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의 촛불집회 비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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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국정원 이슈는 문제지만 시국선언은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촛불도 취미활동 이상의 충분한 당위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면 야권에 당분간 희망이 없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해당 멘션 올린 후 인신공격 받고 있다고 징징대고 있는 상황인데요

욕먹어도 싼것 같습니다.


일단 촛불집회를 민주당의 대응전략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점. 강용석이 촛불집회를 '민주당의 동원집회' 수준으로 폄하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른 시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같은 프로그램 출연하다보니 동질화된건지.


'대안을 찾을 수 없다면 희망이 없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 대안이 없고 희망이 없어서 거리로 나온겁니다. 허지웅은 그많은 시민들이 피같은 주말시간에 더워죽겠는데 취미활동이 없어서 나온줄 아는지.  아님 강용석 처럼 정말 동원이라도 된 줄 아는가봉가.


'국정원 이슈', '오버' 라는 단어선택에서 볼 때 작금의 사태를 전혀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아마 자기가 JTBC 출연하면서 나름 쓴소리 하는데 편집도 안되고 하고 있는걸 보고 "아 이 정권은 나름 언론의 자유도 보장해주고~ 나같은 놈도 불러주는데 많고 하는 걸 보니 태평성대로구나~" 라고 생각하는듯. 그야말로 정권에 놀아나고 있는 한 방송인의 대단한 착각이죠.

    • 시대가 꽉 막혀서 뭘 해도 소용없죠.
    • 문장이 모순이군요. 국정원 이슈가 문제라면 시국선언은 오버가 아니죠.
      개인적으로 촛불집회의 효용성 자체에는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그거야 정부가 말을 들어먹지 않으니 회의적인 것이고,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뭘하겠습니까.
      • 봉산/ 늘상 운동권 애들 시위 나간거 비웃더니...허긴 선거부정이나 저지르는 정당이나 지지하는 주제에 뭔 말인들 동의 못하겠어요;;
    • 저도 허지웅 말에 동의
    • 당위가 없는 게 아니라 효율이 너무 없을 뿐. 국정원 이슈가지고 시국선언이 오바라면 바다에서 의문의 운동권 시체라도 발견되라는 걸까요?
    • 전 촛불시위라는게 이상하고 거창한 활동으로 변질되어 이미지화된 현재 상황들이 좀 뜨악스러워요.

      애초 한국에서 촛불시위란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평화적이며,손쉬운,그러면서도 즐길 수 있는 대안적인 정치표현수단으로 시작된것 아닌가요?
      이게 마치 굉장히 과격하고 강경한 어떤 정치운동처럼 비하되어 공격당하는건 기존의 촛불시위들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인건지, 아니면 현재 여당의 어떤 술수중 하나인지 모르겠단 말이죠.
    •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던데, 단어 선택에는 상대방이 빡칠만한 요소들이 있지만
      허지웅이 하고자 하는 말은 큰 문제 없어보였습니다. 듀게라서 그나마 이런 댓글도 다는데 다른덴 무서워서
      댓글도 못달아요. 다는 순간 욕먹음ㅎㅎ 편갈라 옹호하고 싸우고 하는게 흔했지만 요즘은 왜이리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허지웅이 다른 멘션에서도 언급했지만 박근혜(과거 이명박)를 절대악으로 상정하고 우리는 정의의 편! 이런 반응 아니면
      똑같이 욕먹어서 조심스럽게 눈팅만해야해요. 난 박근혜편 아닌데...
      • 박근혜는 아직 본색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다쳐도 이명박이 절대악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으신 듯.
        • 이명박vs선한우리편 구도가 뭘 말하는지 모르시면 대화불가능이죠. 이명박이 나쁜놈인거 누가모르나요.
          이건 저만 말하는거도 아니고 지난 정권에 한줌밖에 안되는 진보진영논자들이 했던 이야기기도한데요뭘.
          물론 당시에도 엄청 두들겨 맞았죠. 입진보니 뭐니. 제가 새롭게 말하는건 아니니 더이상 말하진 않을게요.
          • 우리편이라는 단일한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절대악과 싸우는 한 누구나 선한 편에 선다고 할 수 있겠죠. 방관하는 자 말고요.
    • 옛날처럼 각목들고 돌들고 화염병이라도 던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닌거죠?? 그정도 상황이 아니라는 이야기인거죠??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헛똑똑이라는 생각이 드는 발언이군요.
    • 허지웅을 안 좋아하기는 한데 언제부터 정권에 놀아나는 방송인으로 매도금 당할 정도가 되었나..
      • 그렇게 못할건 또 뭔가요. 허지웅은 촛불집회를 취미생활 수준으로 매도금하는데.
        • ㅋ. 매도에는 매도라 이 말씀이신가요.
      •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9764200

