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어려워요/ 지리산 둘레길

 반 정도 읽은 시점인데 많이 어렵습니다.

 듀나 게시판 분들도 꽤 많이 읽으신 듯 한데, 어렵지 않게 무난히 완독 하셨나 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렵지만 재미있어요. 이게 바로 마성의 필력인가, 하면서 읽고 있어요.

 인문과학분야에서는 버트란드 러셀과 동급의 필력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말이죠.

 두 양반이 맹목적인 무지함과 독선적인 넌센스를 비아냥거려줄 때는 정말 기똥차게

 재미있으면서도 후련합니다.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시는 듀게독거분들, 계획 있으십니까?

 저는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해 볼 생각입니다.

 걷기를 무지 좋아해서 마음 먹으면 하루 10시간씩 1,2주는 매일 걸을 수도 있거든요.

 제 여행스타일도 닥치고 걷자라서, 주변사람들한테 여행담 들려 주면 미쳤다는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숙소에서 아침 8시쯤 나서면 돌아오는 저녁 6,7시까지 거의 쉬지 않고 걸

 었거든요. 식사도 간단히 테이크아웃해서 걸으면서 먹을 정도로요. 돌아오면 완전 폐인

 모드고, 내일은 좀 쉬어야지 하면서도 다음날 아침에 눈뜨면 오늘도 어디 한번 걸어보자

 하면서 나섭니다.

 하여간 지리산 둘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의 팁,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주변에서 지리산 둘레길 간다고 하면 곧잘 했던 조언 중에,
      1코스는 필히 운봉에서 시작해서 주천으로 가라고,
      왜냐면 주천에서 시작하면 작은 산 하나 넘어야 하는데 완전 힘들다고,
      차라리 운봉에서 내려오면 쉽다고, 알려주곤 했는데,
      걷기를 잘하신다니 크게 도움이 안되는 팁 같네요 ㅎㅎ;;
      • 우와!해주신 말씀, 제겐 정말 팁!입니다.
    • 만들어진 신이 만약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무래도 번역이 하도 개판이라서 그럴겁니다.
      도킨즈는 정말 알아듣기 쉽게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데 번역은 그 쉬운 글을 뭔 소린지 모르게 바꾸는 마술을;;;

      대표적으로 물웅덩이를 의미하는 puddle을 강아지 푸들로 착각하고 문단을 번역하는 바람에 햇빛에 점점 쪼그라들어 없어지는 강아지를 묘사해 놓은 것이 있는데 정말 가관이죠.
      순간 puddle과 poodle을 헷갈렸을 수야 있지만 문단 전체를 번역하면서 당연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을만 한데 열심히 푸들을 대입하여 의역.
      첫 출간 후 재판이 몇번은 나왔을테니 지금은 번역을 좀 고쳤을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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