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라면 뭇 사상가들보다 훨씬 자유로와야죠. 시쳇말로 세간의 이러쿵 저러쿵에 초연한 정신이 필요해요. 실수라... 그리 말하시는 분들보다 훨씬 사유의 폭이 깊고 오래된 것인 듯 한데요.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 그것이 어떤 새로운 것을 잉태 해 내는지.. 내 좁은 가치관 안에서 단박에 파악 가능한 것, 단순명료하게 내가 듣고 싶은, 예상한 것들만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만 있다면, 세상 살기 얼마나 심심할지 모르겠습니다. 논란이 없는 작가는 더 이상 거장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런 의미에서 존경합니다. 그런데 작품 먼저 보고...외국 사시는 분들 보고싶은 영화 어떻게 보시나요?
<예술가라면 뭇 사상가들보다 훨씬 자유로와야죠. 시쳇말로 세간의 이러쿵 저러쿵에 초연한 정신이 필요해요. 실수라... 그리 말하시는 분들보다 훨씬 사유의 폭이 깊고 오래된 것인 듯 한데요.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었는지, 또 그것이 어떤 새로운 것을 잉태 해 내는지.. 내 좁은 가치관 안에서 단박에 파악 가능한 것, 단순명료하게 내가 듣고 싶은, 예상한 것들만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만 있다면, 세상 살기 얼마나 심심할지 모르겠습니다.>
꼬꼬마 시절 코난같은 작품부터 시작해서 작품 내외적으로 알아온 하야오 감독에 대한 인식이 이번작품을 보지도 않고 단박에 무너질정도는 아니에요. 곧 개봉하니까 보고 올 생각입니다. 이번 일본 선거에서도 그렇게 평화헌법을 지키고자 노력하셨는데 결과가 좋지 못하고, 이런저런 구설수도 오르시니 솔직히 연세도 있으신데 계속 작품활동 하시긴 어렵겠지요.
돌이켜보면 90년대 초반까지는 tv에서 해줘서 재미있게 봤었고..나머지 90년대엔 싫어했고..00년대엔 그냥 그랬던거 같네요.. 90년대에 왜 싫었던걸까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작화가 사춘기가 막 시작될 무렵에서 너무 벗어나지 못하는거 같았고..주변에서 지나치게 과대포장하는게 싫었던거 같고..유럽에서 만든 것처럼 꾸미는게 싫었던거 같아요.. 90년대에 딱 한번 감탄했던건 루팡 3세의 칼리오스트로 성안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서구인들조차 힘들거 같은 장면구조를 정교하게 구현해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전 위에 쓴 칼리오스트로의 장면을 어떤 프랑스 평론가가 자기가 어린 시절에 본 어떤 영화의 장면의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영화는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데 마치 원본을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세세하게 그려낸 그의 기억력에 감탄하는 평을 90년대 후반 키노던가..에서 읽었죠.. 저와는 다르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