끝마다 "흔히 외부에서 '여성 비율이 높다' 'X페미적이다'식으로 비하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이 게시판" 운운하시는 것도 그렇고요.
                인용한 부분은 이 글(http://djuna.cine21.com/xe/index.php?mid=board&page=3&document_srl=6318001)에 메피스토님이 다신 댓글에 있습니다.
                하기야 페미니즘을 제대로 아는 분이라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으시겠지요.. '페미니즘=여성의 이익을 소리 높여 주장하기'가 아닙니다. 페미니즘은 배제된 약자, 소수자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려 노력하는 학문입니다. 여성만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 전 최근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한 한적이 없습니다. 이야기한적이 없으니 이해하고 있다, 없다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고요.

                  외부에서 X페미적이다라고 비하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역시 이런 시각이나 시선이 올바르다고 얘기한게 아니고요. 전 오히려 그런 시각들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이 게시판 여성비율이 높은지도 모르겠고, 페미니즘으라는 개념이 'X페미'라고 비하될만한 일인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단지 요즘 문제가 되는 유저가 여성권리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정말이지 맨날, 줄기차게 하고도 부정적인 반응을 얻는데, 외부에서 그런 소리를 듣는 이 게시판에서 여성권리에 대해 이야기함에도 환영못받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붙인 리플입니다만.

                  이게 설명이 필요한 일인가..라는 생각이들어 당황스럽군요.
    • 하나더 양비론이 마법의 단어는 아니겠죠. 그런 뜻으로 쓰셨다는 건 아니지만. 양비론이라고 선언하기에는 상당수의 경우 양쪽이 모두 비판받을 일을 하는 때가 있더라구요.
    • 게시판에서 싸우거나 말거나 괜찮지만 적정 수준은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글의 내용에 대한 비판이나 비아냥은 괜찮아도 그게 지나쳐서 뜬금없이 인신공격을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 쫓으려는 분위기도 게시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plbe/
      그럼 신고하세요.

      레사/
      '왕따'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한 단순한 부정적 반응-알러지가 현상을 활발하게 만드는 것이겠죠. 그러니 그걸 믿고 더욱 날뛸수도 있는 것이겠고요. 이중잣대라고 하셨는데 '방향'만 놓고보자면 이중잣대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유저의 존재는 이 게시판이 소위 X페미 스러운 것이 아니라는걸 의미하기도 하죠(아시다시피 딱히 X페미라는 말을 두둔하는건 아닙니다).

      바로 어제 체샤라는 유저의 트위터글을 마음대로 퍼왔다고 지적하는 어떤분의 글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만봐도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건 아닙니다. 선을 넘은 비난이 있다면 그 비난은 그거대로 처리하면 될 일이고요.

      현재 게시판에서 문제가 되는 유저의 글에 붙는 조롱들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되어온 '주제'에 해당하는 글에 달리는 것이고요. 맘에 들지 않으면 조리있게 지적하면 되지만 그건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사람들도 한계라는게 있죠. 차분한 논쟁만이 존재허고 그것으로 유지되는 커뮤니티는 그냥 환상속 세상입니다.

      아. 그리고 게시판 규칙....7번 규칙을 활용하여 해당 유저의 논쟁방식에 문제가 많음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만.

      이건 일종에 몹쓸 장난같은 겁니다. 칼로 찌르거나 위협하지는 않지만 살살 약올리고 막대기로 툭툭 찌르면서 화를 내면 갑자기 피해자 행세를 하는것과 같아요.
    • 왕따 문화는 전체주의라기 보다는 일종의 패거리문화, 떼거리 문화죠. 개떼습성이랄까요. 불평등이 심화되면 나타나는 현상이죠.
      불평등이 심화될수록 불안과 분노, 증오와 혐오가 점차 누적되죠. 대상은 상관없어요. 중요한건 누가 물리냐가 아니예요. 개떼처럼 달려들어 문다는 자체가 중요하죠.
      메피스토님의 의견은 아마도 이런 개떼본성을 촉발시키는 유저를 경계하자는 의미가 아닐까합니다. 그런데 그 유저란 특정된게 아니예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니라 대상을 향한 분노와 증오니까요. 대상은 만들면 되겠죠. 약해보이는 소수로.
    • 신고를 왜 해요? 트롤이라고 생각하면 신고하는거예요? 그런 규칙은 어디있죠?
      게시판에 n년간 있으면서 한 번도 신고하는 걸 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어요. 어떻게 그 모든 귀찮음을 감수하고 이렇게 건건마다 매번 참여하시는지 대단하시네요.
    • plbe/
      하고 말고는 본인 선택이고 게시판 에티켓은 7번규칙입니다. 커뮤니티에 잠입해서 해당 커뮤니티의 분란을 조장하고 와해시키려는 행위는 님의 동의여부와는 별개로 확실히 에티켓의 위반이고요. 님이 절 트롤이라고 하셨으니 전 신고대상이고요. '에티켓'의 범위가 무척 넓고 자의적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행위를 포함하지도 않죠. 저도 게시판에 n년간 있으면서 신고라는걸 한적은...두번인가 세번일겁니다. 횟수는 불확실하지만 아마 신고사유의 대부분이 욕설이었을겁니다.


