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영화 중 보고싶은 게 있으면 내가 다시 극장에 올릴 수 있는 TOD라는 상품이 CGV에 생겼네요. / 얼마 전 CGV…
1. 이미 자본주의의돼지 님도 관련 글을 올리신 적이 있네요.
CGV TOD라는 상품인데요. Theater of Demand 라고 주문형 극장이란 뜻이래요.
현재 진행중인 TOD는 여기에.
http://www.cgv.co.kr/theater/MovieCollage/tod/TodMain.aspx
예전에, 막 내린 영화만 골라서 상영해주는 극장이 생겨도 참 좋겠다란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비슷한 건가요?
보고싶은 영화를 골라서 200명을 채우면 실제로 상영을 해주는 시스템인데요.
TOD를 만들어서 그 주 최초로 성공한 호스트한테는 무비콜라쥬 예매권 5장 준다고 하고,
TOD 성공 호스트들에겐 해당 영화 예매권 2장 공짜, TOD 신청자들에겐 2000원 할인권을 준대요.
그렇다면 극장은 2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극장인가보죠? 정상가로 보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라면요.
장점이라면, 극장 측에서 손실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거고,
단점이라면, TOD가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호스트가 열심히 홍보하지 않는 한, 성사되기 어려워도 보이네요.
그리고 상영후보작들은 CGV가 정해놓았는데, 어쩌면 다 봤음직한 영화들이라는 거.
좀 더 보기 어려운 희귀작이나 옛날 영화 같은 것도 좋을 듯.
그냥 극장 측에서 인기 있는 옛날 영화 상영하면 얼마 전 왕가위 특별전처럼 매진 행렬도 날 수 있을텐데요.
2. 그나저나, 얼마 전엔 CGV에서 왕가위 특별전도 해주고, 개인적으로 CGV가 롯데시네마보다는 그나마,
인디영화, 옛날 영화 재상영 등,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양성을 추구한다라는 것은, CGV에 있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만 봐도 알 것 같아요. (롯데시네마도 있던가요?...)
인테리어 면에서도 CGV의 압승. 롯데시네마의 애용자였다가, CGV로 갈아탔습니다. 이사온 동네 근처가 CGV여서이기도 함.
참, 배우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감독전이 더 좋을 듯.
3. 왕가위 특별전으로 겨우 '중경삼림'을 봤는데요. 느낀 것.
홍콩의 90년대 초는 어쩜 저리 안 촌스러울까?
양조위는 어쩜 색기가 매력있게 흘러넘치지?
음악을 정말 쉽게 썼다.
괜찮게 봤지만, 나의 왕가위의 베스트는 아니구나.
디지털 화질이 아닌 아날로그 화질은, 선명도에선 떨어져도, 충분히 예술적 가치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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