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맞춤법에 예민합니다.

저라고 맞춤법에 다 맞게 쓰는 건 아니죠. 

부사의 사용법이라든가, 표현하려는 뜻에 맞는 정확한 문법을 쓰는 것, 번역어투를 쓰지 않는 것까지 고려하면

한국어로 쓴 제 글의 문법은 무척 엉망일 거에요. (에요가 맞는지 예요가 맞는지도 헷갈립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역할을 역활로 쓰다가 선생님한테 혼난 다음부터 왠지 모르게 맞춤법에 예민해졌어요. 

그리고 버튼이 눌린다고 하나요? 웬만한 건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데 몇몇은 무척 거슬립니다.

한동안 거슬리던 게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이면, 포기의 단계로 넘어가곤 하죠. 

그 단계로 접어든 잘못 쓰는 맞춤법이 당췌, 희안하다와 오랫만에예요. 이건 맞게 쓰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당최, 희한하다, 오랜만에라고 맞게 쓰는 사람을 보면 다시 보게 돼요.


벚꽃을 벗꽃이라고 쓰거나 젓갈을 젖갈이라고 쓰는 게 요즘 제가 버튼이 눌리는 말입니다.


제가 틀린 맞춤법에 예민한 건, 검색이 잘 안 되서 그렇기도 합니다. 오탈자가 있으면 웹에서 검색 결과가 달라지잖아요. 

젓갈이 젖갈로 쓰이는 게 점점 더 많아져서 명란젓 스파게티가 아니라 명란젖 스파게티라고 검색해야 된다면 전 못견딜 것 같네요. 

벗꽃은 벚꽃엔딩이 히트해서 그런가 오히려 요즈음엔 요 이삼 년 새 보던 것보다 정확히 쓰는 사람을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전 맞춤법 지적질(?)은 잘 안 하려고 해요. 워낙 이 일로 웹상의 여러 곳에서 논쟁이 많길래 그냥 저 사람은 저걸 틀리게 쓰는구나라고 조용히 적립하는 걸로 끝내려고 하죠.

대신 TV 보다가 (특히 예능) 자막 틀리면 방송국 작가들을 가루가 되게 까는 걸로 다른 사람들의 틀린 맞춤법을 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풉니다. ^^;;

요즘은 배달돼 온 신문에서도 오자가 보이고, 뉴스 자막을 틀리기도 하더군요. 부모님이 보시는 종편 뉴스는 매우 자주 자막에서 오탈자 실수를 합니다. 

일반인들이 맞춤법 실수를 하는 것과는 다르죠. 공공에게 보이는 글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이 편하게 쓰는 글도 그렇지만, 언론이나 출판, 인쇄물에서 보이는 맞춤법 실수가 잦아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얼마전 제가 보는 신문에서는 뒷좌석을 뒷자석이라고 써 놨더라고요. 진심으로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수들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긴 해요.   



    • 뒷자석은 ㅗ 하나 빼먹어서 생긴 오타겠죠, 설마...

      그건 그렇고 본문에서 맞춤법 하나 틀린 거 지적하면 기분 상하시려나요...?
      • 네 오타죠. 그런데 신문 지면에서 그런 게 교정이 안 되는 건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요즘 뒷좌석을 뒷자석이라고 쓰는 경우를 자주 보고 있거든요.
        전 제가 틀린 거 빨리 고쳤으면 좋겠어요. 뭐가 틀렸나요?
        • 검색이 잘 안 되서 -> 검색이 잘 안 돼서 가 맞는 것 같습니다
          • 네 맞네요. 아니나다를까 틀린 맞춤법이;;; 용언의 활용형을 안 틀리고 맞게 쓰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ㅜ.ㅠ
            • 고등학교 문법 시간에 스치듯 들은 팁인데요. (확실한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이기 때문에, "되"와 "돼"가 헷갈릴 때는 "되어"라고 말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전 희한하게도 늘 희한하다와 희안하다를 헷갈렸는데, 이제 확실히 외울 것 같아요. 당최는 최근까지 당췌로 알고 있었는데, 당최라고 알게 되면서 조금 놀랐고 (이렇게 온전하게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적을 받는 것이 저에게는 소중합니다), 쓸때마다 다시 생각할 것 같아요. 또 헷갈리는 것은 '높이다'와 '높히다' 인데, 이상하게도 이 히읗 관련해서는 계속 헷갈리네요.
    • 그리고 이전 맞춤법 관련 글에 관련해서 쓰자면, 저는 맞춤법 지적하는 것은 밥먹다가 얼굴에 뭐 묻은거 지적하는 것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도움되는 (얼굴에 뭐 묻히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도록)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지적당하는 것에 큰 수치심을 느끼고, 지적'질'당한 느낌을 받는 것은 남의 조언이나 충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속성과 관련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사람들은 맞춤법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틀린' 부분을 지적 당하면 대체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잘못의 지적을 개인 자체에 대한 지적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원인이지 싶어요. 자존감이 결여되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지적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기본적인 맞춤법을 수시로 틀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편견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맞춤법 지적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심정과 마찬가지로, 비난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 다시 생각해보니, 편견이라기보다는 그냥 취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진실과 가까울 것 같네요. 맞춤법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을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테니까요. 결론은 맞춤법 지적을 하겠다는게 아니고, 그냥 그 지적에 대해서 그토록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에 대한 의아스러움의 표명이었습니다.
          • 깔보는 시선이란게 이런거군요.
      • 아니요. 자기가 안틀리면 되지 왜 다른 사람의 언어습관까지 간섭하려고 드나요? 도대체 무슨 권리로 타인의 언어습관에 이래라저래라 하십니까? 선생님도 아니고, 부모도 아니고 생판 남인데. 내가 보기 거슬린다고 그걸 고치라니. 뜻이 안통하는 것도 아니고. 짜장면이 아니라 자장면입니다. 낳이 아니라 낫입니다. 그건 그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죠.

