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수신료(당시엔 시청료라고 했죠) 거부운동에 관해서...


1.1980년 언론통폐합뒤 KBS는 몸집을 불렸고 고위층들이 컬러TV 수신료를 기존 흑백TV 수신료의 3배가 넘는 월 2500원으로 책정된데다가(고위층들에게 로비를 해서 결정되었다는 후문이...)
1969년 이후로 폐지되었던 상업광고도 편성하게 되는 특혜를 누렸죠, 거기에다가 비싼 수신료에 걸맞지 않는 보도 프로그램의 편파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불만을 샀죠.

 

2.그러다가 1980년대 초반 즈음 본격적으로 정권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추수가 잘되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도 정작 양파값이 폭락해서 농민들 생활이 어려워진 일은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전북지역 농민들이 분노하였고 이에 지역 천주교회도이에 발맞쳐 TV시청료 납부거부운동을 펼치기 시작되었죠. 그래서 조금씩 시청료를 거부하는 가구가 늘어나게 되었는데...

 

3. 본격적으로 시청료 납부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지는데 일조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1985년 12대 총선 선거과정에서 야당의 약진을 우려한
KBS에서 편파보도도 모자라서 아예 편파드라마(...)를 만들어냈던것이었죠. 근데 이 편파드라마 방영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아서 야당인 신민당이 약진하게 된건 물론이었고
이전까지 호남지여겡 국한되었던 시청료 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질 조짐을 보이자

KBS-1TV의 SA(황금시간대)블록광고를 20%(10=>8건) 줄이고 술, 유흥업 광고를 폐지시켰죠. 그러나 편파보도는 여전히 계속되었던지라 수신료 납부거부운동은 조직화 되기 시작,
마침내 1986년에 KBS 시청료거부 기독교 운동본부가 발족되었고. 4월 8일 신민당이 KBS 뉴스 안보기와 KBS 시청료 납부운동을 거부운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하였고
시청료 징수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자 위기를 느낀 KBS에서 유화책으로 1TV 평일 오후시간대 블록광고를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때다 때다보니(...) 공정보도에 대한 내용은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었고
결국 1987년 6월 항쟁 때 KBS 부산, KBS 청주, KBS 순천등 일부 방송국이 시위대에게 털리는 수모를 당함과 동시에
1988년 수신료 징수율 44%(785억원) 1980년대 초반의 80%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징수액도 1984년보다 363억원이 줄어들어드는 굴욕을 맛봐야 했죠.

 

4.물론 이렇게 이렇게 수신료 징수율이 떨어지는걸 민정당에서 가만히 나둔건 아니라서 1987년부터 주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통합공과금제를 시행했고 이 통합공과금제로 대도시 지역에서수신료 징수율의 추가하락을 막아내지만 KBS 직접 징수지역에서는 징수율이 30%대에도 미달하는 지역이 수두룩했었죠.

 

5. 그러다가 89년부터 KBS 수신료 거부운동이 잠잠해졌지만 KBS 수신료 거부운동이 미친영향은 커서 수신료 징수율을 50% 중반수준에 머물렀고
이 때문에 93년도에 수신료 인상계획을 내놓았지만 엄청 까인뒤 수신료+전기세 합산징수 법안이 나왔죠.
그 직후 KBS에서 이를 위해 뉴스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강화하였고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도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에 있었던지라 큰 반대없이 통과되어죠.
그리고 지금까지 한전이 KBS의 수신료를 징수하고 있죠.

 

PS: 근데 웃긴건 수신료 거부운동이 펼쳐졌을 당시에도 KBS는 매년 흑자를 냈다는 후문이 있죠. 2TV의 광고가 3저 호황과 88 서울올림픽의 영향때문에 매년 매출이 급속히 올랐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뭐, 그래도 이 운동이 성공했다고 할수있는데 그 대신에 KBS 재정의 70%를 광고로 채워야 했기 때문에 KBS가 급속히 상업화 된 공영방송이라는 불명예를 쓰웠기 때문이죠.

    • 경상도 억양이 없으면 kbs 9시뉴스 메인앵커가 될 수 없던 그 시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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