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을 보고나니 설정에 관한 궁금증 몇가지... 당연 스포 가득

엘리시움을 보고 잘 납득되지 않는 설정에 대해 한번 써 봅니다.

  1. 과학적(?)으로 가장 큰 궁금증은 엘리시움의 대기는 어떻게 유지되는가 입니다. 특별히 막힌 천정같은거 없이 그냥 우주선이 왔다갔다 하던데 가능할까요.
  2. 거대한 수레바퀴 모양이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같이 회전해서 원심력으로 인공 중력을 만들어내는 구조인것 같은데 만일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날아온 셔틀이 착륙할 때 단순히 해리어기 착륙하듯이 엔진을 아래로 점화해서 착륙하는게 가능할까요. 노즐이 후하방을 향한다거나 하면서 고난이도의 기술이나 계산이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3. 엘리시움의 허술한 방공망과 지구에서 개인이 쏘아올린 개인 지대공 미사일 4기가 거대 우주선을 쫒아갈 정도의 속력을 가질 수 있는게 가능한지. 그리고 지구상에 드로이드가 지키는 대공 미사일 발사대만 있거나 드로이드가 들고 발사해도 되겠던데 굳이 정신나간 요원에게 시킬 필요가 있는지. 
  4. 엘리시움은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사업체일까요 아니면 범지구적으로 고착된 사회 구조일까요. 사업체라면 이민자들을 죽이지 말라고 하는 대통령이란 존재는 뭐하는 사람인지.
  5. 초반에 우주선 3대에 나눠서 간 사람들의 목적인 무엇이었는지, 이전에 성공한적이 있는지, 있다면 작은 엘리시움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불법 이민(?) 딜러인듯한 사람은 우주선 3대가 파손되는 손실을 감당할 이유가 있는지
  6. 그리고 많이들 말씀하시는 치료기계가 개개인의 집마다있고 수송선에 여럿 실어 나를 수 있을 정도이면 왜 진작에 지구에 설치해서 불공평한 점 한가지를 줄이지 않았는가 하는 점등이 있습니다.

1,2번의 문제는 결국 엘리시움은 행성이 아니라 우주선에 가까운 것인데 행성으로 표현해서 생긴것 같습니다. 현재 나라간 상황(특히 미국과 멕시코)을 빗대고자 했지만 두 사회의 격차가 너무 많이 나버렸고 그 차이를 유지하는 구조에 대한 설정이 너무 빈약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영화보면서 특히 sf는 이런류의 과학적인 각종 설정오류에 관대한 편인데 엘리시움은 해도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조금 들더라고요.
    • 6은 질병 퇴치로 인해 그뒤에 벌어질 인구 폭발과 식량전쟁을 생각하면 오히려 결말이 나이브하다고 생각했어요.
    • 1+2, 크기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양 사이드로 벽은 있죠. 천정만 없을뿐이지. 원심력에 의한 의사중력으로 대기는 유지되긴 할겁니다. 그리고 셔틀이 그런식으로 코리올리 힘(전향력)을 감안하기엔 엘리시움이 꽤 커보이더군요.

      3. 마지막에 엘리시움 코어 컴퓨터가 새로운 명령을 입력받고 드로이드들이 하는 짓을 보면 드로이드들에게 시키면 비밀유지가 어려운 것일지도 모르죠.

      4. 델라코트 장관이 엘리시움에 온것을 환영한다며 프랑스인(?) 가족을 반기는 걸 보면 부자들만 받아들이는 우주국가일 가능성이 높겠죠.

      5. 그 사람들 목표는 힐링머신이었죠. 가봐야 거기 사람들한테 불법으로 고용되서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치료만 받고 나면 쫒겨나도 상관없는.. 특히 지구의 의료수준으로는 치료가 안되는 병자들이 많이 가지 않았나요. 어차피 이렇게 죽을꺼 도박이다!

      6. 생활수준이 차이나는 것은 그렇다 치고, 최소한 의료서비스 제공은 차별되면 안된다는.. 미국식 건강보험에 대한 풍자인가 싶습니다. 빠삐용님 말씀대로 나이브하지만 거기서 끊었으니..
    • 모두들 감사합니다. 오후에 써 놓고 일이 바빠서 오늘 아침에야(?!) 접속해 보게 되는군요.

      가라님 말씀의 1,2번은 결국 대기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원심력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나 빨리 원을 돌려야 할지의 문제가 되겠네요. 근데 지구와 같은 만유인력이 없는 상태에서 원심력만으로 대기의 확산을 막을 정도의 의사 중력을 얻으려면... 엄청나게 빨리 돌려야 할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납득이 잘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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