        애초에 맞춤법틀리는걸 얼굴에 뭐 뭍은걸로 생각하는게 무리아닙니까? 그사람이 뭍은걸 별로 심각하게 생각인하는데 그거 보기 싫으니까 지우라는건 무슨 오지랖입니까.



        사투리도 표준어가 아닌데 사투리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고 넘기시나요?
        • 가끔은 뜻이 안 통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경우엔 어떡하나요? 그리고 맞춤법 틀리는 건 언어습관이 아니에요. 습관이란 건 글 쓸 때 어미를 늘 ~입니다로 쓰거나 ~에요라고 쓰는 거라든가 말할 때 독특한 추임새(?)를 넣는다거나 해서 한 개인의 언어에 특징이 나타나는 게 습관이죠. 맞춤법을 틀리는 건 그냥 모르는 거지 습관은 아닙니다. 그걸 생판 남이 지적하는 게 기분나쁠 수 있고 지적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지만 맞춤법 틀리는 게 언어습관이라는 견해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우리말의 표준어 규정에 따르면 사투리는 표준어가 아니죠. 전 개인적으로 특별히 지역색을 드러내(야 하)는 글이 아닌 한, 글에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게 보이지는 않아요. 말은 좀 다르지만요.
          • 말을 그냥 뜻이 통할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정확하게 해야한다는 사람이 있을수 있겠죠. 또, 신체의 건강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배나오거나 지방좀 쌓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중이 있는겁니다. 다 나만큼 혹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걸 중요하게 여길 필요는 없어요. 그걸 인정하지 못하면 종교의 세계가 되는거죠. 맞춤법이라는 종교가 탄생하는 겁니다. 만고불변의 밥칙도 아니고 언어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하기위한 약속인데 꼬리가 개를 흔들게되어 버리는 거죠. 무슨말인지 못알아듣겠으면 왜 맞춤법을 틀리니가 아니라 무슨 의미냐고 물어봐야하지 않나요?



            사투리는 표준어가 아니니까 좋게보이지 않는다라. 내부식민화를 끔찍하게 겪은 국가의 국민답네요.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쓰는 현대 서울말이 아니면 안되죠. 그럼요.
            • 사투리를 글로 쓸 때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잖아요. 그게 빈정거림까지 들을 정도로 나쁜 생각인지는 모르겠네요.
              • 사투리가 표준어가 아니라서 글로쓰는게 좋게보이지 않는다는게 나쁜생각이 아니라구요? 언어에 대해서 깐깐하면 언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규칙은 무조건 옳다. 그러니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이건가요? 이건 아니길 바랍니다.
                • 전 본가가 강원도고 강원 영서 사투리와 영동 사투리를 구별할 줄 압니다. 제주말 쓰는 사람들과 꽤 오랫동안 근무해서 제주말도 얼추 알아들어요. 언어의 다양성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고, 그 언어들을 통해서 한국어의 풍성함이 만들어진다는 걸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제주어 네이티브라고 가정하고 제주어로 글을 써서 소통을 시도하는 게 과연 게시판 사용자들과의 소통에 도움이 될까요? 저는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거지, 표준어가 아니라서 글로 쓰는 게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 애초에 말을 통하도록 하기 위해 세운 법칙인 맞춤법에 맞게 썼다면, 무슨 뜻이니라고 물어볼 수고도 없어지잖아요. 왜 맞는 것이 있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교육에서 어릴때부터 가르치는데, 그걸 굳이 틀리게 말해서 뜻 안통하게 해서 사람 헷갈리게 하나요? 엄연히 틀린 것을 '습관' 이라는 말로 덮어버리고 곧죽어도 끝까지 틀리게 쓰겠다고 고집하는 그 이유를 저는 오히려 모르겠습니다.
            • 당연히 무슨 의미니?가 먼저 나올 물음이죠. 맞춤법을 틀려서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는데 그게 틀렸다는 걸 어떻게 아나요? 그리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이 틀린 맞춤법이면, 그건 맞춤법이 이게 맞는 거야라고 알려주면 안 되나요?

