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쿠데타를 보고 감탄했어요

 

 

정치적인 키워드를 가져와 이토록 패셔너블한 뮤비로 풀어낸 대중가수가 또 있었나요? (이건 의문법이 아니고, 최초나 유일무이라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진짜 제가 잘 몰라서...)
얼핏 영화로 접한 레미제라블도 생각나고요.

어떤 가치나 가치판단을 강요하지 않고 단지 섹시해서 달콤하고, 대중가수 지드래곤의 이름을 내세우니 주류성 있고,

양아치스러워 친근하고, 패셔너블해 꿈결 같고 흥미로운 이미지들을 포장삼아 사회적 이슈와 키워드를 툭툭 건넨다는 느낌이예요.

"이런 키워드가 있어. 이에 대해 궁금하다면 검색해서 찾아볼 수도 있겠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그런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으니 그런 의도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요.

전 그런 단정할 수 없다는 부분마저 하나의 look으로서 좋습니다.

 

+최근 양현석 사장의 크레용팝 언급은 '정치'라는 키워드만 나오면 머릿속에 흑백 두 가지 색 외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몇몇... 아니 다수의 네티즌의 공격을 고려한 쉴드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culture/newsview?newsid=20130902073012420

 

 

처음 뮤비를 보았을 때 대중적인 연예인 = (광의의) 섹스어필, 이란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던 저로선 순간 어라...? 하는 느낌이 들며 참 신선했습니다. 

목소리도 그렇고 패션 자체에 그런 부분이 이미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니 매력적이긴 한데, '단지 그것만은 아냐...?'

그래서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고요.

 

뭐 단순히 정치니 의도니 하며 바라볼 것만은 아니고, 그냥 스타일 그 자체로 봐도 근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요.

가사 자체는 이래저래 생각 없는 양아치스러우니 그냥 그렇게 가볍게 즐기는 것도 좋겠죠.

팬들의 경우 지디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가사를 눈 빠져라 볼 수도 있겠군요.

지디를 볼 때면 볼 때마다, 굉장히 대중에게 친근히 다가가면서도 상반된 요소들을 적절히 믹스매치하고 연출해 신비주의적인 요소를 잘 활용한다는 인상을 늘 받습니다.

빛과 어둠, 바람둥이와 순정남, 곰과 여우, 마초성과 귀여움, 빠름과 느림, 생각 없는 양아치와 자기 세계가 확실히 있는 아티스트, 노력과 허세, 대중적인 요소와 마이너한 요소...

그런 다양한 요소들이 이래저래 모자이크처럼 배치되어 누구든 부담 없이 자기 좋을 대로,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맛도 있죠. 

어쨌건 간에 실력만큼은 확실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전 이 사람이 만든 걸 볼 때면 과장 되고 인상적인 연출 도중에도 어쩐지 굉장히 절절하게 다가오는 진심이 느껴지더라고요.

누구에게나 다양한 면이 있기 마련이니까. 자신에게 있는 다양한 면을 잘 활용하고 표현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난 뮤비까지만 해도 그냥 끼 충만하고 이쁘장하고 매력적인 오빠란 느낌이었는데 이젠 확실히... 제게 있어 지드래곤은 예술가로 다가와요. (근데 예술가라 하니 좀 거창한 어감이라 딱 들어맞진 않는다는 느낌이기도...단순 연예인(→'아이돌'로 정정)이라기 보단 G-Dragon이란 이름 위에 어떤 흥미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연출하고 구현하는 사람이요.

노래나 춤, 타투, 언행, 컨셉을 잡고 움직이고... 그런 것들은 모두 어찌 보면 수단일 수도 있겠죠.

늘 그 자체가 목적인 것처럼 열심히 움직인다는 인상도 들지만요.

