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주대환이 본 이석기 -중앙일보 주대환 인터뷰 링크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3/09/07/12143378.html?cloc=olink|article|default
오늘의 주제는 '맞춤법'인 것 같습니다만, 이석기-국정원 사태 이후 가장 흥미로웠던 인터뷰 기사(중앙일보 주말판) 링크해 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덧) 오전에 올라온 맞춤법 게시물은 다 못 봤지만 맞춤법에 관해서라면,
저는 맞춤법-띄어쓰기 엄청 신경쓰지만 '지적질'은 내가 교정할 수 있는/해야 하는 사람에게만 한다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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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 의원 녹취록에 나오는 북한식 용어와 표현을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가 이번에 본 것은 유사 종교집단의 집회다. 남북이 긴장 국면에 들어서는 것을 빌미 삼아 유사 종교집회를 연 것이다. 130명이나 모이는 집회를 자주 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랬을까. 추측건대 조직원들이 동요했을 거다. 불안해하고 마음이 흔들리고 기강이 해이해지고 하니까 불러 모아서 전쟁이 터질 수도 있다고 긴장을 조성한 것이다. 그런 상황, 즉 종말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 물은 거다. 자신들은 이미 국정원에 파악이 되어서 전쟁 나면 제일 먼저 죽을 수 있다고 하는 식이다. 신도들은 평소 자신의 생활이 해이하고 혁명가로서 규율을 지키지 않는 바를 고백했다. 분반 토론회에서는 ‘유사시 한 놈이라도 찔러 죽이고 죽겠다’든지, 총을 어디로 가면 구할 수 있다든지, 폭탄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조직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신앙 고백이다. 그러고 나서 또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기 때문에 미국이 절대로 못 건드린다고, 전쟁이 안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는 전쟁이 터질 수 있다고 해놓고 뒤에 가서 우리는 믿는 구석이 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달래면서 마무리를 하는 거다.”
- 무기를 동원하고 국가 시설을 겨냥하는 얘기까지 나오는 걸 보면 단순히 유사 종교집회라고 하기엔 문제가 좀 더 심각한 상황 아닌가.
“이번 사건의 핵심은 다른 데 있다고 본다. 주사파가 있는 것은 다 알고 있었지 않나. 다만 자기들끼리 집회를 비밀스럽게 하다 보니까 외부 인사가 들어가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내부자의 폭로로 그 내용이 드러난 거다. 그러자 지식인·언론인·정치인들이 몰랐었다는 듯이 굉장히 놀란 척하는데 정직하지 못한 거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28년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언론계·학계·정계 중견을 차지하고 있는 40~50대는 같은 또래이고 친구들 아닌가. 다 알고 있었으면서 놀란 척하는 거다. 나는 그들을 고발하고 싶다. 특히 지금까지 진보 지식인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척해왔다. 이번에 폭로가 된 것은 주사파의 맨얼굴만이 아니다. 진보 지식인과 진보 언론의 부정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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