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체중 변화.

항상 마른 체형이 컴플렉스였죠.

 

키는 178-180정도 되는데 대학교때 가장 말랐을 때 53-4까지 나갔던 것 같네요.

글고 보통 57-8정도 됐었는데 무슨 짓을 해도 안쪘었죠.

한약도 먹어보고, 보충제도 먹어보고, 밤마다 라면도 먹어보고.

 

근데 삼십대 초반 무렵 운동을 해야 살이 찐다는 말을 듣고,

점심은 항상 햄버거를 먹으면서 3개월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찌더군요.

 

3개월만에 63-4정도를 만들고, 엄마가 그만 찌우라고... 너무 갑자기 찌니까 무섭다고 할 정도였죠.

그 이후로 운동을 안했었고 살은 조금 빠졌지만 그래도 한 번 찐 이후로는 60 밑으로는 안내려가더군요.

 

글고 기억은 안나지만 마지막으로 쟀을 때가 61-2정도 됐던 것 같고,

그 이후로도 사람들 만나면 '살이 더 빠진 것 같다'라는 말을 종종 들어서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을 줄 알았죠.

 

근데 몇 일 전에 몸무게를 쟀더니 무려 68.

최근 몇 개월 동안 아이스크림이랑 커피를 무지하게 많이 먹긴 했지만,

이전에도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나이 탓일까요?

 

그러고 요즘 수영장을 가면서 제 몸을 좀 거울로 봤더니...

이제 더 이상 마른 체형 컴플렉스를 가질 몸은 아니더군요.

 

이전보다 배가 가장 많이 나오긴 했지만 팔, 다리, 엉덩이, 목 등 전체적으로 쪘습니다.

살 덩어리 5-6키로의 위력은 대단하네요.

이제 더 찔까봐 고민이네요. 제가 태어나서 살찔까봐 겁난 건 처음입니다.

 

이제 운동만 하면 되겠네요.

 

 

    • 밤마다 라면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이렇게 해서 살 찌운거는 단순히 살 찌는 것 말고는 건강에 해롭기만 할텐데요.
      몸무게의 변화가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영양이 부족해서 몸이 허약한 것이 아니라면 그게 자신의 적정몸무게일겁니다. 거기서 기름진 음식 먹어서 억지로 불리는 건 그냥 몸에다 지방덩어리 붙이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 없을 것 같구요. 그리고 살이 빠지든 찌든 급격한 몸무게 변화 자체가 몸에 무리를 준다고 들었네요.
      그리고 나이들면 무조건 찝니다. 살덩어리들이 몸에 붙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몸무게를 적게 유지하는게 좋을겁니다.
      •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드시면 점점 더 찔걸요.
        여자들은 어느 정도 신경을 써서 그런지 눈에 띌 정도로 살이 찐 사람이 많지 않은데 남자 지인이나 친구들은 20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들 똑같은 말을 하더라는 - 예전엔 많이 먹어도 안 쪘는데..
    • 6킬로이면 고기 10근입니다.
      고기 10근을 사서 얇게 저며서 몸 여기저기에 붙여보면 6킬로 살이 찌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래봤다는 건 아니구요.
    • 팔락펄럭 / 제가 햄버거나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살 찌는데 성공했다는 성공담을 쓰려고 한 건 아니에요. ㅋㅋ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밤마다 라면 먹은 건 대학교때고, 햄버거 먹은 것도 예전에 살 찌울려고 먹었던 거고, 최근에 아이스크림을 먹은 건 살찔려고 먹은게 아니라 날이 덥고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에요.
    • 저도 마른체형이 컴플렉스인데 왠지 희망적인 이야기군요.
    • 나이 탓 맞아요. ㅠㅠ 기초대사량도 떨어지고, 예전처럼 뽈볼거리고 돌아다니는 일도 적고요. 대학생 때는 학교 안에서 왔다갔다 한 게 꽤 운동이 됐었나봐요.
      딴 소린데 전 왜 그런지 걸음이 느려졌어요.
    • 으흐흐흐... 이제 먹는대로 살로가는 축복을 맛보시길 바라요 : ]
    • 여자지만 잘먹는 남자들 만큼씩 먹어서 걸신들렸냐는 말도 들어봤었는데,

      정작 몸무게는 50을 유지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일이주에 3-5kg이 쑥 빠졌어요.

      이걸 다시 찌우기도 어려웠었는데, 32부터 갑자기 살이 붙어요.

      여전히 먹는 거에 비해 안찐다지만, 좀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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