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와 꿈
꿈을 매우 자주 꾸는데 원래 악몽을
자주 꾸었어요. 근데 언제부턴가
악몽은 줄어들고 좀 괴상한 꿈을 많이
꾸게 되었죠.
오늘 새벽에 꾼 꿈은 상당히 sf적 이예요.
저는 전혀 낯선 세상에 뚝 떨어졌어요.
주변환경은 외관이 철로 된 돔 형태의
빌딩들이 늘어서 있고 통일된 한국으로
현재와는 완전히 달랐죠. 전 음악가였고
연주회를 앞두고 있었죠.
전 제가 원래 살던 세상에서 누군가가
과거로 돌아가 통일을 시켰고, 세상은
통일한국과 원래 세상으로 평행우주가
생겨버렸다는 걸 알았죠. 근데 어째서인지
평행우주의 저는 원래 세상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굉장히 혼란스러웠지만
전 곧 이 평행우주의 한국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연주회장에서
연주준비를 하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연주회장에 갑자기 나타난 거예요.
중간과정이 없었죠. 옷을 입고 화장실 가고
차를 타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없는 거예요.
전 곧 깨달았어요. 아 이건 꿈이구나.
내가 이걸 깨어야겠다 생각하면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겠구나... 그러고는 잠에서
깼는데 옆에 누운 남편과 감각으로 이게
진짜구나 생각하고 다시 잠들었어요.
별로 아쉬운 건 없었어요. 어차피 꿈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