      JKewell/
      만일 아이를 유괴해 끓는 물에 넣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사람들을 저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여자가 실존했다면 중세시대 기준으로 화형하는 것도 당시로선 선택가능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 그런 궁극악에 가까운 여자가 정말 실존한다면? 판타지 같은 일이지만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겠죠?

      왕따나 마녀사냥 사례가 문제가 되는건 그들이 정말 사회에 해악을 끼쳐서가 아니라 희생양을 찾는 과정에서 사회혼란의 원인과는 거의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는 약자들이 선택되어 희생되었기 때문입니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지만 그들이 정말 마녀였다면? 아마 얘기가 달라졌겠죠.

      그래서 반복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다수냐 소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요. 그러니 인종차별 케이스를 들고오실 필요가 없습니다.

      레사/
      마법의 단어는 아닙니다. 그런뜻으로 쓰지 않았다는것도 아시는군요. 그럼 됐습니다.
      • 다수냐 소수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발뺌하시지만, 결국 다수냐 소수냐의 문제입니다. 그 "해악"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데요? 해당 유저가 게시판에 어떤 해악을 끼쳤습니까? 인종차별 케이스를 끌고왔던 이유는, 그 인종차별을 행했던 가해자들은 메피스토님과 같은 논리를 펼쳤거든요. 그러고 보니 매카시도 마찬가지였죠.
    • 분란을 조장하고 와해시키려는 사람은 세멜레라는 저 귀여운 트롤이 아니라, 저 유저가 스위치를 켜고 그 틈에 광란의 굿판을 즐기시는 분들 아닐까요?
      유저 한 명이 분란을 조장하고 와해시킬 수 있는 게시판이라면, 있어서 뭐 합니까? 없는 게 낫지.
    • 전 세멜레님의 글을 한두 번 본 뒤론 보지 않았고(관심을 두지 않았고), 댓글도 달지 않았습니다만
      이따위 글에 댓글을 다는 이유는 이 글이 세멜레님의 글과는 달리 '옳고/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한심한 글을 썼다는 이유로 메피스토님이 왕따 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읽고 빵 터졌네요. 웃음 주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동의합니다. 글 안읽는 것까지 저랑 똑같으시네요. 여기 줄 섭니다ㅠㅠ
    • 철과와인/
      노빠비난에 기꺼이 탑승하셨고 그들을 향한 비아냥을 정당화 시키시던 철과와인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plbe/
      님께서 명시된 규칙을 요구하시길래 명시된 게시판 규칙을 얘기했고, 트롤링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를 언급했을뿐입니다. 게시판 7번 규칙인 에티켓-트롤링에 대한 정의-신고의 당위성...이 연결에서 문제가 되는 점이 있다면 말씀을 해주시면 됩니다만.

      그런데 님께선 갑자기 유저 한명이 분란을 조장하고 와해시킬 수 있는 게시판이라면 없는게 낫다는 얘기를 하고 계시군요. 아, 물론 신고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전 게시판 규칙에 대해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JKewell/
      발뺌이 아닌데요? 계속 말씀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다수냐 소수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판타지속 마녀라면 태워죽여도 딱히 거부감을 가지지 않는다고요. 안그랬던 것이 문제라는거죠. 덧붙여 전 지금 해당 유저를 향한 게시판 규칙 이상의 욕설 등을 합리화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 세멜레님이야 욕 먹고 억울한 소수 역할을 하는 것도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보여 그 분 걱정하는 건 아닌데요,
      세멜레님이 한 쪽 극단을 취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심스럽게 다뤄질만한 주제들이 그 반대의 거친 주장으로 뒤덥히는 건 안타깝더라고요.
      깔 때 까더라도 무리에 섞여 무리한 말은 아서며 깠음 좋겠습니다. 그게 힘들면 (힘듭니다! 세멜레님과 말을 섞어보면 압니다!!) 그냥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 침묵/
      판타지속 마녀는 존재하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무고한 여성이나 사람들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죽였죠. 그래서 마녀사냥이 문제라는 것이겠고요.
      그런데 트롤은 어떻죠? 얼마전만해도 타커뮤니티에서 이곳을 어지럽힐 것을 천명하고 가입한 뒤 비난받은 유저가 있습니다. 판타지속 마녀가 더 이상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속에 나타난거죠. 아, 전 요즘 회자되는 유저가 트롤이냐 아니냐같은건 몰라요. 본문에서 트롤을 언급하긴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다수의 비난을 받을수있는 하나의 경우일뿐입니다.


      호레이쇼/
      네.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가령 어제 트위터 관련 비난같이 말이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몇몇분들의 우려와는 달리 해당유저를 향한 비난 글임에도 제대로 된 반박이 달렸다는 것이겠죠. 무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하는데, 전 '무시'라는 방법을 쓰고 싶으면 혼자 쓰라는 이야기가 하고싶더군요. 그 방법이 만병통치약도 아닌걸요.
    • 왕따에 대한 개념을 좀 자의적으로 정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현재 게시판 시스템 상, 트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왕따현상을 동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논쟁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왕따현상 일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논리가 옳은 건 아니죠.

