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트랜스' 보신 분 있나요? (스포없음)
엊그제 봤어요. 저는 좀 실망이네요ㅠㅠ
대니보일이 감독한 영화는 티비용 영화 몇 개랑 올림픽 개막식-_- 빼고는 다 봤는데 다 좋아하거든요.
이번 영화는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제임스 매카보이
(영화 본 건 몇 개 없지만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에서 엄청 좋았어서요)도 나온다고 해서
기대를 좀 하긴 했지만, 보다가 중간에 졸 뻔했어요 심지어.
뭔가 슬럼독 밀리어네어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더 싸구려틱(!)하고 흡입력도 없어요.
뱅상 카셀이나 매카보이나 연기가 뛰어나 보이는 구석도 없구요.
여주인공이 로자리오 도슨인데 이분 연기도 정말 구리네요ㅠㅠ.... 도입 부분만 해도 정말 예쁘게 나와서 열심히 봤는데.
에바 그린이랑 조이 살다나가 물망에 올랐었다고 하는데 그분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되는군요.
이것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알고있구요, 텔레비전 영화로 만들었던 걸 장편영화화 했다고 들었어요.
대략적인 줄거리는 미술품 경매소에서 일하는 남자가 고가의 그림을 도둑맞고(라기엔 좀 복잡하지만 스포도 피할 겸)
그걸 되찾기 위해 최면술사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긴데요.
애초에 최면술사 찾아가는 동기부터가 이해가 안됐어요. 등장인물들 행동 중에서 공감가는 게 영화 내내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줄거리가 맘에 안들다 보니 배우들 연기도 덜 관대하게 보게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셉션에 비교해가며 대니보일 최고 중 하나라고 치켜세우는 사람도 있던데 이해가 안갑니다. 인셉션이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혹시 이 영화 보신 분 계신가요? 한국에선 아직 개봉을 안한 것 같은데.. 어떻게들 보셨나 궁금하네요.
저는 기분전환 겸 밀리언즈를 봐야겠어요ㅠㅠ
(수정: 참, 대니 보일 다음 프로젝트는 어빈 웰시의 소설을 영화화하는 거라고 하네요. 다시 기대가 올라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