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첫 영화

 

여동생과 엄마 모시고 서울에서의 2박3일 나들이를 하려고 해요. 

 

가회동 한옥게스트하우스 예약을 해두었고요.

남산타워 야경도 보고

광장시장에서 막걸리도 한잔씩 할 생각이예요.

삼청동, 가회동, 인사동도 걷구요.

 

아트 선재에서 제가 보고싶었던 영화가 상영 중이고,

마침 시간도 맞을 것 같더라고요.

세상의 끝까지 21일.

 

어머니가 보셔도 좋아하시겠지요?

50대 중반이시지만 시골 분이라서 극장 영화 보신 적이 몇번 없으신 편이거든요.

소녀 감성이시라 시끄럽고 속도감 있는 외화는 썩 안좋아하셔서

이 영화는 싫어하진 않으실 것 같은데.

그나저나 남산타워는 저도 처음 가보는 거라서 걱정이 좀 되네요.

어마어마한 길치라서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 잘 찾을 수 있을지...

 

음식점이라던가 기타.. 이 나들이에 주실 팁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나눠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ㅜㅠ

 

 

    • 남산타워 비추합니다.
      데이트한답시고 가봤는데
      복잡하기만 복잡하고,
      야경 보는 거 그게 끝이고,
      가격 대비 효용이 떨어집니다...

      참고만 하세요.
      • 안그래도 연인 아니고서야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아서 고민 중이었는데.. 역시 그렇군요 팁 감사합니다 ^.^
    • 저도 간만에 서울나들이 가는데 이 게시물 댓글을 체크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시골서 오신 어르신이라면 궁궐구경 한 번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코스로 봐선 이미 계획에 들어가있을 것 같지만)
      •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 예약 해두었어요 단풍이 지는 시기가 가장 아름답다고 들었지만 초가을이라 산책하기엔 지금도 좋을 것 같아서요 즐거운 나들이 되시길
    • 윗분 말씀처럼 궁궐구경 이미 코스에 있으실 것 같긴 한데 창덕궁 추천입니다. 갈 때마다 좋아요. 후원은 미리 신청 안 하면 주말에는 거의 불가능하니 미리 체크하시구요. 가기 힘든 만큼 후원 참 좋아요. 남산타워는 오가는 길을 잃을 염려는 없지만 윗윗분 말씀대로 크게 기대를 갖고 가실 만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삼청동쪽 가시고 좀 고즈넉한 분위기 좋아하시면 삼청각도 괜찮을 것 같네요. 식사하시고 삼청각에서 차 한 잔씩 하기에 괜찮습니다. 어른들과 인사동 가면 솥밥 파는 조금 을 자주 가는데 싫어하신 분은 없으셨던 것 같아요.
      전시전도 체크하셔서 한 두 군데 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종로 쪽이면 시립미술관에서 고갱전 하고 있습니다. 국립박물관에서 이슬람전 하고 있는데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전 재미있었습니다. 전시물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꺅꺅대며(물론 속으로) 가족끼리 사진찍기엔 괜찮아요. 국립박물관 가시면 옆에 동부이촌동 들르셔서 식사하셔도 괜찮겠네요. 동부이촌동쪽 초밥집들이 가격대비 퀄리티 높기로 유명합니다. 기꾸나 우메같은 데서 식사하시고 동빙고 팥빙수로 입가심하면 낙원이죠.
      광장시장은 역시 순이네빈대떡 이 제일 유명한데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하고 나와서 마약김밥 사들고 노천 횟집들 중 한 군데 골라 들어가 소주에 모듬회 한 접시 해도 좋습니다.
      • 소중한 팁이 가득하네요 감사합니다 메모해서 잘 활용하겠습니다

        창덕궁 후원은 저도 늘 가보고 싶던 곳이라 예약해뒀어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솥밥집이 땡기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세상끝까지 21일 지루해요ㅠ 초반부 설정이 흥미로운데 중반 이후 집중도가 확 떨어지더군요. 스티브카렐도 좋아하고 50/50도 재밌게 봤지만... 비쥬얼적으로 예쁘다거나 한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어머님과 보기에 적절한 개봉작이 딱히 떠오르진 않네요; 큰 기대 말고 보시길.
      • 조언 감사드려요 세상끝까지21일은 다른 날 집짝꿍이랑 봐야겠네요 어쩐지 이야기 들으니 어머니께서 지루해하실 확률이 높은 듯 해요 영화보단 함께 걷거나 대화를 나누는 편도 더 좋을 것 같고요 감사합니다
    • 남산타워는 산을 계단으로 올라가서 봐야 제맛인데 어머니는 좀 힘들어하실 수도 있겠네요
      • 네 아무래도 힘들어 하실 것 같아요 좋아하는 웹툰 어떤교집합에서 남산을 보며 로망을 품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겠죠 ㅎㅎ
    • 마땅한 영화 없으면 차라리 화제작을 보세요. 어머니들끼리 어떤 영화가 재밌다며 라는 말씀들 많이 하세요.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가 어떤 건가 궁금해하시기도 하고, 다 본 다음 재미없어도 나중에 친구나 이웃분들에게 그거 나 봤어~ 근데 재미는 없어~ 그래도 우리 딸이 보여주니까 기분 좋더라~ 라고들 하세요. 은근 딸자랑;;
      제가 엄마랑 종종 봤는데 아바타 같은 것도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라니까 엄청 궁금해하셨어요. 보고나니 별건 없더라~ 하면서도 아줌마들 모임 가면 나 그거 봤지~ 우리 딸이랑 봤지~ 하고 신나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궁궐 구경도 추천이에요. 저흰 서울 살아도 거의 안가봤는데 작년에 명절에 심심해하셔서 창덕궁 같이 갔더니 일단 나들이라는데 엄청 들뜨셨어요. 창경궁 야간개장도 즐거워하셨고요.
      밥집도 이왕이면 평소 안 가는데 가보세요. 전 집에서는 만들어먹지 않는 거로 선택하는데 역시 맛을 떠나서 이걸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면서? 라는 호기심 충족 차원에서 괜찮았어요. 브리또나 파스타나 기타등등. 그런데 식사 만족도는 성격따라 달라서요....저희 엄마는 자식들이 사주거나 만들어드리면 딱히 입맛에 안 맞아도 밖에서 먹으니 맛있다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다 하고 만족해주셔서 선택하기 어렵잖아요. 어떤 분은 입맛 안 맞는 건 영 거슬려 하시기도 하더군요.
      • 저희 어머니는 외식을 별로 안좋아하셔서 음식점 선정이 제일 어렵네요 평소 뭐가 맛있다 잘 말씀하시는 편도 아니시라.. 생면 파스타집이랑 정갈한 한식집 일단 생각하고 있어요