그의 말대로 그는 나중에 은퇴를 한다 해도, 연출가나 제작자로서 자신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뮤비는 패셔너블한데 노래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최근 승리의 노래를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가수의 색깔이라고 알고 있던 것이 회사의 색깔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몇번 들어보면 감이 오겠지요.
    • 나른/ 그렇군요. 확실히 yg 가수들 뮤비 보면 좀 비슷한 느낌인 부분들이 강하게 보이긴 해요.
    • 정치적인 키워드를 가져와 패셔너블하게 푼다는 말이..
      사회적으로 논쟁적인 이슈들을 메타포로 삼아서 이미지화해서 영상에 담되, 영상의 주제가 될만큼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슬쩍 배경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음..
      전혀 새로울건 모르겠어요. 그게 연출로서 어려운 방법도 아니고.

      이번 지디 뮤비를 보면 돈을 많이 썼구나. 어떤 이미지들은 잘 표현했네.그정도.
    • kct100/ +양아치 코드요. 제가 뮤비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지금껏 접한 대중가수나 아이돌 뮤비 중엔 쿠데타를 다룬 건 이번 게 기억하기론 처음이라서요. 어쩌면 박근혜 등이 한창 이슈가 되는 요즘이라 제게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치적 이슈라도 성소수자나 종교 등은 어쩐지 쉽게 다룰만하네 싶어 그리 인상에 남진 않았거든요.
    • 브라운아이드걸스 sixth sense도 상당히 정치적이었죠. 그 때는 그 때 나름의 정치적 상황이 있었구요.
      그와 별개로 저는 이번 GD 노래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이선/ 아 맞아요! 그 뮤비 좋아했어요. 사실 그 땐 저로선 그 뮤비를 당시의 정치적 이슈와 연관시킬 생각은 못했고, 하나의 스타일로만 받아들이긴 했지만요. (브아걸, 그 뮤비 모두 좋아요♡)
    • 지드래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뮤비만 봤습니다만...솔직히 그리 대단한 평가를 받을 물건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잘 쳐줘야 마릴린 맨슨의 다운그레이드판 비슷한 뭔가인 것 같아요.
      정치적인 메세지...는 있긴 있습니까?
    • 국사무쌍13면팅/ 마릴린 맨슨을 모르는 저로선 신선했어요ㅎ
      요즘 일베에 감화된 사람들을 보자면 그런 사람들 또한 다수 있는 대중판에... (본문내용) ... 의 방식으로 쿠데타와 이의 얼개를 ...(본문내용)...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이미 인터넷은 단순 인터넷이 아닌 말 그대로 대중이죠. 전 '인터넷 세대'인 초등학생 동생이 있기에 이정도로 영향력 있는 한국 대중 가수가 이런 것을 냈다는 것에 고마움마저 들었습니다.
    • 굳이 따지자면 이번 bap뮤비도 정치적 메세지가 있죠.

      시위하는 bap와 공권력 집단으로 보이는 상대방의 대결이 컨셉이니까요.

      은유냐 직접적으로 보여주냐의 차이일뿐. 결론은 흔해요.
    • 자본주의의돼지/ 그렇군요:-)
      첫 문장이 첫 문장이어서인지 첫 문장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네요. 역시 첫 문장의 중요성...
    • 정치적인 키워드를 태도 전체가 아닌 패션이나 콘셉트로만 가져오는건 부작용도 상당해서요.
      그렇게 보면 여자대통령을 통해 적극적인 여성관을 구축한 걸스데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오용, 악용의 느낌이 들었어요.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예전의 서태지나 최근의 이효리처럼 애티튜드-음악-스타일-삶이 같은 맥락에서 놓여지는 정도가 되어야 뭔가 진짜다, 대중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고요.
      좀 더 소극적인 예로는 자우림이나 타블로가 간혹 음악에 담아내는 주제나 메시지가 그렇다고 생각해요. 이들이 '더 정치적이거나 덜 정치적'이다 뭐 그렇게 평가할 순 없겠지만요.
      지디는 글쎄요. 평소의 가치관을 반영했다기보다는 좀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걸 위해 정치를 끌어들였다 정도로 보이네요. 실검에 올리는 걸로 요즘 세대들을 교육시켰다..라고 보기엔 오히려 그들에게 피상적인 이해를 제공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가 크네요.
      뮤지션이 말하는 정치적 이슈, 패션에서의 정치, 패셔너블한 정치 정치의 패션화 등은 이 자체로도 매우 복잡다단한 이슈긴 하지만, 일단 드는 생각은 그렇습니다.
    • 이게무슨/걸스데이의 경우엔 뭐... 여자대통령 짱 섹시해! 이거 말곤 딴 메세지는 못느껴서 지드래곤의 쿠데타에 비하기엔 좀 핀트가 안맞는다고 생각하고요.
      서태지는 제가 잘 몰라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이효리 같은 방식도 의미가 있고, 이효리는 분명한 방향으로 이끄는 유형의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해요.

