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1! - 절대로 조준사격이 나오지 않는 80년대 액션영화에 대하여...
너무나 유명하고 하이라이트만 뻔질나게 봐서 정작 전편을 제대로 못 본 영화가 꽤 됩니다. 다이하드도 그 중 하나죠. 저는 1편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요. 마지막에 테잎으로 등뒤에
권총을 붙여놓고서는 항복하는 척하다 빵빵~ 만 기억나지 나머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납니다..... 어쩌다가 이제서야 보게됬는데 정말 너무너무 잘 만든 영화더군요. 첨부터 끝까지 버릴
게 하나도 없고 낭비되는 인물도 장면도 없고 하나둘씩 흘려놓은것들이 다 작동을 하고 유머와 아기자기함이 아주그냥 죽여주는 영화네요. 5편은 정말 버린 자식만들고 싶을정도에요.
그러고보면 이 시기 헐리웃 영화들의 대사 농담센스가 정말 장난이 아닌거 같아요. 매클레인을 놓친 악당이 빡쳐서 성질부리는걸 보고 아내가 그는 아직 살아있어 오직 맥클레인만이
저렇게 빡치게 만들수 있거든... 이거나 fbi요원이 헬기타고 저격하면서 월남전때 사이공에 온 기분난다고 신나하는거나..... 아무튼 대사하나하나가 찰지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보면서 눈길이 가는건 사실 다이하드뿐 아니라 모든 80년대 액션물의 공통점이죠. 도대체 영화속에 그 누구도 조준사격을 안한다는거죠. 모두가 다 힙파이어 (허리춤에
놓고 그냥 물뿌리듯이 쏘는것) 입니다. 어린시절에 본게 다 이거라서 나중에 총이란건 사실 저렇게 쏘는게 아니구나 하고 알게됬을대의 멘붕이란 ㅋ......... 사실 무한탄창이나 주인공
보정에 의한 백발백중은 뭐 영화니까 익스큐즈 할수있다지만 제대로 견착하고 조준사격하는게 폼이 웃긴것도 아닌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뭔가 쪼잔해 보이나? 자고로 쌍팔년도
액숀영화의 하드바디 주인공이라면 그냥 허리춤에 놓고 무성의하게 갈겨야 정석인건가? 아무튼 거의 모든 영화들이 다 이래요. 사실 다이하드의 총격장면을 보면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졌어요. 뭐 람보나 코만도처럼 눈하나 깜짝안하고 두두두두 이런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총쏘는 폼을 보면 맥클레인이나 악당들이 죄다 견착따윈 안들호로.... 언제부턴가 이제
저런식의 총격장면은 더이상 영화에서 볼수가 없게되었죠. 하물며 한국에서 만드는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다 견착하고 쏩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윈드토커가 마지막이었던거 같구요
ㅋ... 그런데 80년대 액션영화중에 조준사격을 하는게 나오는 영화는 정말 의외로 정말정말 의외의 영화에서 하나 봤던 기억이 나요. 바로 돌프룬드그렌 형님의 레드 스콜피오. 람보나
코만도보다도 아래급의 영화라고 할수있는데 돌프형님이 rpk의 양각대를 접어 전방손잡이삼아 잡고 조준사격하는 고급스킬을 시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었죠...람보와
코만도도 못한걸 돌프가 하다니.... 그런거보면 아무리 80년대 영화지만 코만도의 후반부 전투씬은 해도해도 너무했어요. 사람들이 흔히들 80년대 하드바디영화의 뻥카로 람보가 m60
한손으로 들고 쏘기를 거론하는데....그정도는 유튜브 가서 보시면 아프간에 있는 철없고 할일없는 미군이 기관총 양손에 들고쏘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마지막에 딸을
구하러 단독으로 적진에 들어가는데 욕심많은 주지사형님은 온갖 무기를 주렁주렁 달고가는데...... 샷건에 알피케이 기관총에 4연장로켓런처까지 매고있습니다......-_- 무슨 1,2,3번
키 눌러서 무기 바꾸는 fps도 아니고......
아...갑자기 히트가 다시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