        창경궁 야간개장은 요즘에도 하려나요 검색해봐야겠네요 경복궁 야간개장은 5월 중에만 하더라구요
    • 시골에서 영화 보는 걸 자주 하셨던 분이 아니시라면 저도 아트선재에서 그 영화 보시는 건 별로 추천하지 않고요.
      보름달님 말씀처럼 멀티플렉스 가셔서 글쓴분이나 동생분은 이미 보셨더라도 흥행작을 보세요.
      그리고 가급적 외화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자막 보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울 수도 있고, 시력 때문에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혹시 어머님 종교가 있으시다면 그 종교의 대표 본거지 가는 것도 어쩌다 하는 서울 구경으로는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 엄마는 조계사와 길상사를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고요. 카톨릭이시라면 명동성당이 좋겠죠. 이 역시 글쓴님이랑 동생분이 비종교인이라면 참아야 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일종의 유적지 구경한다 셈 치면 괜찮고요.

      궁은 창덕궁도 좋긴 한데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 해서 일장일단이 있어요. 설명 들을 수 있는 건 장점, 천천히 엄마-동생-나 이렇게 번갈아 가며 사진찍고 있을 여유는 없다는 게 단점이고요. 동선 고려해서 창덕궁 대신에 경복궁도 괜찮은 것 같아요. 혹은 얼마 전에 복원된 숭례문도 있고요. 얼마 전에 저희 부모님도 다른 일 때문에 하루 동안 당일로 오셨던 적이 있는데 볼 일이 일찍 끝나서 뭐하고 싶냐 여쭈었더니 숭례문 보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택시 타면 숭례문과 경복궁은 한번에 해결할 수도 있고요.

      저는 굳이 광장시장은 왜 가시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여기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근처 직장인이나 거주민들이 어쩌다 들러서 빈대떡 먹고 막걸리 마시고 하는 곳이지 별로 특별한 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먹거리를 제외하고 시장 자체로서의 특이함이나 매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마약김밥도 별 거 없지만 드셔보셔야 겠다 하시면 체험으로서는 나쁘지는 않겠죠...
      • 관광의 느낌보다는 흩어져사는 세 모녀가 만나서 하는 서울 데이트에 가까울 것 같아요

        길상사를 잊고 있었네요 수연산방도 들르며 어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일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는 마땅히 볼만한 개봉작이 없어서, 또 숙소가 선재랑 가까워서 고민했는데 말씀해주신대로 별로 안좋아하실 것 같아요 ㅎㅎ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 광장시장은 여동생이 거기 육회를 좋아하고 저는 빈대떡을 좋아하기에 생각한건데.. 오히려 분위기있는 퓨전막걸리집 같은 곳을 알아보는게 좋겠네요 어머니와 셋이 밖에서 술을 마신 적이 없어서 한잔 하면 추억에 남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 제 어머니는 최근에 '마지막 4중주'를 무척 만족스럽게 보셨어요. 씨네큐브에서 아직 상영할 거예요.
      • 저도 보고팠던 영화네요. 곰곰 생각해보니 낮에 이리저리 걷고 영화를 보여드리면 주무실 것 같은 걱정 아닌 걱정이^^ ㅎ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전 별로 드릴 팁은 없지만 보기 좋다는 말씀 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공짜표 사용시한 끝나는 날 헐레벌떡 70대 부모님 모시고 도시에 나가서 '이장과 군수'를 보여드리려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대신 '300'을 같이 보고선 어머니의 "토나온다야"라는 감상평을 들었던 입장에서-_-; 이렇게 준비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요. 즐거운 서울 구경 하시길. ^_____^
      • 어머니께서 먼저, 셋이 어디든 며칠 다녀올까? 하신 적이 처음이라 ㅎㅎ 급하게 일주일전부터 계획 세우고 있어요 아마 어머니보다 제가 더 들뜬 기분인듯 해요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 저 오늘 엄마랑 일대종사 보고 왔어요. 일본식 라멘이랑 가츠동 먹고요. ㅋㅋ
    •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 아직 상영하려나요

      매우 드라마틱하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텐데...
      • 저도 아직 안내렸다면 이영화 추천이요

        최근에 아빠가 비행기에서 보시고 영화가 군더더기없이 이야기가 너무 훌륭하고 재미있더라고 칭찬하신걸보면 부모님들도 확실히 재밌게 보실수있을거에요
    • 혹시 국립중앙박물관 가시면 이촌역 3-1번 출구 근처 퓨전한식집 수불 괜찮아요 정갈한 음식에 막걸리가 세트로 들어가있는데 저희 엄마 &시어머니 모두 무척 좋아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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