      다만 만약 지드래곤이 ...(본문내용)...같은 태도를 버리고 쿠데타에 관해 뚜렷한 정치적 메세지를 전달했다면 지금처럼 넓은 폭의 대중의 지지를 받진 못했을 테고, 이는 주가의 하락과 팬의 감소(다음 활동 관객↓ = 영향력↓) 등으로 이어졌겠죠. 지드래곤에겐 그런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요즘 세대들을 교육 시킬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 다 함께 씬~나고 즐겁게 놀자!" 만 잘해도 되는 직업이니까요. 단지 전, 역시 본문에 언급한 대로의 방식을 통해 가능한 폭넓은 대중에게 반감을 가장 덜 얻고, 패셔너블하여 '멋져보이는 방식'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쿠데타에 관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이 좋은 거예요. "이런 게 있어! 그리고 이건 중요해!" +이 뮤비가 나옴으로서 적어도 지금처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정치를 언급하는 건 촌스럽고 짜증나고 민감한 짓'이라는 분위기는 조금이라도 줄지 않을까요. "쿠데타가 뭐지? 아 이런 거구나. 정치를 언급하는 것도 cool하구나! 그리고 저 마크가 뭐지? 님들 저 이번 지디 뮤비 맨 마지막에 나온 거 무슨 모양이에요? 아 투표 인장이구나. 선거는 중요한 거라는 걸까?"... 전 이 뮤비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플러스 마이너스 다 합산한다 해도 어디까지나 결과적으로는 플러스의 영역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 비윤리적인 것에 기여하며 밥을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넘쳐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저로선 단지 그것만으로도 감탄합니다.(네; 전 경제활동으로서든 기부로서든 아주 사소하더라도 공리에 기여하며 생존해 있는 사람이 보일 때마다 감탄하며 감사하곤 합니다. 그마저도 쉽게 보긴 힘들지만요.)

      피상적인 이해를 깊은 이해로 이끄는 것.
      지드래곤보다 손해를 덜 보면서 대부분의 연예인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 사회에 많죠.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며 이루어가는 다른 사람들 또한 할 수 있는 일이죠.
      어떤 사람들에겐 그러할 의무마저 있겠네요(공립학교의 역사과목을 맡은 교사분 등)

      지디가 평소의 가치관을 반영했느냐 그러지 않았느냐는 어디까지나 미지의 영역에 있을 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그에게 있어 작업의 핵심은 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이미지의 연출일 것이라는 예상 혹은 인상은 저 또한 듭니다.
    • 저랑 정반대로 보셨네요. 저 무려 지디 콘서트에서 최초공개로 봤는데 환호성을 질러대는 2만명 사이에서 이렇게 지루했던건 처음이었어요.

      5월달, 딱 맥주광고 배경으로나 쓰일 소품이 1분기 지각해서 나왔구나 정도?

