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전어-며느리-시체

가을입니다.

 

언제부턴가 각광받고 있는 가을 생선 전어, 세꼬시로 먹는게 일반적인데.. 전 그게 싫더라구요. 그냥 뼈발라서 회 떠주면 좋을텐데..

 

구우면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설도 있는데.. 거기엔 좀 그로테스크한 뒷 이야기가..

 

맛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구박하던 시어머니 돌아가셔서 화장한 줄 알고 돌아온 거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일본에서는 전어 굽는 냄새를 시체 태우는 냄새하고 비슷하다고도 하는데.. 거기서 유래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오늘 저녁에 전어구이에 소주 한잔 하려고 하셨던 분들, 식욕이 떨어지셨다면 죄송하구요. 예로부터 카더라 통신에는 책임지기 있긔? 없긔?

 

1줄 요약 : 전어, 세꼬시 말고 회로 주는 가게 추천 요망.

    • 써놓고 나서 제목만 보니.. 무슨 추리소설 제목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써낸 자동 기술이려니 하시고 낚였다고 노여워 마소서.
    • 빈약한 본문을 보충하기 위한 알찬 여행 정보. 내일까지 저가 항공인 스쿠트에서 싱가폴 왕복 25만원에 모신다고 합니다. 뜬금없이 떠나실 분들.. 클릭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164826 (1259)
      • 생선구이를 별로 안 좋아해서 본문엔 타격이 없었는데 이게 아프네요. ㅠㅠ
        • 저도 쓰면서 마음이 아팠....
    • 오! 의식의 흐름이 멋진데요. 시체
      • 왠지 클램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벚나무 밑에는 시체가 묻혀있다던가..
    • 이미 알던 얘기라 타격없음.
      오늘 회먹어야쥠..ㅎㅎ
      • 회는 맛있게 드셨는지요? 저는 어제 저녁 컵라면. ㅋㅋ
    • 전어는 크기가 작고 가시가 많아서 회를 뜨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꼬시로 먹는거죠.
      근데 전어는 별로 고급생선이 아니라서...
      • 그래서 전어를 굳이 찾아 먹지 않는것 같아요. 가끔 먹으면 고소하기는 한데 전어나 병어 같은 애들은 꼬숩다는 한가지만으로 다른 걸 커버하기가 좀 어렵다는.
    • 가을은 꽁치.

      꽁치는 뼈째 먹어야 제 맛이죠.
      • 꽁치 좋지요. 꽁치에 레몬이나 스다치 뿌려서 뜨끈할때 먹으면..
    • 전 근데 시어머니 시체설 들으면서 항상 갸우뚱 했던게 시체 타는 냄새 맡으면 죽은 사람이 시어머니인지 어떻게 알고 돌아온다는 걸까요... 너무 증오한 나머지 냄새만으로도?
      • 그러게요. 시아버지 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 이 비슷한 맥락으로 소방관들은 사람 타는 냄새랑 비슷해서 돼지고기를 안 먹는단 얘기가 있던데 진짜일까요?
      • 돼지로 인체 임상실험을 하는 이유가 이런데 있는 걸까요? 백성귀족이란 만화를 보면 기르던 소가 죽어서 화장을 했는데.. 그 냄새가 심히 식욕을 땡겨서 참석자들이 심히 난감해 했다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던데..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났..
    • 저도 뼈때문에 세꼬시 안좋아해요. 그런데 전어를 회로 주는 데를 가시려면 약간 가격이 있는 곳에 가셔야 될 듯 하네요.
      • 청어회 주는데 가보면 전어도 주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 그런덴 월급쟁이가 가기엔 너무 비싼 것이 함정.
      • 전문 분야이신가 봐요. 물론 다르겠지요.
    • 시체를 태우는 냄새라는 설을 들을 때마다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우리나라는 확실히 시체를 태우는 풍습이 없고 (전염병이 돌지 않은 이상) 일본의 경우는 화장의 문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설은 일본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것이거든요 시체를 태우는 냄새와 비슷하다는 배경적 사실은 일본의 것인데 그 일부분만 서로 결합되는 방식이 이해가 가질 않네요
      •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속설 자체도 일본에서 넘어온 것일수 있지요. 간혹 이야기들은 그 출처가 다른 나라이거나 시간에 따라 왜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라는 이야기로 미뤄볼때 전어 맛을 강조하기 위해 쓰이고는 있지만 일본에서는 다른 의미로 먼저 쓰인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일본인들이 육식을 하기 시작한 것도 얼마되지 않았고 유일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시피한 생선 굽는 냄새를 화장하는 냄새랑 혼동할 소지도 있었겠지요. 물론.. 이런 건 다 끼워 맞추기식의 추론이고.. 신빙성도 없는 거 저도 잘 압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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