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고민] 원하지 않는 팀에 끌려가게 생겼어요.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학생때부터 드나든 듀게에 직장고민을 올릴 줄이야ㅎㅎ 각설하고...

 

지금 다니는 회사 부서에 팀이 두 개 있는데 (편의상 제가 있는 팀을 A, 다른 팀을 B라 하겠습니다.)

최근 B팀 쪽에 오너가 관심을 갖고 하던 일을 키워보라고 밀어주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인력 충원을 따로 하지는 않고, 부서 안에서 팀원을 이동시키는 식이 됐어요. 따라서 저희 팀(A)에서 B쪽으로 누군가 이동을 하게 된 거죠.

그리고 B팀장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절 지목했다네요.

(부서장과 저희 팀장에게서 그리 됐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B팀장에게 직접 제의를 받은 게 아니라요.)

 

그런데, 저희 부서원 대부분에게 B팀장은 기피대상 1순위입니다-_- 일은 팀원에게 떠넘기고, 생색은 본인이 다 내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도 같은 부서는 아니지만 일을 몇 번 도와준 적이 있는데, 정말 다시는 같이 일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만 강해졌고요.

약간 별개의 이야기지만, 저희 팀도 기존에 하던 일이 있다 보니 이런 식으로 인력이 빠지면 타격이 너무 큽니다.

 

오너는 이런 자세한 상황은 모르고 그냥 B팀만 밀어주고 있고요. 데려다 쓰고 싶은 사람 다 데려다 쓰라 수준까지 간 듯합니다.

그러다보니 B팀장이 결정한 걸 저희 팀장도, 심지어 부서장도 마음대로 못 건드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 정말 저 팀에 가기 싫거든요(...) 저쪽 팀 일도 딱히 마음에 안 들고, 무엇보다도 팀장이...

저희 팀장한테도 얘기해 보고, 부서장에게도 의견 전달을 했는데, 다들 어쩔 수 없다고만 하지 손을 쓰지는 않고 있습니다.

 

딱히 답이 안 보이는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최대한 팀 이동을 안 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 정 가기 싫으시다면 지금 하는 일을 키우세요. 도저히 뺄 시간이 없을정도로 말이죠.
      아님 어서 다른일을 더 떠 안으시던가.

      솔직히 현 A팀 팀장에게 말하는것은 소용없습니다. A팀장이 님을 뺏기기 싫었다면 뺏길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만약에 A팀장이 뺏기기 싫었는데도 (님을) 뺏은거라면 B팀장의 능력이 좋은거지요, 같은 급인데도 그사람이 주기 싫어하는걸 빼앗아온거니까요.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신다면, B팀장을 좀 더 관찰해보세요. 이사람이 도대체 무슨능력이 있어서 남의 팀에서 사람을 뽑아올수 있었는지를 말이죠..
      • 저희 팀에서 제가 맡은 일도 적은 편은 아니라 뭔가 딱 답이 안 나오네요.
        (원글에서 잠깐 언급하긴 했는데 저희 팀에서 제가 빠지는 상황 자체가 팀 전원에게 멘붕에 가까운 상황이고요.)

        B팀장이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지게 된 건 그 동안 자기 팀원들 성과를 수없이 빼앗아다 자기 성과로 포장해 왔고,
        그 실적을 보고 지금 오너가 전적으로 신뢰하며 힘을 실어줬기 때문입니다.
        (오너가 온 지 얼마 안 되서.. B팀장에 대한 이런 뒷이야기를 아는지 모르는지는 불확실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 팀장은 이 문제에서 너무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라 기대를 접은지는 좀 됐어요.
        다만 부서장까지 오너 지시라는데 어쩌겠어.. 수준이라 좀 뜨악한 거고요.
        • 어차피 가시는거라면 B팀가서 팀장 밀어올리고 팀장자리 차지하는 테크를 타시는게 좋겠습니다.
          부서장까지 오너지시라고 둘러칠 정도면 B팀장의 다음 단계는 부서장이니까요.

          을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이왕그렇게 되는거라면 갑중의 갑의 을이 되는게 좀 더 낫지 않겠습니까.
    • 가야죠 뭐.
      그만둘각오가돼있다면 안갈수 있겠지만.
      사장한테 가서 거기가기 싫다고 얘기하는 방법밖에는 없지싶은데요.
      그래도 가라고하면 그만둔다고 해야지요.
    • 일단 가세요.

      오너의 지원도 전폭적으로 받는 사업진행에 남의 공도 자기것으로 포장하는 능력이면 대단히 배울게 많은 팀장인듯요. 빈정대는게 아니라 진짜로요. 그게 정말 하는일 없이 남의 공 채간건데도 위에서 그렇게 인정하는거면 윗사람이 바보고 b팀장은 권모술수에 능한거구요, (이게 더 그럴듯한 경우라고 여겨지는데) peer레벨에선 보이지 않을수도 있지만 막상 가서보면 정말로 뭐가 있을수도 있거든요. 그게 님이 인정할만큼 valuable한 일일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위에서 보기에는 인정할만한 일이요.

      아무튼 지금 계신 팀내에선 비난하고 이상하게 보이는 그 팀이 가보면 다른 이면이 있을수도 있는거구요-그렇게되면 오히려 님은 지금 팀이 이상하게 보이겠죠- 객관적으로 봐도 더 전도유망한 팀으로 보이네요.
    • 좀 이상한데요 자기 팀 성과면 팀장인 자신의 성과가 맞습니다. 자기 팀을 잘 관리/푸쉬했다는 말이기도 하구요. 뺏어다 자기 성과로 했다는데 예시를 좀 들어주시면 이해가 쉬울 거 같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