              맞춤법은 언어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한 약속이 맞아요. 근데 다른 사람들이 자꾸 틀린 맞춤법을 쓰면 그게 언중의 약속으로 다시 정착될 때까지는 언어생활이 불편해져요. 젓갈과 젖갈이 함께 쓰이는 상황이 편한 언어생활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짜장면-자장면은 국립국어원의 뻘짓이 맞다고 생각하고, 어릴 때부터 써 오던 설겆이라는 말이 틀리고 설거지가 맞다고 그러니까 멘붕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숟가락은 ㄷ받침이 맞고, 젓가락은 ㅅ받침이라는 걸 외우는 것처럼 기준이 되는 맞춤법은 존재하는 거죠. 어느 순간 숟가락이 숫가락으로 바뀌어 정착된다면 그때까지 혼선과 불편이 발생하고, 그 혼선과 불편을 어디까지 견디느냐의 역치가 각기 다른 거고요.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격이라고 하셨지만, 전 기본법칙이라는 몸통이 자꾸 줄어드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워요. 개인적인 글에서 틀리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보지만, 티비자막과 언론, 출판물에서까지 자꾸 오탈자가 빈발하는 건 걱정된다는 글이구요.

              사투리로 쓰는 '글'에 한정해서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문학작품이나 지역색이 필요한 글이라면 당연히 쓰여야 하는 게 맞지만, 서로 소통하려고 쓰게 마련인 게시판의 이런 글을 사투리로 쓰는 게 소통에 어떤 도움이 되나 싶어요. 말은 다른 문제라고 분명히 말씀드렸고요. 사투리를 쓰지 말라거나 모든 언어생활이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JKewell님께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는 건 상관없는데, 전 본글에서나 덧글에서나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JKewell님께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JKewell님께선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있으니 저한테도 그 정도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말라고 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 네 ^^ 본인 스스로의 맞춤법에 예민하시면 될 것 같고, 맞춤법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시어 실망하시기까지 하겠다는데는 별 수가 없네요. 그러면 그런 지적질을 하는 사람에 대해 저도 괴상한 집착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하고 실망하면 되는 거군요.
      • 전 개인적인 글에는 지적질(?)을 가능한 안 합니다. 괴상한 집착이라고 하셔도 상관없지만 제가 주로 실망하고 화내는(?) 부분은 언론이나 티비, 출판물에서 너무나 자주 보이는 오탈자에요. 그 부분은 실망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람을 맞춤법 하나로만 평가하지도 읺으려고 하고요. 제가 사람을 맞춤법 하나로 평가한다는 말은 안 했는데요. 단지 이런저런 말들은 틀리게 많이 쓰이더라라고만 했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 예민하다 같은 토로는 이 게시판에서 다른 주제로 많이 나오는 거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요.
    • 맞춤법 틀리는 건 언어습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수, 혹은 교양의 부족 문제이지요. 맞춤법을 100% 완벽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겠지만,
      되도록 그러기 위해 노력하는 풍토는 있어야지요. 맞춤법 틀리는 걸 당당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다면, 제게는 지적 퇴행
      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듀게는 원래 맞춤법 지적이 활발한 게시판이었고, 저도 그 도움을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이제는 맞춤법에 예민하다고 타박하는 덧글도
      나오는 걸 보니 게시판이 많이 변하기는 했네요.
      • 저는 지적한다고 말도 안 했어요. ㅠㅠ 글을 못 써서 그런데, 개인이 틀리는 건 그렇다쳐도 언론이나 티비자막에서 맞춤법 틀리는 건 좀 심하지 않나하는 게 요지였는데 글이 망했네요. ㅠㅠ
        • 그러니까 아마도 관점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맞춤법 지적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요지는, '좀 틀리면 어떠냐, 말만 통하면 됐지' 인 것 같고, 되도록이면 맞게 써야된다라고 하는 사람들의 요지는 '완벽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누가 말해서 알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쳐서 점점 틀린 부분을 줄여 나가는 것이 의사소통이라는 언어적 기능에 비춰 봐도 올바른 방향이 아니냐'인 것 같아요. 맞춤법을 성향, 취향, 성격, 정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다양성 존중'으로 접근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띄어쓰기는 너무 어려워서 매번 틀리기 때문에 누가 매번 지적해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한가한 사람 없겠죠.
