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침대광고가 경쟁사 대비 날카로운 맛이나 비트는 재미가 없이, 저렇게 흔한 이야기들만 하는덴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 침대의 3대 브랜드인 에이스침대, 시몬스침대, 썰타침대가 전부 한 집안이거든요.. 그 외에 생각나는 침대브랜드를 아무리 생각해보셔도, 대진침대와 장수돌침대 밖에 생각안나실 꺼에요.
제 기억으론 (확실하진 않습니다) 에이스침대가 장남, 시몬스침대가 차남, 썰타침대가 회장님(아버지) 회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케팅 업무는 노블레스애드(노블레스 잡지가 나오는 그 회사입니다)라는 사위의 회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침대브랜드의 절반을 저 집안에서 다 가지고 있다보니, 가족끼리 싸울 필요가 없는 관계로-_ - 경쟁사 대비 비교우위를 노리는 날카로운 광고들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냥 뜬구름 잡는 이미지 광고만 대충하고 관두는 거죠.
시몬스침대도 그냥 소비자 머릿 속에 '우리 브랜드 아직도 잘 나가고 있어요'를 알리긴 해야하는데, 딱히 할 말도 없고, 그러니까 그냥 사람들이 아는 유명인 '에디슨'의 입을 빌려서 숙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정도로만 그친게 아닐까? 라고 추측해봅니다.ㅎㅎ
아, 저는 이 광고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만, 오래전 저도 저 침대 브랜드 중 하나의 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 침대 브랜드들의 광고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은 매체운영이었는데요. 침대 브랜드의 광고는 사람들이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아침/밤 시간에 주로 집행하는데, 3개 브랜드의 광고가 혹시라도 같은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 경쟁이 되기 때문에 3개 브랜드의 각각 다른 대행사들의 담당 AE들끼리 서로 매체를 부킹한 큐시트를 공유하면서- 같은 채널의 같은 시간대에 겹쳐서 광고가 집행되지 않도록 많이 신경을 씁니다;; 그렇게 업무를 진행해본 경험이 사실 거의 없어서, 좀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그나저나, 자두맛사탕님의 말대로- 왜 우리나라는 저렇게 잠을 죄악시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오래오래 푹 자고 싶습니다-_ - 아마 광고대행사 다니는 양반들은 대부분 그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