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바낭] 이것저것...

1. 업무분장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해서 이 부서로 들어올때 인원이 6명이었습니다.

10년 지나는동안 1명은 그만두고 3명은 다른 사업부로 가서 2명 남았는데 충원을 안해줍니다.

정확히는 충원을 안 받는거겠지만...


10년동안 한부서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다보니 인사팀이 매년 돌리는 '순환보직 대상자' 명단을 보면 1순위 리스트에 있죠.

그래서 면담을 불려갑니다. 딴데 보내줄 수 있다면 다른 일도 해보고 싶다고 하지만...

안보내줘요. 

누가 대체할 사람이 있어야 보내주지...

부서장은 아에 대놓고 '넌 그냥 여기서 나 퇴직할때까지 있다가 부서장 이어 받아라'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

외부에다가는 '우리 사람 필요 없어.. 둘만 있으면 충분해.' 라고 떠들고 있죠. 거참...

사람을 받아서 세명, 네명....이 되면 정년이 몇년 안남은 자기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하는게 빤히 눈에 보이는데..


가끔 내가 그만두면 이 부서가 잘 돌아갈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잠시 혼란이 있겠지만 잘 돌아가겠죠. 외주직원들 갈궈서.



2. 바이크


바이크를 좀 타볼까 하면 여보님이 아프시거나 제가 아프거나.. 날씨가 미친듯이 덥거나 아니면 비가 오거나.. 또는 친척 행사가 있거나...

바이크 배터리 방전이 걱정되서, 잠깐 잠깐 시간내서 동네 한바퀴 돌아주기는 하는데.. 

올해 들어 8개월 동안 바이크에 주유를 딱 5번 했네요. 한번에 10리터씩 50리터.

이제는 내 취미가 바이크 타기인지 바이크 모셔놓기인지 모르겠습니다.



3. 부탁


인**일 9월호가 인터넷에서 품절이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 제일 가까운 서점은 차로 30분 가야 합니다. 여보님은 주말에 본가에 갈일이 있으니 그때 서점에 들리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낮에 어머니한테 '동네 돌아다니시다가 서점 들러서 잡지 좀 사주세요.' 라고 카톡을 보냈지요. 어머니는 흔쾌히 알았다고 하셨고 오후에 답장이 왔어요. 부록까지 챙겨받았다고...

그리고 여보님한테 혼났네요. 이 더운 날씨에 어머니한테 며느리 잡지 사다달랬다고.


부모님은 저한테 이거저거 부탁 많이 하시는데... 

왜 우리는 부모님한테 책 사다달란다는 부탁도 못하나..

옛날처럼 대가족도 아니고 가족끼리 이정도는 돕고 사는거지.. 라고 생각한 제가 생각이 짧은걸까요.

저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어머니가 이상하게 생각 하실 분이었으면 아에 얘기도 안 꺼냈을텐데.. 흑..









    • 어머니가 그럴 분 아니시더라도(그렇게 생각하신대도) 그런 부탁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차라리 부인분이 시어머니랑 스스럼없는 사이라서 직접 부탁하면 몰라도요
      고부 사이란 게 원래 그렇죠 ㅎㅎ
    • 깨알 에피소드 재밌어요 ㅎㅎ

      어머니께서 산뜻하시고 참 좋네요.

      그걸 또 미안해하시는 가라님의 여보님도 마음씨가 고와요.....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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