        도매금 말씀하시는 거죠?
        • 넹 매도금이라고 썼네요 ㅎㅎㅎ
    • kct100/
      둘다라고 생각합니다.
      시위가 아니라 시위 할애비라도 비판점이 있다면 당연히 강도높게 비판해야겠죠.
      심지어 특정 정치세력이 끼어드는 문제와 관련하여 시위자체에 대한 이의제기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런 짤막한 트위터 수준의 비판;취미활동 어쩌고 하는건 핀트를 잘못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트인낭.
    • 저는 허지웅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데 트위터에서는 꼭 허세스러운 표현을 많이 써서 글이 좀 이상하게 읽혀요. 저 말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는 알겠는데 꼬투리 잡고 싶은 글이라고나 할까.
    • 저도 허지웅 의견에 동의... 비공감과 조롱이 아니라 뚜렷하지 못한 수단을 향한 비판 아닌가요. 강용석의 예의 멘트도 사실 '사실'에 가깝고요.

      사안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수단의 무용성을 까는.
    • 첫문장에도 우선 동의하지 않고요. 거리감이 이미 느껴지는 발언이네요. 원래 거리를 차지하고 앉아 시위한다는거, 그것도 촛불로 한다는건 가장 소극적이면서도 직접적인 행위예요. 그런 행위가 당장 뭘 해결 안해줘도 정치권에 압력이 되고 사회도 움직이게 하고요. 모르는 것처럼 왜 그랬을까 싶네요.
    • 허지웅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촛불시위를 나갈 당위가 취미생활 정도 밖에는 없다는 데 동의하신다는 건가요?
      국정원 사태가 잘못이지만 시민들이 시위할 건덕지는 안된다는 뜻인가요?
      •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 정보기관의 대선개입이 심각한 사안이 아니면 뭐가 심각한 사안입닙니까? 의회와 사법부에서 제대로 해결할수없는 상황인건 명백하고 이건 민주당 잘못만도 아닌데 이럴때 시위를 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대체 무슨 상황에서 시위를 해야 당위가 있는거죠? 종편 나가는 쓰레기라고 욕먹어도 백번 쌉니다
    • 허즁 다른 트윗에 따르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칼빵놓겠다는 문자까지 왔다고 합니다. 어우 이거 뭐 무서워서 살겠나.
    • "솔직히 일제 식민지가 된 건 문제지만. 3.1운동은 오바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문제 인식과 뭐가 다른가요.
      모든 저항에. 모든 불합리에 저렇게 사고하고 행동했으면. 참. 볼만했겠습니다.

      저 자는. 저리 가볍고 생각이 짧으며. 어찌 글을 팔아 먹고 사는지. 의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상식은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최소한. 타인들이 불합리라 느끼고 저항하면. 비아냥질은 하지 말아야죠.
    • 일단 허지웅 트윗은 장황해서 요지가 뭔지 잘 모르겠고;
      안녕하세요님의 말에 동의.

      이건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건보다 훨씬 심각한 건이라고 보는데
      그 규모의 촛불집회가 다시 있으리라고는 기대하기 힘들겠죠.

      생각해보면 소규모 집회였던 당시 집회의 외연이 확장된 건
      이명박 정부가 물대포와 곤봉을 동원해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직후였고
      (그 때 사진 보고 빡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_-)
      국민대축제;;에 가까운 대중집회가 된 것은
      유혈사태에 의해 높아진 관심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효율적으로 (그리고 사실은 과장되어서) 확산된 덕분이었죠.

      박근혜가 촛불집회를 피를 볼 정도로 진압할 것 같지도 않고
      국정원 이슈가 건강권 (혹은 세금)같은 관심 저변이 높은 이슈도 아닌지라
      촛불집회의 규모도 박근혜가 그냥 귀 닫고 지나갈 정도의 규모인 것 같습니다.

