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 아시는 분(고전 유머)

콩쥐가 울고 있었습니다. 황소가 나타나서 물어요. 콩쥐야 왜 울고 있지? 잔치에 가고 싶은데 어머니가 자갈밭을 매고 오라고 했어. 밭을 매다가 그나마 호미마저 부러뜨렸지. 황소는 자기가 일을 해결하겠다고 하고, 콩쥐는 눈누난나 잔치에 갑니다. 잔치에 갔다가 팥쥐 엄마 돌아오기 직전 자갈밭에 돌아온 콩쥐는 기절을 하고 마는데,












팥쥐엄마 돌아올 시간이 다 됐는데 그 때까지 황소는 부러진 호미 맞추기에 열을 올라고 있더랍니다.(황소의 지치고 우직한 표정과 호미 맞추는 손동작을 잘 하는 것이 이 유머의 관건)


이 시리즈가 몇 개 더 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밑 빠진 독 이야기도 있었고. 호미 이야기를 듣고 나면 아 그럼 보나마나 두꺼비가 독을 고치고 있었겠네 하겠지만 그건 아니었어요.
    • 전에 누가 들려줬는데 예전엔 곰을 기르는 집도 있었나봐요.
      시장 갔다 사탕 사다 주면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논에 물을 기르는데 곰한테 가르쳐주고 시장에 가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논에 물이 넘쳐 홍수가 나건말건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건 유머가 아니고 괴담
    • 압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건 밑빠진 독을 보던 콩쥐가 문득 옆에 있던 두꺼비를 보자 두꺼비가 "뭘 봐? 날 왜 쳐다봐?"
      • 이거 맘에 드네요. 처음 듣는 것 같아요 . 삭 잊어버렸거나
    • 얼핏 기억나는게 두꺼비가 밥만 얻어먹고 도망갔던가 뭐 그랬던거같네요 ㅎㅎ
    • 제가 들은 버전은,

      두꺼비가 도움을 오퍼한 후, 잔치갈 준비를 한참 하고 나서 콩쥐가 가봤더니 두꺼비가 부지런히 물 길어서 독을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건데요. 'ㅅ'
    • ㅎㅎ 동네마다 다른가봐요. 먼저 황소 얘길 해주고 두꺼비 얘길 시작했는데 모두지 기억이 안 나서 그냥 지어냈습니다.ㅡ_ㅡ 목이 말라서 물을 다 마셨대 라고.얼토당토않죠? OTL
    • 제가 젤루 좋아하는 버전은요,



      구멍난 독에 물을 못채워서 울고있던 콩쥐, 두꺼비가 나타나 내가 물 채워놓을 테니 걱정말고 잔치 갔다오라고 하는데...



      콩쥐는 두꺼비만 믿고 신나게 놀다 왔으나, 돌아와서 항아리를 보니 물이 하나도 안채워져 있어서 계모에게 혼이 잔뜩 났어요.

      속상한 콩쥐, 부엌에서 훌쩍거리는데 아까 그 두꺼비가 나타나서 하는 말!









      "야아! 그거 구멍났드만!!!"
      • 아 맞아요 제가 들은 게 이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더 아시는 분?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스개예요.
        • 저도 이거 제일 좋아해서 사람들에게 얘기하는데요,

          상대가 깔깔 웃으면 음 이사람 나랑 유머코드가 맞는구나 앞으로 쭉 가도 되겠다(?) 결정하는 바로미터로 쓰곤 합니다...

          그러나 팔 할은 썰렁한 얘기 집어치우라며 맹비난ㅠㅠㅜ
      • 아. 미치겠다. 퐝 터졌네요. 눈물 나. ㅠㅠ
    • 아... 츄리닝에 나왔던 건..

      소가 깨진 독에 머리 박고있고

      두꺼비가 호미질하고 있더라는... 물론 완료하려면 아직 먼 상태
      • 와탕카 만화에 정확히 똑같은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구전이 먼저인지 만화가 먼저인지는 모름...
        • 이쯤되면 제가 츄리닝이 아니고 와탕카로 본 기억에러로 봐야 .... ㅎㅎ 관대하시군요 : D
          • 그러고보니 저도 추리닝인지 와탕카인지 헷갈리네요.
      • 앜ㅋㅋㅋ 이거 생각나요 그림까지
    • 추억돋는 개그네요...^^ 제가 기억하는 이 시리즈의 핵심은 쌍욕을 퍼붓는 거였는데 말이죠. 예를 들어 소 같은 경우도 "아 XX XX 안 붙네..." 뭐 이런 거고, 두꺼비 같은 경우에도 "야 이 XX아 구멍 났으면 났다고 말을 해줘야지 XX" 뭐 이런 식이요... 뭐 정확한 대사가 지정되어 있던 건 아니고 적당히... 상스럽고도 걸죽한 욕설을 잔뜩 버무려 구성지게 뽑아내는 걸로 웃기는 그런 유머였죠... 그러면 청중들도 자기가 아는 욕설을 추임새로 넣고요... "아 X빠지게 갖다 부었구만..." 뭐 이런 식으로요.
      음... 제가 험한 동네에서 자란 걸까요? 나름 유복한 중산층 자녀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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