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감기 - 숨바꼭질 - 레드2 감상 (이게 숨바꼭질 스포가 있는건가?)
감기
김성수 감독이 정말 오렌만에 찍은 영화인데요
먼저 총평을 내리자면 연가시 vs 감기 이야기가 많은데 전 연가시가 더 좋았습니다
감기는 재난블록버스터영화입니다.
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영화고 볼거리면에서 연가시보다 나은 장면이 많지만
글쎄요....... 일단 전 이 영화를 보고 화가 좀 났다는 사실을 먼저 고백합니다.
제가 화가 난 이유는 뭐 이런거예요
저는 cj의 헐리웃 짝퉁영화만들기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이 큰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cj의 그런 전략에 대해서 할 말이 없어집니다.
감기는 분명 헐리웃짝퉁영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실패한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후반부에 재밌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더 화가 나요
아니 이렇게 갈거면 도대체 전반부는 왜 그렇게 간거야? 하는 그런 이유죠 (그런 이유로 도대체 왜 제목이 감기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만드는 사람들이 영화 전체를 통제하지 못 하니까 cj의 전략이 변하지 않는겁니다.
그런 면에서 원래 이 영화의 배급을 맡았던 cj가 이 영화배급을 포기한 것은 이미 끝물인 설국열차를 지키려는 의도보다
cj브랜드의 영화가 아니다라는 선언으로 느껴집니다.
숨바꼭질
뉴가 또 하나 터트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저예산 영화이고 만듦새도 후지지만 50년, 100년후 한국영화사 한 귀퉁이에 남을 영화입니다.
대충 이런내용이겠죠
21세기초 대한민국 사람의 사회적불안감을 충실히 반영한 영화로 소개되거나
설국열차 vs 숨바꼭질, 이런 자극적인 제목처럼 21세기 초반 대한민국사회는 이 두 영화가 동시대에 개봉해 두편 다 적극적인 관람이
이뤄진 격동적이고 사회적 다양성이 충만한 사회였다...... 뭐 이런 식이겠죠
영화사에 나오는 공포영화에 대한 분석텍스트들은 보통 사회적현상과 맞물려서 소개되는데요
이 영화처럼 노골적으로 표출되는 영화도 드물겠죠
비교할만한 텍스트로는 이웃집 독신녀 - 내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뭐 이런 영화들처럼
위험한 관계의 아류 비디오작품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한국동시대중산층의 불안폭이 미국처럼 배우자에 대한 감정보다는 아무래도 집에 대한 감정이 더 클테니까요
뒷맛이 매우 안 좋은 영화입니다
불과 십년전만 하더라도 과연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사회적계층에 대한 노골적인 접근방식이 통했을까요?
정말 앞으로 십년간 과연 어떤 방식으로 대한민국 사회가 영화속에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레드2
한참전에 본 거지만 별 쓸말이 없어서 나뒀다가 그냥 몇 자 적습니다.
이병헌 인터뷰가 정답이예요, 이병헌이 코메디가 안 되요.........(그래서 광해를 했나?)
비행기를 되찾고 샴페인 먹으면서 조크좀 날렸어야죠 병헌이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