      원오브어카인드나 아껴놨다가 이번에 타이틀 하지.
      • 콘서트를 다녀오셨다니 부럽네요. 원오브도 참 좋죠♥ 아후 감기가 가시질 않네요. ㅠㅠ
    • 저는 방금 뮤직비디오 봤는데요, 솔직히 저는 좀 오글거리네요. 이미 첨단의 시각 예술에서 제시된 후 각종 상업 광고를 통해 '느낌적인 느낌'으로 소비 될대로 소비된 이미지를 그럴 듯하게 짜맞췄더군요. 이 뮤비가 갖는 파격인 척하는 보수적으로 예쁜 이미지의 연쇄에서 존재하는 유일한 오브제는 지드래곤 자신 뿐이에요. 하지만 그것조차도 그저 cf처럼 그럴 듯한 포즈만 취할 뿐이지 내면이 없어요. 여기에 어디 예술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드래곤 자신의 내면도 없고, 각종 이미지는 프랑켄슈타인처럼 짜맞춘 거고. 쉽게 말해, 기술적으로도 영혼적으로도 무엇 하나 정체성이 없는 그냥 그럴 듯한 평범한 뮤비인데요. 오히려 지드래곤 자신의 '아티스트'로 어필하고 싶어하는 못난 의지가 보여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차라리 전에 투에니원의 박수쳐 뮤비가 훨씬 낫단 생각이 들어요.
      •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고 다양한 감정이 들 수 있다는 게 문화예술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여담인데,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 실력에 비해 과대포장 되어 과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거센 반발감을 갖게 된다 하더라고요. 전 뭔가가 좋으면 그냥 좋은 거고 싫으면 그냥 싫은 타입이라 그 심리나 감정은 막연히 추측만 할 뿐입니다만...... 이런;ㅅ;! 의도치 않게 지능형 안티짓을 한 걸 지도 모르겠어요~ㅋ
        • 누군가 실력에 비해 과대포장이 된다면 반발감이 드는 건 당연하겠죠. 그가 받는 호평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은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다른 사람의 것을 부당하게 갈취한 게 되는 거니까요. 그건 살아가는 과정이 그만큼 빡빡하고, 빡빡한 걸 견뎌도 호평은 커녕 중간도 못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 거 아닐까요. 그 피로감이 합리와 공정을 원하는 겁니다. 아직 뭔가 엄청 빡빡한 삶의 시기를 맞이하지 못했거나, 경쟁의 피로를 덜 느끼고 살았다면 이런 감정에 무뎌질 순 있겠죠.

          하지만 지드래곤의 뮤비에 대해 제가 단 댓글의 동력은 위와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호감을 합리적이고 고급한 사회적인 가치로 호들갑스럽게 치환하려는 종이연님의 시도에 대한 거부감도 큰 겁니다(팬심은 모두 그렇습니다만). 그러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높은 가치를 진정으로 실현했는가, 그래서 찬사와 권력과 존경을 넘겨줄 수 있는가를 따져보게 됩니다. 이건 당연한 반응 아닐까요? 하지만 그냥 호감만 표한다면 그러진 않습니다. 여기에 올려지는 아이돌 팬질글에 저나 몇몇 분이 여기에 단 댓글 같은 게 달리진 않 듯이.

          종이연 님의 대댓글이 미묘하게 비꼬는 것처럼 느껴져서 이런 말을 한 겁니다.
          • (1-1)
            그 '실력'이라는 것을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가능합니까? 기술의 정교함이야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측정하는 것, 물론 가능하겠지만요.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요. 예술과 연예인에 대한 '실력'과 '가치'를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측정하는 것. 가능합니까?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저 연예인은 똥떵어린데 *발 금값이잖아?'정도의 감상은 얼마든지 들 수 있지만요.
            연예인 A는 단순히 그 연예인 A혼자 만이 아닙니다. 그 A안에는 암묵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의 지분이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스타일리스트, 회사 스텝, 마케팅 담당자, 운빨, 도움을 준 친구나 팬, 기타 등등. 그 모든 것의 총합인 연예인A의 실력과 가치를, 어떤 '절대적으로 공정한' 기준으로 재는 것이, 가능합니까?

            그게 가능치 않은데 어찌 그 연예인 A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다른 사람의 것을 부당하게 갈취한 게 되는 겁니까?

            물론 가령 아프리카에서 생산 되어 한 켤레당 300원 하는 운동화가 물 건너오면 막 30만원 되고 300만원 되고 그런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상품의 가치라는 건 단순 물질의 총합이 아닌 인건비와 협력자와 지리적/시간적/기타 등등의 위치 등 보다 복잡다단한 것들의 총합으로 결정되는 것이죠.

