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죽음과 태도
예수는 화도 내고 뒤엎은 적은 있지만
식민지 지배자와 싸우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마가복음 12:17]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예수께 대하여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
아마도 예수의 이 답변이 십자가에 달리는 운명을 결정한 것 같습니다.
예수 주변에는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재건하고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겁니다. 예수는 이 답변으로
그것에 관심이 없다고 해버린거죠.
[마태복음 26: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폭력을 통한 변화는 바라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가복음 22: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스승을 팔 수 있는 용기)
유다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 예수를 팔아버리고, 고민을 끝낸 예수는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마태복음 26장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 하되
63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대제사장이 가로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66 생각이 어떠하뇨 대답하여 가로되 저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말이 꽤 많았던 예수는 잡히고부터 말이 없어집니다. 이미 할 말은 다 했고
공개적으로 했고, 지금 해야할 것은 행동이지 말이 아니라는 태도입니다. 예수가 아니라도
잡힌 순간에 일관성을 유지하면 어떻게 될지는 알기 쉽습니다. 그렇게 예수는 죽습니다.
전에는 기독교인에게 예수의 그런 죽음과 삶이란 예수라는 타인의 행동이고
그게 기독교인을 구원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보면 예수는 어떤 전형을 보인게 아닐까 합니다.
저항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뜻을 지키면서 살라는거겠죠.
[마가복음 8:3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