      촛불시민들의 뜻은 숭고하고 저도 동의합니다만... 일이 잘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박근혜가 백골단을 풀길 바랄 수도 없고...

      민주주의 유린같은 말 말고 국정원이 댓글다는데 세금 낭비해서 월급쟁이 세금이 올라갔다고 주장하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마저 들어요.
    • 안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는 게 낫죠.아무 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다 저렇다 평하는 건 참 꼴불견이라고 생각해요.
    • 허지웅이 말을 못나게 한 건 맞지만, 생각해 볼 구석이 있는 말이에요. 이번 트윗과 관련해 진중권이 쓴 트윗글 가져와 봅니다. 공감하고 특히 출구전략에 대한 이야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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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지웅의 발언. 그냥 쿨하게 넘기세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죠. 물론 저는 그에게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역시 촛불집회와 시국선언을 하는 사람들의 '다른' 생각을 그냥 쿨하게 넘겼으면...



      그저 관점의 차이이니, '그'가 '나쁘다'고 말하지 말고, 그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하는 게....



      가령 "나는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의 다른 생각에 논평하는 표준적 문장이겠죠.



      한번 감정을 거릅시다. 그리고 그의 말에 합리적 핵심은 챙겨듣고, 그 나머지 문제가 되는 부분을 비판하면 됩니다. 우리부터 민주적 소통의 문화

      를 만들어 나가야죠. 생각이 다르다고 애먼 사람 바로 적으로 만들어 버리지 말고.



      그리고 그에게 다시 물으세요. "그래, 우리는 생각이 서로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역대 국정조사니 청문회니, 제대로 된 적 한 번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증인들이 선서까지 거부하는 상황. 큰 기대를 할 필요는 없지요. 문

      제는 출구전략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국정권 개혁의 방향을 제시할 때가 됐다."고 한 거죠.



      촛불집회요? 그걸로 정권 엎을 수 있다고 믿어서 나간 거 아닙니다. "박근혜 하야"라는 주장에 동

      의해서 나간 것도 아니구요. 그냥 저는 국정원 사태에 분노했고,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 분노를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간 겁니다.
      • 허지웅의 짜증은 먼저 허지웅한테 멘션보내면서 '넌 왜 시국선언 동참안하냐'고 집요하게 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거 다 따질 사람도 없고 그냥 블록을 먹이던가 인생의 낭비를 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그래도 정말 끊임없이 몇몇논객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너의 입장은 뭐냐 캐묻고 이런 생각안하면 나쁜놈 취급하는 식 반응이 짜증나긴합니다. 진중권도 그런 경험이 많으니 뭐...
        • 박근혜 하야가 촛불집회의 주된 주장은 아니잖아요, 기껏해야 박근혜사과 수준을 원하는 시위에요.
          박근혜 하야,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몰아가는건 오히려 새누리당이죠. 허지웅이 그 프레임에 갇혀서 저런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만약 그렇다면 정말 종편에서 머리가 어떻게 된게 아닌지.
    • 국정원의 대선 개입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니..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하겠네요.
    • 레사/
      진중권이 저렇게 온건하게 나오는건 아직 인간적인 기대를 하기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봅니다.
      진영논리라고 보진 않습니다. 어거지로 허지웅의 주장을 설명해주고 두둔해주는게 아니니까요. 써놓은 트윗도 허지웅의 말에 대한 평가라기보단 그냥 정론이죠.