            만약 자기가 생각하기에 B가 A의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 자리는 한정되고 그 자리에 A가 있다고 생각 된다면 B를 그 자리에 밀도록 힘을 보태면 되는 겁니다.
            구체적인 B가 진정 있으시다면요.


            (1-2)
            여담으로, 저 개인으로선 타인을 자신이 느끼는 것 이상으로 칭찬하거나 깎아내리는 일은 제 개인양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도 생각하기에, 전 지양하는 편입니다. 어릴적부터 그래왔기에 지금까진 그게 숨쉬듯이 쉬웠고요. 앞으로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곤 합니다. (네, 순전히 제 개인만족을 위한 기준의 양심이죠. 마치 사생활처럼 노 터치. 이 줄은 개인적인, 개인적인, 개인적인, 마음을 말한 겁니다.)


            (2)
            모든 사람이 같은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자기가 진짜로 느끼고 생각한 것보다 남을 폄하하지 않는 사람은 그런 사람보다 덜 피곤한 인생을 살아온 것이라 단정하는 건 지나치게 단순한 것 아닐까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누가 00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도 아니고, 막연히 00는 저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형용사로서 깎아 내리는 게 과연 이 사회의 공정함에 기여하는 일일까요. 저는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봅니다.



            (3)
            호들갑스러운 어조로 읽으셨다면 참 유감입니다.
            전 <사회적 가치> <예술> 등에 무조건 '고급'한 가치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단지 +와 -적인 개념으로만 볼 뿐이죠.
            Jose Mourinho 님에게도 사회적 가치가 있습니다. 저에게도 사회적 가치가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가치가 있습니다. 영향력의 크기와 그 영향력의 방향이 다를 뿐이죠. 그런 개념으로 설명을 한겁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전 '작은' 공리에 기여하며 생존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감탄과 감사한 마음을 갖곤 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 자신의 시간 1초를 기부해 길거리에서 쓰레기 하나를 줍는 사람에게도 '자신의 시간 1초를 기부해 길거리에서 쓰레기 하나를 줍다니' 정도의 +감정의 감탄을 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런 부분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호들갑스럽게 읽혔다니 유감입니다.
            <공리>, <사회적 가치> 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일 수록 사람들은 쉽게 좋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에서는 누군가 그런 사람들을 칭찬하면 그 칭찬의 내용은 보지 않고, '저건 칭찬 받을 만큼 뛰어난 것이 아닌데 누군가 (고급가치를 둔다) 칭찬을 한다'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부정적으로 바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선의를 가진 범인(凡人)은 선의를 쉽게 발휘하기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평소 그런 생각을 갖곤 했기에, 그리고 물론 개인적인 팬심으로 주목한(그 팬심이 단순 공리적 행동에만 닿아 있지 않다는 것을 본문을 보면 아실 겁니다) 것과, 제가 보고 해석한 것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진 것 만큼의 칭찬을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과연 제가 저런 뮤비를 만들었다면 그 누가 봐주기나 했을까요? 그 영향력이 탑스타가 한 것만큼 컸을까요?
            같은 표정이라도 누가 짓느냐에 따라 다른 인상을 주고 다른 영향을 끼치듯,
            '같은 행동'이라 할 지라도 그걸 누가 했느냐에 따라 결과적으로는 '다른 것'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자신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좋은 행동을 했다. 전 그것에 감탄했을 뿐이고, 네, 물론 좋은 일을 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트위터에 선행봇처럼 일일히 다 포스팅을 하진 않습니다,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연예인이 했기에 포스팅을 했을 뿐입니다.

            (트위터에 선행_bot이 있는 지의 여부는 잘 모릅니다. 비유입니다.)



