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는거지만... 솔직히 외국에 있으면서 그나마 어느정도 조금 인지도가 있구나, 싶었던 한국 유명인은 싸이 및 (북한 포함해서) 김정은 밖에 없습니다. 모두들 우리나라 언론의 사회정치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이면서도 연예 부문에서는 꽤나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해외에서 봉준호나 박찬욱감독 대부분의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 모릅니다. 자뻑은 막상 현실을 알게 되면 참 몸둘바를 모르게 되죠.
늘진지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자면, 제가 뉴욕에 지난 7년간 살면서 학교/일에서 만난 영화 팬들은 대부분 올드보이와 괴물은 알더군요. 뉴욕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의 회고전/상영전에 갔을때도 한국인 아닌 백인 미국 관객들이 70%는 됐었구요. 굳이 저 감독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친절한 금자씨와 올드보이가 같은 감독인 것 정도는 많이들 알구요.
한국의 영화/문화를 굳이 올림픽 응원하듯 애국심/자부심을 내세워 응원하는 것도 정말 별로지만, '자뻑'이라는 표현은 여기에서 참 많이 불필요하게 느껴집니다.
치열한 자본 싸움인 영화에서 대단하게도 빛을 발하며 개성있는 작품을 만드는 신인 감독들이 또 나오겠죠. 한국에서 어쨌든 현재 가장 자본이 큰 문화시장이 영화판이기도 하구요.
올드보이 나오기 전에 이미 프랑스에는 한국영화 안티들이 설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팬들 사이의 얘기라지만 인기없는데 안티가 나오진 않죠. 얼마후엔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수가 부르주아 보헤미안을 비웃으면서 " 너희는 일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한국영화를 보러가지 "라는 가사의 노래를 발표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