      덧붙여 촛불집회를 취미활동수준으로 격하시키는 허지웅의 말에 생각해볼 구석이 있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 그러게 대안이라도 좀 제시해주고 저런 말 하면 얼마나 좋아. 본인은 감당하지도 못할 말 맘껏 하면서 또 욕 먹는 건 무지하게 싫은가보네요.
      그건 아니지.
    • 전 촛불시위 나가는 사람들 보다는 민주당이 제정신인가 의문이 들더군요
      한 나라의 야당이라면 정치 그라운드 안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사람들을 촛불시위로 내모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는 민주당이 얼마나 무능력한지 자백하는 꼴이라고 봐요
      대안을 제시해야할 민주당에서 아무 대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도리어 정권타도 슬로건만 내세우며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니
      이 나라의 분노의 총량만 하릴 없이 커지고 있는 거죠
      • 민주당이 장내에서 뭘 더 할수있습니까? 국정조사는 새누리당이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통에 진행조차 되지않고 있고 청와대는 야당을 상대해주지도 않고 있는데요.
        오죽하면 최고의 '비둘기파'인 김한길이 장외로 나왔겠습니까.
        • 그래서 장외로 나오니 별다른 수가 생기나요?
          뭘 더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고 존재의의죠
          • 장외로 나온다는건 새누리당 & 정부에서 그에 대한 리액션 정도는 보여줘야 정상인거에요.
            근데 지금 상식적인 정치적 리액션 조차 보여주지 않고 있는건 여당 & 정부인거지 민주당의 잘못이 아니죠. 이제 더이상 민주당이 취할 액션은 의원직총사퇴 정도 남은건데 그건 정말 최후의카드인거구요.
            비상식적인 놈하고 싸우고 있는데 상식적인 대응을 요구한다는 건 정말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계신거같네요.
            • "상황파악을 잘못하고 계신 거 같네요"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지양될 필요가 있어요
              상황파악 잘한 현자들은 촛불 들고 거리로 나서는 거고
              상황파악 못한 얼간이들은 어설픈 양비론만 펼치고 있는 것 같나요
              상식이 안 통한다고 기권하고 링 밖으로 퇴장해버린 뒤 관객들에게 왜 분노하지 않느냐고 소리치면
              남은 수순은 성난 관객들이 링을 덮쳐 엎어버리는 것 뿐이겠네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비상식에 비상식적인 대응을 하는 게 아니라
              비효율적인 대응을 하는 거에요
              민주당이 구호를 외쳐대면 앞으로 촛불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까요? 국민의 목소리가 더 힘이 세질까요?
              보세요, 오히려 민주당이 거기에 묻어가면서 순수한 의도로 시작된 촛불시위가 정치선동 따위로 불릴만한 비아냥거리나 제공하고 있죠
              촛불이 뭉쳐서 위력이 된다면 민주당은 그 위력에 비전을 제시해야할 겁니다
              • 대의민주주의를 확립하고 그런 체계 내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한 건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런 체계 내에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게 지금의 경우입니다.
                장외투쟁이라는 거 솔직히 왜 하겠습니까.
                오죽하면 최장집 선생도 촛불 들어야 한다고 했겠습니까...
                그 대의민주주의 좋아하시는 분께서 말입니다.
              • 순수한 의도라니... 조선일보 읽는줄 알았습니다.
    • 제가 보기에 허지웅의 관점은 저와 '다를 뿐' 아니라 '틀린'것 같습니다.
      국가 기관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게-심지어 그러고 나서 정당한 공무 범위라고 뻔뻔하게 주장하는 게-시국선언할 사안이 아니라면 대체 국가 기관이 얼마나 잘못하고 망가져야 그 대단한 시국선언이라는 걸 할 수 있을까요? 허지웅 본인이야말로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선언'만 할 뿐이죠.
    • 메피스토/ 저는 저 '취미활동'이라는 말을 학생운동이 대중운동으로 기능하는 것에 실패하고 (자의든 타의든) 자기만족적 동아리 활동 수준으로 후퇴하던 과정에 조롱/자조적인 이야기로 나왔던 그 '취미활동'과 맞닿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백명, 천명 보다는 사만명은 훨씬 많은 숫자죠. 하지만, 광장에 나오지 않는 이들에게 나올만한 계기를 부여하지 못하고, 촛불의 끝이 어디를 향하는지 가시적인 성과로 무엇을 둘 수 있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것. 특히 쇠고기 촛불집회가 큰 성과없이 사그러들었던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다시 촛불이 반복되고 있는데 나올 수 밖에 없는 얘기인 거 같아요.
    • 저도 촛불집회 자체의 효용성이나 파급력은 현재 상황에서 과거보다 떨어진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취미활동이라고 이야기하는 건 저 역시 '다른 의견' 데접보다는 '틀린 대접' 받기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별개로 시국선언 오바라는 것도 저는 전혀 모르겠네요.
      다른 대안이 없으면 야권에 희망이 없다는 것도 일견 동의합니다만, 지금으로서 시민들이 그나라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취미활동, 오바라고 표현하는 건 허세에 가까워 보이네요 / 칼빵 넣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냥 잘못입니다.
    • 이건 허지웅이 너무 나갔네요. (물론 칼빵은 잘못한 거고...)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을 문란하게 한 행위입니다.
      이런 걸 그냥 넘어간다면 대체 어떤 사태에 촛불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의 헌법 정신을 공유한다고 보았을 때,
      촛불이라도 들어야 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트위터에서 저런 트윗이나 날릴 게 아니라 말입니다.
    • 허지웅의 저 가당찮은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이건 '쿨'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위의 문제에요. 촛불집회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할 것 같으니까 하나마나인 거고, 취미활동인 건가요?
      이명박, 박근혜가 깔끔하게 돌려놓긴 했습니다만, 그만큼의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었던게 정권을 잡았던 자들의 선의 때문이었습니까?
      정말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눈물과 땀 덕분이었다는 거 아시잖아요.
      현 상황은 양태에 차이가 있을 뿐 본질은 똑같습니다. 국민을 속이고,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그걸 어떻게든 바로잡아보겠다고 주말 땡볕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저게 할 소립니까. 물론 허지웅이나 그의 말에 동의를 한 사람들이 새누리 지지자여서 아예 생각 자체가 다르다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걔네들은 원래 그 따위로 생겨먹은 종자들이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침묵하셔야 합니다.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면 부끄러워서라도 닥치고 있어야 하는 겁니다.
    • https://twitter.com/ozzyzzz/status/369269172200415232/photo/1