            (4)
            제가 보기엔 불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수식어를 많이 쓰셔서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짜증 나시라고 비꼬는 듯이 말을 했습니다. 에휴. 서로 짜증나게 만들었으니 셈셈이네요. 어차피 제가 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데에 사과한다해서 님도 제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데에 사과하시진 않을 것 같고, 막상 혼자 사과하고 받을 사과는 받지 않으면 홧병이나 도져서 님 스토킹이나 하고 괴롭힐 거 같으니 그만두렵니다.
            • 1. 그 ‘실력’을 절대적이진 않지만 어느 정도 다수의 동의를 얻을 정도로 판단하는 건 가능합니다. ‘어느 정도 객관적’이란 표현을 쓰고 싶지만, 그러면 또 객관적이라는 단어를 물고 늘어지실 거 같아서 ‘어느 정도 다수의 동의’라고 말했습니다. 엎어치나 메치나 무슨 단어를 쓰든 독해력이 있다면 의미는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이런 걸 판단할 수 있는 걸 안목이라고 하죠. 문화 예술 방면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로 이 게시판에 오시게 된 건 듀나님을 알게되고 나서 아닙니까? 듀나님이 매일 하는 게 영화평 아닌가요. 그리고 듀나님이 유명한 건 그게 어느 정도 권위를 가진다는 말이고, 권위를 가진다는 건 그게 다수에게 동의를 얻을 만큼 설득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말은 사회적으로 영화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합의된 근거가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절대적이진 않습니다만. 이건 그 어느 거라도 마찬가지죠.

              그런 이유로 연예인 A도 판단 가능합니다. 물론 판단하는 기준도 그 연예인 A가 무엇을 지향하고 노리는 바에 따라 다릅니다. 이를 테면,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음악성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 입으로 연예인도 상품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말에는 나는 소속사의 크리에이티브 팀의 하나의 부속이다. 즉, 내 포지션은 저들과 함께 만든 컨텐츠를 방송으로 구체화 시키는 역할이다 라는 의미가 있겠죠. 대중도 그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그들을 평가하죠. 그래서 아이돌의 컨텐츠 평가는 대부분 소속사 평가와 동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지드래곤이 그런 인물입니까? 대외적인 이미지로 그는 자기 컨텐츠를 진두지휘하는 마에스트로 아닙니까? 그의 컨텐츠 안에 있는 타인의 지분 역시 그의 ‘선택’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지드래곤에서의 협업은 그의 지휘와 선택을 전제로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말입니다. 그래서 종이연 님도 지드래곤을 예술가로 다가온다고 말씀하신 거고, 그가 지드래곤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연출하고 구현한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만약 그가 지드래곤이 아니라 f(x)의 설리라면 이렇게 말씀하실 건가요? 사실 이번 에프엑스의 음악을 호평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그렇다고 에프엑스의 결과물을 그들의 의지로 해석하진 않잖습니까. SM의 능력으로 귀결되지.

              애초 글은 지드래곤의 개인 능력으로 귀결되다가 그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니까, 곧바로 다른 사람들의 지분을 언급하시다니요. 이건 전형적인 잘되면 혼자, 안되면 다 함께라는 의식이잖아요. 지드래곤이 정말 알려진 것처럼 자신의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거라면 그 결과물이 미흡했을 때의 책임도 앞장서서 져야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부당한 갈취에 관한 건 더 쓰지 않겠습니다. 답변하는 것도 이상하네요. 아주 당연한 거라서.

              2. (2)에 대한 답변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습니다. 그 정도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종이연 님이 비꼬시길래 저도 비꼰 겁니다.

              3. 종이연 님은 ‘예술적’이라는 수식어에 고급한 가치를 부여하진 않지만, YG 측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데뷔 때부터 무리해서라도 지드래곤을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하는 아티스트적인 아이돌로 마케팅을 했으니까요. 그 과정에 사실상 공동 작곡자의 역할이 더 컸다든지, 표절이 있어도 밀어붙일 만큼 성공적인 방식이었고요. 비슷한 예로 로이 킴이 있겠네요.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으로 마케팅 하려다가 표절 시비에 걸린 범상한 가수요.
              따라서 저는 종이연 님이 쓰는 예술가란 표현의 개인적 어감보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어감을 위주로 글을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지드래곤의 행보와 그의 행적과 지향점을 염두하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고요.

