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기를 더디 하세요.
한해 한해 나이먹고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제 직감적인 좋고 싫음으로 사람을 보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나중엔 그 사람이 쓸모있는 경우도 있는거고 돌이켜보면 왜 내가 화를 내야했지?하고
생각해보는 경우가 너무 많았거든요. 특히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던 예전이 너무 후회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일단 좀 두고보는 스타일이 되었지요. 제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항상 되뇌이고 있습니다.) 있고 무엇보다 화해를 하려할때
생기는 그 어색함이 정말 미치게 괴롭죠. 그리고 그 이후에 관계가 다시 예전같아지는 것도 힘들고요.
진짜 좋아하는 여학생한테 고백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요.
상대가 화해를 받아들여도 여전히 미안함과 찜찜함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죠.
자신의 감정에 냉정해져야해요. 부당함에는 대항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순간적인 감정으로 행동하는건 정말 아니예요.
날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스트레스 풀기로 시작한 턱걸이가 어느새 20개를 가볍게 찍는 제 자신을
발견할때 화 역시 훌륭한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하는 저녁이네요.
여러분, 억지로 웃진 않더라도 힘은 꼭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