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맛있지 않나요? ㅠㅠ
으아니! 앞의 현미밥이 '흡사 고무줄도 아니고 돌멩이도 아닌것이 씹히지도 않고 목구멍으로 넘어가지도 않더라'는 글을 보고 깜짝 놀라서 글 쓰려구요.
저는 집에서 현미로만 먹은지 한 3년 되어가는데 이제는 백미는 먹히지도 않아요. 밖에서 사먹는 밥이 싫은 이유가 백미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일 정도로..
제가 봤을때는 현미의 식감이 그토록 거칠고 좋지 않았던 이유는 역시 조리법 때문이예요.
현미는 백미와 달라서 씻기도 벅벅벅 많이 씻어야 되고.. 마사지 하는 것처럼.
백미에 비해서 조리 시간도 길고 뜸도 오래 들여야 합니다. 물도 더 부어야 되구요.
저는 압력밥솥으로 밥 할 때 센 불에서 추가 딸랑거릴때까지 끓이다가 추가 딸랑이기 시작하면 불을 약불로 줄여서 한 20분간 끓여요.
압력솥에 김 빠지면 뚜껑 열어 면보 덮어놓고 김좀 날리구요.
압력솥이 귀찮으시면 요즘 밥솥에 현미 취사기능 다 있어요. 백미보다 조리시간이 훨씬 길긴 하지만..
그렇게 지은 밥은 백미 못지 않게 부드럽고 찰지고 맛있어요.
밥도 술술 잘 넘어가요. 절대 까끌까끌 하거나 턱이 아프거나 이가 아프지 않습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한국인이 살찌는 주된 이유는 술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고 간식 때문도 아닙니다. 바로 밥이죠.
도정된 흰 쌀이나 흰 밀가루는 1인분 주는대로 먹으면 좀 과장해서 말하면 고대로 다 지방으로 가니까요.
흰 밀가루는 표백 하기도 해서 몸에 좋지도 않구요. 영양가도 없고.
저는 현미에 잡곡도 섞어먹고 콩도 섞어먹고 하는데 확실히 곡물에 맛을 들이면 백미만은 못먹는거 같아요 무엇보다도 맛이 없어..
모쪼록 듀게님들이 현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시고 맛난 현미밥 한공기 잡솨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씁니다.. 현미..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