      허지웅이 잘생겼다는 거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 진중권 말씀 동감이긴 한데. 그래도..

      뭐 지가 하고 싶은 말 하는데 입 다물라 할 수 없는 거고 그에 대해 꼴보기 싫고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 싶은 사람은 욕할 수 있는 거죠.

      암튼 예나 지금이나 참 일관되게 별로인 타입이시네요 이분은 ㅎㅎ
    • 저런 별 의미없고 멍청한 말에 선뜻 동의한다는 몇몇 사람들을 보니 원세훈이나 김용판같은 후안무치한 놈들이 청문회에 나와 그렇게 뻔뻔하게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조롱했던 이유를 알것같군요.
      • 그렇게 해야 쿨시크한 줄 아나봐요.
    • asylum/ 화가 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같은 말이라고 해도 어떻게 하느냐가 가져오는 결과는 다르겠지요. 어제 듀게에도 촛불의 효용성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어요. 저는 허지웅이 말을 좀 정제해서 신중하게 했다면 같은 내용이라도 반응은 달랐을 거라고 봐요.



      저는 이번 사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촛불집회에 나가고 있어요.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한 제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거나 촛불집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을 원망하지고 무임승차자이니 입다물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차피 이런 일들에 몸으로 움직이는 사람은 늘 소수입니다. 하지만 같은 사만명이라고 해도 이들의 모든 것에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일정부분 동의하고 심정적 지지를 보내는 대중과 함께하는 사만명과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 때문에 망설이는 이들을 공격해 결국 지지하는 대중없는 사만명이 가지는 의미는 천지차이입니다.



      내가 보기엔 명백한 문제인 이 사안에 왜 움직이지 않느냐, 왜 비겁하게 무임승차자 주제에 목적과 방법에 대해 비판하는 소리를 내느냐라고 이야기하는 게 촛불 현장에 참석할 수 있고 지지할 수 있는 잠재적 숫자를 늘리는 일인지 줄이는 일인지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국정원 개입이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듣고 설득할 방법을 찾고, 촛불에 나가는 게 무섭거나 의미없는 일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이 함께할 방법이나 다르게 지지할 방법을 같이 모색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설사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하더라구요. 언젠가부터 너무 자연스럽게 내게 동의하지 않는 이들은 '어차피 그렇게 생겨먹은 종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는 그 생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하고 해가 되는 거라고 봅니다.
      • 근데 허지웅이 저 트윗 날린 맥락이 넌 왜 촛불 안 들어? 라고 자꾸 그래서 빡친 건가요?
        • 글쎄요. 제가 본 사진에서는 네 입장이 뭐냐?는 트윗에 대한 답이었어요. 근데 허지웅이 저런 트윗을 쓴 계기가 무엇인지가 중요한 건진 모르겠어요. 안 써도 될 말을 욱해서 쓴 거라고 해도요.
          • wonderyears 댓글
            08.19 12:08
            허지웅의 짜증은 먼저 허지웅한테 멘션보내면서 '넌 왜 시국선언 동참안하냐'고 집요하게 구는 사람들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거 다 따질 사람도 없고 그냥 블록을 먹이던가 인생의 낭비를 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죠. 그래도 정말 끊임없이 몇몇논객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너의 입장은 뭐냐 캐묻고 이런 생각안하면 나쁜놈 취급하는 식 반응이 짜증나긴합니다. 진중권도 그런 경험이 많으니 뭐...



