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단골 카페라는 게 있어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오늘 같이 도서관도 문을 닫는 공휴일엔 말이에요.
프랜차이즈를 자주 가자니 저의 윤리적 소비 신조(?)에 맞지 않는 것 같고. 얼마전에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님의 소설 "실내인간"을 읽었는데 주인공이 자주 가는 카페가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까 저는 커피는 무지 좋아하지만 단골카페는 없었어요.
작년 이맘때 썼던 제 글과 제목이 비슷해서 마구 공감했습니다. 지난 주에 지방 모처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조용한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제가 바라는 카페의 이상향과 비슷한 카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커피를 마시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주인장과 얘기를 나누게 됐는데 주인장의 커피 철학이 제가 원하고 생각하는 방향과 거의 흡사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계산할 때 쿠폰드릴까요 하는 주인장의 말에 이곳에 언제 다시 올 지 몰라요 라고 말 할 수 밖에 없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