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출퇴근 고민의 결말 : 이사 D-13 입니다.

http://djuna.cine21.com/xe/6103008


두 달쯤 전에 판교출퇴근 관련 이사 고민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이후 신상의 변화(?)가 조금 있었고. 에잇 이렇게 된 거 이사나 빨리 해버리자 ㅋㅋ 가 되어서, 

추진력있게 슥슥 진행하다보니 벌써 이사까지 2주도 남지 않았네요. (추진력의 여왕;) 


집 위치를 정하는 데에는 역시나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양재시민의숲 근처에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합정동-상수동... 그러니까 홍대 인근에서 6년정도 살았는데요. 저는 이 곳을 꽤 좋아했어요. 

친구들과의 약속은 물론이고, 저와 사귀었던 남자친구들과의 데이트도 대부분 언제나 이 근처였죠 ㅋㅋ 


이제 2주 되면 여길 떠나서 동네친구는 물론 단골카페 단골맥주집 하나 없는 동네로 이사간다고 생각하니 

좀 막막하기도. 어색하기도 하고. 뭐랄까 마치 지방으로 내려가는 거랑 별 차이 없는 것 같다는 과장된 기분까지 드네요. 


지금 사는 곳과는 상반되는. 주변에 이런저런 가게들이 없는 참 한적한 동네인데, 그냥 그런게 또 장점인 곳이에요. 

자전거 타기에도 좋을 것 같고. 돈 쓸 일도 아무래도 줄어들겠지 싶기도 하고. 

근처에 사는 친구가 새벽에 갑자기 불러낼 일도 없고 저 역시 그런 짓을 할 수 없을테니, 조금은 쓸쓸하겠지만, 

대신 그런 시간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들을 또 찾게 되겠죠. 


조금 두려운 건 집에 쳐박혀 만화책, 미드, 일드, 애니, 게임, 프라모델링 -_- 만 일삼는 히키코모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 아 앙대) 

...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열심히 주변 운동 코스들을 활용해야지 마음먹고 있어요. (...)

수영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크로스핏도 등록하고 싶은데 고민중이네요.  


이사 이후에 집을 꾸밀 생각에 좀 들떠있기도 하고요. 

현재 집은 이사갈 생각에 정리정돈도 귀찮고 막 그런 상태입니다. ㅋㅋ 


집 정리가 되면(?) 사진도 좀 올려보고 하겠습니다. (과연?) 

    • 판교 싫다더니 그쪽으로 갔네요
      • 판교로 가기 싫어서 안갔는데요ㅎㅎ 제가 이사가기로 한 곳은 위에도 써져 있지만 양재시민의숲 근처입니다.
        원래 이사지역 후보에 있었습니다.
    • 아 결정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양재시민의숲만 해도 일단 서울이죠. 저도 그동네 집 알아보고 동네가 맘에 들어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신도시로 갔어요ㅠㅠ (이미 많이 올라서 빌라 일반 가격대는 엘리베이터가 보통 없다든지 가성비가 안좋더라고요 ㅠㅠ) 한적하고 교통 좋고 좋은 동네 같아요. 이사란 자고로 돈을 퍼붓게 되긴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환경 변화의 기회인거 같아요. 날씨도 선선해지니 화이팅하시구요!
      • 처음에 양재시민숲역의 동쪽 블럭 위주로 봤는데, 정말 맘에 안드는 집 투성이었어요. 지금 계약한 집은 코스트코 있는 방면입니다.
        저도 지금 이 집을 발견 못했으면 어쩔수 없구나 하고 신도시로 갔을 거에요 ㅠㅠ 나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홍대(상수동)->양재동으로 이사가시는 군요..! 저도 n년 전에 그렇게 이사했었는데^^;

      지금 회사도 시민의 숲이랑 가까워서 동네를 잘 아는데 참 좋은 동네에요. 시민의 숲, 양재천, 청계산 모두 가깝고 코스트코, 이마트, 하이브랜드도 코앞이실듯요.

      게다가 수영 계획이시면 양재동에 서리풀언남문화센터에 실내 수영장이 있어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코스트코 뒷 쪽 우면동에 거대 아파트단지가 들어와서 교통도 점점 좋아질거에요...

      저도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온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낯설지만 푸근한 마음이 점점 생기네요.

      이사 잘 하세요^^
      • 그러시군요. 맞아요. 말씀하신 곳들 모두 가까운 곳이에요.
        이렇다저렇다 해도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이 가장 크네요 :D
    • 양재시민의 숲이면 양재천 근처에 오후되면 살아나는 카페들을 보실수 있을거에요~ 친구녀석이 카페 한곳에서 알바해서(ing..) 찾아가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조용하고, 홍대랑은 또 다른느낌의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동네에 엄청 맛있는 순대국집 있어요~ 제가 처음으로 순대국을 시도한 곳인데 진국입니다~ㅎㅎ
      • 이제 슬슬 날씨도 선선해지니까 산책해보면서 동네 공부(?) 해봐야겠는걸요.
        저 순대국 진짜 좋아하는데 ㅜㅜ 혼자 슥 들어가서 먹는것도 잘해요. 슬쩍 알려주심 감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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