            저는 이 댓글을 보고 말씀드리는 거고요.
            이런 거라면 허지웅의 짜증에 공감할 노력은 할 수 있겠네요.
            또 레사 님 말씀도 맞다고 보고요. 설득해야죠...
            하지만 결론은 촛불 들어야 한다는 거...
            • 아...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정치인도 활동가도 학자도 아닌 허지웅에게 왜 입장표명을 강요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 상황에서 결론은 촛불. 저도 동의해요. 이 동네(대구) 특성인지도 모르겠지만 촛불집회는 바닥에 같이 앉아 참여하는 사람보다 주변에서 멀찍이 구경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아무리 광역시라도 해도 젊은 사람들이 다 모이는 동성로에서 정치적 입장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일 수도 있고 관심은 있지만 저기 들어가 앉는 거까지는 하기 싫은 사람들일 수도 있고 그냥 구경하는 걸 수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저 사람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힘냅시다 ㅎㅎ
              • 아, 대구 사세요? 저도 촛불 들러 갔었는데... 마주쳤을 수도 있겠네요.
                여튼 반갑습니다. ㅎㅎ
                • 앗 ㅋㅋ 반갑습니다.
    • 좀 다른 말이긴 한데, 영화평론처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하시는 분 단어선택이 '취미활동'이라니.. 촛불이 유효하냐 여부보다 오히려 왜 이렇게 표현하고 썼는지 더 이해 안가네요... 첫 문장도 오버라고 단정짓긴 했지만.
      • 영화기사 표절로 유명한 분입니다. 그런 기대는 버리시는 편이...
    • 극단적이지만 저 멘션에 긍정한다면 전태일은 똘아이도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냥 민주당에는 늘 생리적으로 반감있고 생활은 종편에서 하면서 머리 속에는 서민왕국을 꿈꾸는 아름다운 자기자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입좌파 낭만주의자의 멍청하고 모순된 트윗일 뿐이고 무시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트윗 자체가 타겟을 민주당과 그냥 화가 나서 거리로 나서는 시민들을 한덩어리로 뭉개놓고 취미생활이거나 동원된 자들처럼 모욕하는 사람이 무슨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겠어요. 결국 대안은 힌트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죠. 나도 좀 그 똑똑한 비책을 들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이 사람의 스탠스는 농담에서도 은근히 드러나죠. "설국열차의 앞칸은 새누리가 아니라 민주당이고 꼬리칸은 다른 좌파들이고 새누리당은 사실은 밖에 있는 자연재해 같은 거다" 네 지금은 자연재해와 싸워야 할 상황임에도 역시 대안도 없이 민주당과 "깨시민들"이나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 눈에 시국선언은 "오버"죠. 원래 자연재해에 맞서는 방법은 생각도 안 해 봤고 거기 신경쓰는 사람들을 평소에도 오버쟁이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쿨한 좌파시거든요. 그냥 정치에 대해서는 입 닫고 종편에서 생활에 전념하며 연예와 연애얘기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허지웅이 대단한 오피니언 리더도 아니고 트인낭 한 것 가지고 에너지 소모하기 싫거든요.
    • 허지웅이면 예능인 아닌가요? 이런 사람이 트위터에서 정치평론가 지식인 행세를 하는 것이 웃길 뿐이네요. 오지랖이 하늘을 찌르는 듯.
    • 촛불이 취미생활이라면 허지웅이 따라갔던 희망버스도 취미생활 아닌가요?
      어차피 둘다 안해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건데 말이죠.
    • 허지웅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좀 불쌍한 정신의 소유자임은 확실하군요.
    •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게 그냥 문제고 오버이고 거기 동의? 허 참...이제 대한민국이란 곳은 부정선거건 뭐건 정권만 잡으면 OK군요.
    • 예전부터 생각했는데 나르시즘이 강한 심약한 식자층들은 몇 번 해보다가 자기 뜻대로 쉽게 안되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선지 그냥 쿨한척 냉소로 돌아서거나 완전 막장으로 반대파로 가는 경향이 훨씬 높은 것 같아요. 결국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자신을 위한 힐링.
    • 투쟁에 원하는 결과가 나지 않으면 취미활동이 되는 거군요.
      행위와 결과가 항상 같다면 참으로 행복한 세상이 됐을 겁니다.
      당연한 말을 굳이 지적해야한다니 대단히 편의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발상입니다.
      그도 아니라면 투쟁 강도가 약하므로 짱돌 들고 뒤집으라는 건지...