          • 한가한 사람 부르셨습니까. 써야 된다라고, 줄여나가는, 되는 게. :)
            • 헐헐 감사합니다. 되는 게, 는 알고 있으면서도 매 번 틀리는 경우이고, 앞에 두 개는 매 번 아리까리한 부분이네요 ㅠ.ㅠ 이쯤되면 외우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 게시판 분위기 변했단 말 참 싫어합니다만 칸막이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맞춤법 틀리는 게 뭐 대단히 무식한 행위도 아니지만 (저도 종종 틀리고요) 그걸 당당하게 여기는 분위기는 좀 이상해요.
    • 나 무식하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천박한 시대에 교양의 바로미터인 언어가 고생하는 것 같아요. 방송 자막은 말 할 것도 없고, 기사에도 맞춤법 오류가 자주 보이더라고요. 어려운 맞춤법도 아니고 아주 쉬운것들이요.
      근데 제 생각에는 맞춤법 논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국어의 위상변화에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 권재일 국어원장 "21세기 안에 ‘한국어’ 사라진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2534275
      '말만 통하면 된다'고 하는 주장이 황당하게 들리지만, 앞으로 정말 단순히 말만 통하면 되는 언어가 될 가능성이..
      • 글쎄요. 한국이 다언어 사회도 아니고 고유의 문자도 가지고 있고 남북한 합쳐서 인구가 7천만이 넘는데 한국어가 사라진다는 게 무슨 소린지.. --;; 국어 보존에 힘쓰자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네요.
        맞춤법을 경시하는 풍조(..)는 국어의 위상변화와는 별 관계가 없고 인터넷 문화의 확대로 글말이 손쉽게 사용되기 때문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맞춤법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은 항상 있었지만 예전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죠.
        그리고 뭐.. 영어의 위상이 높다고 영어 쓰는 나라 사람들이 어법에 다 맞게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 이상이라도요.
        • 링크 안보신거같네요. '남북한 인구 합쳐서 1억명 이하를 전제로, 집에서만 쓰는 비공식 언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가 요지예요. 7천만 넘어도 1억명 안되면 공식적인 언어로서의 기능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미래학자들의 주장, 언어학계 입장이라고요. 요즘 애들 영어노출정도를 생각하면, 그게 무슨 소리냐는 말씀 못하실걸요. 물론, 말씀대로 그렇기 때문에 국어보존에 힘써야 한다는 게 국어원 얘기겠지만요.
          저도 맞춤법 경시가 국어의 위상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은 안해요. 위상변화라는 말도 좀 거창하죠. 너무나 빠른 언어습관의 변화라고 해야 할까,, 영어는 20세기 초에 쓰여진 문헌들도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는데, 국어는 당장 30년 전만 하더라도 다르죠.
          마지막 문장은 제 의견과 상관이 없어요. 저는 국어의 위상변화가(위상 변화라는 단어는 좀 안맞는 것 같고, 국어의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다 정도가 제 생각과 비슷한 것 같은데, 저도 정리된 생각이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있다-> 맞춤법 논쟁이 일어난다 의 논리예요.
          • 링크 봤어요. 다언어 국가의 경우 공용어 외의 언어가 입말로만 남게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공용어로 지정되었어도 하더라도 학교에서 가르치고 행정어로 사용되는 언어가 아니라면 마찬가지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영어가 한국어의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생각은 기우라고 봅니다. 인구가 1억이 안 되면 공식적인 언어로서의 기능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일부 학자의 주장일 뿐이지 언어학계에 널리 퍼진 생각은 아닐 겁니다.혹시 이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어의 죽음'.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이라는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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