              4.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저 역시 댓글을 남기고 후회하긴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드래곤을 좋아하든 말든, 태클을 건 거니까요. 그 이유는 아마 표절을 통해 초기에 자기 위치를 다진 지드래곤에 대한 혐오가 한 몫을 했을 겁니다. 종이연님이 개인적인 호감으로 그를 예술가로 격상(격상이라는 표현이 불편할 순 있겠지만, 앞뒤 맥락으로 봤을 때 격상이 맞다고 봅니다)시키려 했듯, 저 역시 개인적인 혐오를 바탕으로 그를 폄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종이연 님이 남기신 비꼬는 대댓글을 보고 또 금세 짜증나서 다시 글을 남겼죠. 제 경솔함과 멍청함을 알고 있습니다. 사과하고 싶습니다. 물론 1~3번까지의 글은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건 또 참을 수가 없네요. 아마 넷상이라 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말 저도 웹상에서 이런 활동한 건 오랜만이라 키보드를 잡으니 키보드 워리어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아무튼 제 잘못도 알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도 알지만, 또 반박하고 싶은 마음도 강합니다. 이 둘을 구분해서 받아들일 수 있으면 그렇게 되길 바라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사과 부분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시더라도, 제가 제 스스로 옹졸한 짓을 했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는 건 알아주시면 좋겠네요. 전 원래 잘생겼지만 다소 찌질한 남자니까요.

              5. 처음 쓴 댓글 그거 웹상에서 거의 칠팔 년 만에 쓴 장문의 댓글입니다. 그것도 핸드폰으로 쓴 거예요. 그런 것치고는 불필요한 수식어 남발이라도 꽤 잘 쓴 거 아닌가요? 우리 인간적으로 이런 건 터치하지 맙시다.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답변이 늦어진 겁니다. 집 컴퓨터 고칠 때까지 기다리느라고.
              • 1.
                일단 현상만 봅시다. '다수의 동의'를 통해 연예인A는 그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 자리에 오른 것이 물증입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남들보다 많은 표를(자본/문화예술계에서의 지위) 가진 사람이 투표에 참가하였다 하더라도(권위, 시간, 여력이 더 많은 자가 (양/질에 있어)더 많은 코멘트를 하거나, 자본을 더 많인 가진 사람이 소비를 하였더라도) 그 사실(현실 상황)은 변치 않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공평치 않은 투표과정을 통한 결과물이 과연 연예인 A(존재하는 것A라고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의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가치'를 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본질로서의 절대적인 가치 평가는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객관적인 가치 또한 투표과정에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은 수많은 불공평함('불공정함'이 아닙니다)이 겹쳐 있기 마련이기에 '객관적인 가치'또한 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사람의 감정과 감탄은 정확하게 수량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수의 사람의 감정과 감탄은 더더욱 그러하므로 연예인 A의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가치'의 값은 미지의 영역에 있습니다.
                전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을 '무리하게' 보려는 시도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지의 영역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는 것은 역시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인간인 제가 연예인A를 인지하는 데 있어 할 수 있는 일은,
                저 개인에게 있어서의 연예인 A를 인지하는 것과 / 타인 및 대중이 연예인A를 어떻게 보는지를 가늠하는 것 정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가치를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문화예술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그렇기에 문화예술은 '인간적인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인위적인 결과물을 통해 가장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것.)