      의도야 어쨌든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도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고 있으니 취미활동이라고 할 기세네요.
      허지웅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시 공부해얄 듯.
    • 현실이 워낙 막장이다보니 저따위 발언에도 동의하는 분들이 나오는 거겠죠. 혹은 그동안 듀게에서 벌어진 허지웅 호불호 논쟁의 연장선이거나.
      진보고 보수고를 떠나서 이 나라에선 더이상 기본에 충실한 먹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너무 노련해요. 모두들 프로죠.
      세상물정 모른다는 소릴 들을지언정 세상을 바꾸는 초석을 놓는건 결국 그런 이상주의자들인데 말입니다.
    • Never doubt that a small group of thoughtful, committed citizens can change the world. Indeed, it is the only thing that ever has. 마가렛 미드 여사의 이 말을 되뇌이게 됩니다.
    • 자기 소개에 '평론가'라고 적어놓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 믿지마라던 옛말 틀린 거 없죠.
    • 예전 본인이 비난당하자 물대포 맞고 상의가 찢겨지며 촛불을 들었던 자기에게 이럴 수 있냐는 식의 대응을 했던 게 기억나네요.
      당신은 정당하고 다른 이에겐 취미생활이라니 최근의 제 주말 취미생활이 애잔하네요. 밤에도 30도 육박하는 아스팔트 위, 몇만명 사이에 껴서 즐기다니 변태가 따로 없어요. 어젠 몸살나서 누워있느라 정작 예매한 현카도 못갔다구요!!!

      호감 생길만하면 정 떨어지는 발언과 피해자 코스프레 반복. 단언컨데 허지웅은 밀당의 달인입니다.
    • 없는 시간쪼개 밖에 나가 촛불들고 나가시는 분들은 답답한거 몰라서 고생하고 있는걸까요? 계란으로 바위치는 거 몰라서 그러는 것도 아닌데...
      누구 말마따나 국민들이 답답해할때까지 귀 틀어막고 있고, 보다 못해 정말 평화적이고 과격하지 않은 행동을
      대단한 시위인양 몰아가고 폭력으로 진압하려드는 인두껍쓴 인간들이 문제인거죠.
      여튼 허지웅씨의 멘션보고 섭섭해하는 분들의 심경이 이해됩니다.
    • 본인의 과거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충고같네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여러분~ 이거 다 아무 소용없는 거 아시죠~'

    • 허지웅이 뭐하는 사람인진 모르겠는데 국정원 선거개입은 충분히 시국선언 감이에요; 민주주의라고 표방하는 정권이 자잘한 선거도 아니고 대선에 개입하는 것만큼 국제사회에서 쪽팔린 짓이 어딨나요 쿨한것도 정도가 있는거죠
    • 취미활동이라는 말에 은근 통쾌한 1인...
      • 은근 통쾌하시군요? 제가 그동안 조롱받을 취미활동 하고 있던 줄 정말 몰랐습니다.
      • 이유를 좀 듣고 싶군요.
        • 위에 허지웅에 동의하는 분들과 같은 분인거죠 뭐.
    • 근데 이분 뭐하는 사람이길래 트윗 하나에 리플이 80개씩이나 달리나요.
    • 저는 이럴때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라 하셨지요.
      함께 하지는 못해도 저렇게 행동하시는 분들 모두 참 고맙고 존경스럽습니다.
    • 취미활동으로 하면 안되는건가. 민주당은 왜 끌고 들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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