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새벽 짧은 잡담
사람은
난 그래도 어느정도 예쁘고 잘났다고,
난 그래도 어느정도 매력있는 사람이라고,
난 그래도 어제보다 아주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끊임없이 자기 암시를 하지 않으면
무너질 지도 모르겠어요.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해도 말이지요.
이곳 분들은 거의 다 아시다시피, 전 과거에 끝없는 자아 추락으로 몇 번이나 무너져봤는데... (...게시판 폭주 경험까지 있으니, 말 다했지요.)
다시 평상시 수준으로 올라오기 너무 힘드니까.
오늘도 또다시 치고올라온 자기비하 감정으로
엉망으로 자아가 무너질 뻔 하다가 가까스로 수습하고.
또다시 상냥한 대외 포장 미소와 단골 손님 맞이용 적당한 넉살 멘트 지었습니다. 그분들은 날 많이 좋아해 주시는걸요.
그나마 리코더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좀 더 일찍 악기를 살 걸 그랬어요.
음악의 힘이란, 더 정확히 말하면 내 손끝에서 내 호흡조절로 만들어지는 멜로디의 힘이란,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