                연예인 A가 그 자리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었을 겁니다. 분명 '인과'가 있었을 거예요. 그 과정 선택과 선택 사이에는 분명 자신의 생각과 의지가 개입되어 있었을 것입니다만, 그 모든 과정을 그 사람 혼자 이룰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리하여 연예인 A의 존재는 크고 작은 요소들의(상호작용 하는 요소의 경우 '지분의') 총합이 됩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회사, 강사, 친구, 부모, 동료, 스타일리스트, 마케팅, 기자, 매거진, 촬영 감독, 스텝, 팬, 코멘터, ect, 심지어 어제 먹은 점심과 지금 마시고 있는 공기 등. 연예인A는 정말이지 수많은 것들로 복잡다단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연예인A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연예인A가 누구와 만나 뭘 하고 어떤 선택을 하든 '선택' 자체는 연예인A의 몫이니 연예인A가 흥하든 망하든 매 순간의 결과를 포함한 책임의 대부분은 연예인A가 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만/ 연예인A의 '존재' 자체는 연예인A 혼자로만 이루어진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살아가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즉 요약하자면, 인간1의 선택 및 행동의 결과와 책임은 인간1의 몫입니다. / 그것과는 별개로 인간1의 존재는 그 스스로의 뇌와 육체가 하는 것 외 수많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수많은 것들에는 문화예술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가치를 잴 수 없는 미지의 수(x)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간1의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가치는 인간의 지각 능력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논리로, 연예인A의 가치를 단지 소속사의 기준 하나로만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소속사 사장이 연예인A를 그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독방에 가둬놓고, 연예인 A가 스스로를 평가할 수 있는 지력을 빼앗기 위해 약물투여든 박제든 뭔가를 하고, 그 연예인 A에게 자신의 기준으로, 일방적으로 가치를 부여 및 평가하지 않는 이상엔요.)

                위의 이유로, 불법을 통한 것이 아닌 이상 <연예인A(인간)가 그 자리에 있는 것이 타인의 것을 갈취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명제는 성립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가 단 리플들의 설명을 통하여 충분히 잘 아실 수 있었겠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하자면 전 '지드래곤'이 '권지용' 개인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회인과 마찬가지로. 본문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1번에 관하여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 유감입니다.
                비록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 있어 했던 말을 또 하는 즐거움은 모릅니다만 그럼에도 스스로의 필력을 탓하며, 전하고자 했던 내용을 제대로 전하고자 글을 좀 더 상세히 적었습니다. 이 이후로는 설령 그 누가 제가 전하려는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 지라도 동어반복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3.
                비록 본문에 <제게 있어 지드래곤은 예술가로 다가와요. (근데 예술가라 하니 좀 거창한 어감이라 딱 들어맞진 않는다는 느낌이기도...) >라고 적긴 했지만,
                역시 이는 제 뜻한 바를 전달하기엔 미흡한 텍스트였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어감으로 읽으셨기에 소통이 원활치 않을 수도 있었겠다 싶어 위 리플을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는 전 절대주의와 거리가 멀기에 제 사고방식으로는 '예술 자체'에 절대적으로 고급한 가치를 부여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n수의 사람들이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라면 그건 단순히 'n수의 사람들이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작품'일 뿐입니다.

                뭐... 예술에 매번 "고급"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면야 창작자 입장에선 그들이 고마울 수도 있겠습니다.





                4.
                예술가. 회사가 주는 대로 받아먹고 로봇처럼 움직이는 아이돌은 이젠 더이상 아니라는 뜻으로 썼습니다.
                '자신이 내면에 담고 있는 것을 자신의 의지로, 형식을 통해 표현한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고
                +와 -로 따질 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 등 그 외 갖가지 요소의 집합으로 볼 뿐입니다.
                (사실 예술을 보는 시각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일단 가치를 말씀하시니 +와 -를 위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격상이라면 격상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로봇같은 아이돌로서의 지드래곤보단 지금의 지드래곤을 더 좋아하니까요. 사실 로봇같은 아이돌 시절이 어땠는 지는 잘 모릅니다만... 제가 지드래곤의 존재를 알고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건 One of A Kind 뮤비 때부터였거든요.
                +또한 그렇기에 지드래곤의 표절 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래의 한 문장이 전부입니다.
                '사회적 공리'에 있어 표절은 마이너스 영역의 행위이기 때문에, 만약 지드래곤이 표절을 하여 이득을 취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부분은 분명 그가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자존심이 높은 분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 짐작대로 그런 분이라면 다치기도 쉽고 그만큼 더 아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위와 감정은 별개의 것이죠.
                그러므로 어떤 말을 나누는 과정이었든 상관 없이, 제가 Jose Mourinho 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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