      +좀 뜬금없이 끼어들은 것 같아서 댓글을 지웠는데 거기에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제가 달았던 댓글은 '그들이 판타지 속의 마녀가 아니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마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걸 다수가 인정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습니다.'입니다.
      • 무고한 사람이나 약자에 대한 왕따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만. 굳이 문제라면 다수가 소수에게 가하는 비판을 무조건적으로 왕따라고 칭하거나 혹은 왕따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부터가 문제겠죠.
        • 다수의 논리 대 소수의 논리 구도는 왕따현상이 아닙니다. 문제는 논리의 구도가 점점 인격의 구도로 변하면서 생기죠. 메피스토님이 위 댓글 어디선가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적인 의견만이 교류되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의 구도가 결국 왕따현상을 동반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두 구도를 동일시해서 왕따현상을 정당화하는 건 잘못입니다.
    • 침묵/
      왕따를 한마미로 정의한다면 '집단 따돌림'일겁니다. 이건 딱히 자의적인 정의가 아니겠죠? 그렇다면 어떤 유저가 다수의 유저에게 비판을 받거나 빈정거림을 당하는 것은 집단 따돌림일까요 아닐까요? 어떤 사람은 그렇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합니다만, 해당 논쟁과 관련없는 사람이 보기에 현상자체는 집단 따돌림으로 비춰질수밖에 없습니다.

      발제와 관련된 리플이 아닌 엉뚱한 빈점거림 리플이 다수 달리고, 그 현상이 반복되고...이런식으로 다수vs혼자(소수)구도가 일어나는건 그냥 사실이니까요. 이건 정당화가 아닙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설명일 뿐이죠. 단지 그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젼혀 다르게 평가되어야 한다는겁니다. 따돌림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필요를 떠나 할 수 없죠. 그냥 사실이니까요.
    • 글쎄요. 그 트위터 글에서 그런 반응이 보였다는 건 그 분과 그 분에게 반응하는 분들이 벌이는 판굿에 여러 이유로 발담그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다는 걸로도 읽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이 경우에 양비론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편가르기 하는 건 아니니까요.



      이중잣대성이라고 한 건 페미니즘적 경향같은 것과 관련되었다기 보다, 네.. 표현이 잘못된 것 같은데, 피씨함을 표방하는(혹은 그런 유저가 많은 게시판이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를 상대로 안 피씨한 일들을 하고도 별로 거리낄 것이 없는 위선적인 경향이 있는 게시판이라는 듀게에 대한 편견 혹은 판단을 얘기하고 싶었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간결해 질 지는 모르겠네요.



      저는 몇달간 어떤 일인 '마당놀이' 같은 게 펼쳐지고 있고 이 마당놀이는 처음엔 투박하게 출연자 한 명이 쉽지만은 않게 끌고 갔었지만, 마당놀이답게도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장기상영에 성공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해요. 그 마당놀이에서 풍자하고자 하는 바는 여러가지에 대한 허상이었지만 그 허상들이 관객반응에 의해 힘을 가지게 되었구요. 좀 답답한 건 처음부터 풍자극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점점 풍자극이 아닌 정극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 공연이 끝이 날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거죠.
    • 레사/
      다수 유저가 벌이는 소수 유저 비판에 몸을 담그고 싶지 않은 분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전 참여하지 않는 분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방법의 차이는 존중받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비난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광란의 굿판이라고 표현할 필요는 없겠죠. 이런 논리가 양비론이라는겁니다. 사람들이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XX를 비판하는 논리가 잘못되었다"라고 얘기하면 됩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제가 양비론이라고 하진 않았겠죠. 하지만 대뜸 "결과적으로 소란스러우니 A나 B나 똑같다"식으로 얘기하면, 그건 양비론이라고 부를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 음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판굿과 광란의 굿판은 또 다른 느낌이군요. 댓글 달 때 마당놀이가 생각나지 않아 판굿이라고 달았던 겁니다. ㅎㅎ 비루한 변명같지만 뭐 그렇습니다.



      소란스러우니 다 나쁘다가 아니라 다른 소리하니 맘에 안드니 함부로 대해도 된다를 실행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있는 거죠. 그걸 양비론이라고 불러버리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 레사/
      광란의 굿판은 위에 plbe라는 분이 쓴 표현을 가지고 온겁니다. 레사님 말씀을 부풀린게 아니고요.

      해당유저가 그동안 써온 상당수의 글들;100플은 물론 200플까지 달린 글들에서 보여준 논지전개방식과 그에 대한 불만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왔습니다. 그에 근거한 비아냥들과 관련하여 단지 '마음에 안들어서 함부로 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그건 그냥 "난 이사건에 관심이 없지만 소란한건 싫으니 모두 나쁜놈"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를바 없고, 사실 그건 양비론보다 더 문제가 많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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