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1. ... 사직하게 됐습니다 얏호! +행복한 상상
예전에 글을 쓰기도 했지만,
뭐 권고사직 비슷하게 일이 끝나게 됐어요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끝나고 나면... 애석하게도 추석이 걸려있어서 ㅠㅠ 4주만 더 일하고 11일날 일이 끝날 것 같아요
좀 더 길게하면 인수인계해주고 그 다음주정도까지?
이 곳에 2월 초에 들어왔는데, 나름 생각보다 오래버텨서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이런식으로 끝맺음 하는 것에 대해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일단... 일이 끝나면 좀 자고 싶어요.
5월부터는 거의 하루도 맘 편히, 양질의 잠을 자본적이 없고 늘 쪽잠 위주로 버텨와서 지금은 거의 방전 상태 입니다.
완전히 배터리가 나갔는데 한 두시간 쪽잠으로 살짝 충전하고 다시 또 방전시키고의 반복...
그래서인지 이제는 한 두시간만 자야지. 이게 절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일단 누웠다 하면 알람이고 전화고 하나도 안들리고 3~4시간은 자고 일어나게되는... - -
그리고, 집을 구할 생각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원룸도 깨끗하고 나름 좋지만
거의 집에 있지도 않는데 월세를 40만원씩이나 내는건 너무 아까워요 ㅠ ㅠ
세면대 연결하는 줄? 이 삭아서 떨어져도 알아서 고치고 해결하는 타입이라...
깜빡하고 월세 늦게 낼때 집주인한테 사과의 문자 보낼 때 빼곤 연락도 한번 안하는 타입이거든요.
아마... 제가 집 뺄꺼라고 하면 어디 살았었냐고 하실듯 - -
일이 워낙 박봉이라 보증금은 늘리지 못했지만, 옥탑방에 가서라도 월세를 줄여보려고요.
근데 요즘엔 옥탑방도 왜 이렇게 비싼가요... 하..
직장과 가까워야 하니까... 대략 마포구랑 영등포구 주변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어쨌든 어찌어찌 이사 하고 나면 또 일주일이 훌쩍 가겠죠 - -
자 그리고, 요즘에는 일 끝난 뒤에 뭘 할까 행복한 상상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 한달이나 남았지만 이 곳 세계는 시간이 한 10배쯤 빠르니까 뭐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삼일만에 지나간 것처럼 일이 끝나 있겠죠!!!
(너무 패기가 심한가요...)
일단 벼르고 있는 일은 본가에 내려가서 페인트칠 좀 하려고요... ‘ ’a
인테리어에는 신경도 안쓰는 가족들 덕에 도배를 몇 년째 안해서 누리튀튀;;; 한게
늠 맘에 걸려 몇 번을 엄마 설득해서 결국 거실만 도배사 불러서 새로 발랐는데.
물론 방은 다 제 손(물론 30%은 아빠의 도움 안되는 도움)으로 발랐고요.
벽지를 바르고 나니 누리끼리한 콘센트 커버가 마음에 걸려 눈에 보이는 곳만 - -커버도 갈아버렸는데...
이제 남은건 다 떨어진 페인트들을 새로 칠하는 것 ^^
이미 인터넷에서 4L짜리 하얀 페인트도 알아봐놨으니,
집에 가면 아마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바닥에 주섬주섬 비닐을 깔고
음악을 틀어놓고 몇 시간 정도 페인트를 칠하고,
엄마 오기 1~2시간전이 되면 빨래 걷어서 개켜서 정리해놓고,
설거지 해놓고, 집 청소 싹 해놓으면 저녁!
저녁 맛있게 먹고 작은 방에서 성경책 좀 보다가 (이건 걍 제 바람 --) 거실에 나와서
혼자 새벽까지;;;; 예능채널 돌려보고 낄낄대다가 잠들고 다시 또 아침... 페인트칠...
아 상상만해도 넘 행복해서 눈물이 나요.
.... 지금은 사무실입니다.
아마 오늘도 밤새게 될거예요 흥