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육아잡담 & 덱스터 & 제인오스턴
인터넷에 아기사진올려보는건 처음이네요. 동생네하고도 팔불출처럼 보이고싶지않아서 사진을 잘 안보냈는데 말이죠. 엊그제 막 돌이 되었는데, 지난 일년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스크롤압박에도 불구하고 한번 올려봅니다.
1) 생후 3일후

아기가 태어나면 눈에 콩껍질이 씌어진다는걸 절감한 것이 갓 태어나고 나서 찍은 사진들을 몇달이 지나고 나서 다시 볼때였어요
. "아니 이 찌그러진 얼굴의 아기님은 누구?"라는 기분일까요? 막상 태어나서는 그렇게 이뻐보일수가 없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이제 막 부모된 지인들이 주책을 부리더라도 좀 이해해주세요. 객관적이 절대로 될수없으니까요. ^^;
2) 아기와 개
거의 16살이 다된 우리 할머니개님이 아기가 오고나서 마음고생이 심했었죠. 그래도 얼마정도 시간이 지나니 아기가 있는 곳에 가서 가만히 머리나 팔을 핥아주더라구요. 한국에 계신 어머니가 보셨다면 기겁했을 사진.
.
뭔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듯한 아기와 경청하는 개.
.
3) 이유식과 덱스터
요새 미드 덱스터를 보기시작했습니다. 아니, 이런 재미난 시리즈를 뒤늦게야 알게되는군요. 소설도 읽었는데, 영상물이 훨씬 나은 드문 예중에 하나가 될것 같아요. 덱스터가 4시즌에서 아기때문에 졸고 실수하고 하는 모습을 보고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다가, 덱스터가 찍었을법한 이유식사진하나 올려봅니다.비트를 먹이다보니 저렇게 빨갛게 되었네요.
4) 이제 한살
외국에 있다보니 돌잔치랄것도 없이 그냥 지나가게 되었지만 그래도 특별한 날인만큼 '가짜' 턱시도를 입혀주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아가얼굴이 사라지는것 같아요.
이제 아기가 키울만해서인지 가볍게 읽을만한 것으로 고른 제인오스턴 팬픽을 읽고 있습니다. 할리퀸 로맨스같은 것도 많은데, 저는 공들여서 오스턴스타일을 재현한 pastiche들이 더 좋더라구요. "Death comes to Pemberly" 하고 "lady Vernon and her daughter" 가 마음에 들었고, 콜린 맥컬로우는 무척 좋아하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미스 메리베넷"은 정말 뜬금없었어요. 추천해주실만한 것있으면 좀 골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